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 사진을 찍어 왔지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생애의 반 이상을 사진과 함께 했고 더 많은 시간들을 계속 담아 나갈 듯하니 그야 말로 기억의 일부이고 타인과 나누고 싶은 적묘의 시선인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물어봅답니다. 왜 사진을 그렇게 찍냐 -오지라퍼들?? 필름 아니라고 막 찍냐 -어르신들? 찍어서 다 어디 쓰냐 -모르는 인간들..;;; 그딴 카메라로 뭘 찍을려고 하느냐-이건 주로 작가님들 -시비거는 분도 꽤 있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하고 툭 던지고 싶은 분들이죠..ㅡㅡ;; 꽃은 지고 젋음은 사라지고 곁을 지키던 이들도 떠나고 정말..남은 것은 사진 뿐일때 잊고 있던 것을 되살리기 위한 기억의 백업?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닌 흔하디 흔한 사진 한장이지만 제겐... 한장 한장 다... 너무나 소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