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희들을 지금까지 못 봤을까 내가 지금 긴장을 너무 풀고 다녀서일까? 최근 잔뜩 조은 긴장을 살짝 풀어 거리에 소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 위험한 거리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계속 찍고 싶어진다. 카메라 금지 저녁에 걷기 금지 오래된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수리가 되지 않아서 벽이 부서지고 있고 창문은 깨져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중 이 거리는 모두들 악기거리 히피같은..머리 옷차림, 어깨에 걸친 악기들 저렴한 가격의 악기들 그리고 고양이들 이제야 거리의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닥..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고양이 우울한 안개가 계속되는 추운 페루 리마의 겨울은 한국과 다른 의미로 춥다 그래서 고양이들에게나 강아지들에게도 옷이 필요하다 게다가.. 난 잘 어울리니까!!! 난 예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