안녕 내 고양이 2

[적묘의 고양이]초롱군 대신, 초롱꽃,16살 할묘니,깜찍양,섬초롱꽃, 무지개 다리 너머의 너에게

지난 주 초롱초롱꽃이 조랑조랑 곧 피겠구나 했더랬죠. 초롱군은 없어도 초롱꽃은 매년 핍니다.... 사실 이 초롱꽃은 섬초롱꽃이예요. 꽃 보러 아침에 나가자~ 하니 평소에 나오지 않는 깜찍양이 슬쩍 따라나오네요. 봄날 정원에 이젠 3종 세트가 아니라 깜찍 할묘니 혼자 남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잠깐 있다가 빨리 문 열어 달라고 칭얼댄답니다. 10년도 전에 붙였던 15년 전인가... 검은 고양이 스티커는 남아 있는데 초롱군과 몽실양이 없는 계단에 깜찍양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그리고 요즘 이 이상한 날씨 비바람이 갑자기 쏟아져서 꽤 긴장했는데 옆으로 죄다 쓰러진 초롱꽃들 아침에 다시 바로 세우고 안녕 잘 잤니 얘들아... 나 오늘 초롱군이 정말 보고 싶네..... 10년 전 포스팅을 뒤적여서 초롱군..

[적묘의 고양이]초롱군 별이 되다,19살 묘르신,무지개다리,내 인생의 반과 네 묘생 모두,20180818, 안녕 또 만나

2015년 귀국해서 초롱군이 어찌나 그대로인지2011년 한국을 떠날 때, 걱정했던 이별의 가능성을매우 깔끔하게 딱 정리했던 우리 초롱군 겨우 3,4년치의 사진들을 뒤적이는데최근 5개월 동안 초롱군은 7킬로에서 3.6킬로로 줄었어요.1그램씩 먼저 무지개 다리 너머로 보내고 있었나봐요. 내 인생의 반과네 묘생의 모두 초롱군과 함께 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에 입문하고... 외장하드를 사서 저장하기 시작하고DSLR로 바꾸고 세계 어디를 다니더라도계속 가족들에게 연락을 전해 들었던 몇년그렇게 나가 있는 동안에도 사료랑 모래, 간식 등등은 다 내 책임이었고 초롱군은 언제나 내 고양이였고 2015여름에 귀국해서 2016, 2017까지 그냥 평범하게 지금까지처럼 그냥 그렇게 언제나처럼 하품하고언제나처럼 사진찍고언제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