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탈출 2

[적묘의 단상]위험인지능력과 상황인식, 트라우마

매번 비행기나 배를 탈 때 그 흔들림이 특히 격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할 때 그때도 사실, 비상탈출 방법 정도는 읽어 놓는다. 내 삶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시간은 활자를 읽고, 또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이니 언어로 된 것을 이해해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에 대해서 몇번이고 상상하게 된다. 특히 뉴욕은 오갈 때마다 이상하게 기류가 안 좋았고 리마에 도착할 때는 짙은 해무에 착륙시 느낌이 좋은 편이 아니라 더더욱 읽었던 비상시 착륙대처법을 매번 읽게 되는 듯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평정심을 그대로 유지하고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지식조차 전무할 때 공황상태라는 것은 최악이니까.... 2DOOR개방 비행기가 멈추면..

[적묘의 뉴욕]미국 아파트 비상 탈출구 계단, 시트콤 프렌즈

한국식으로 치면...종로와 인사동 정도? 첼시와 그리니치 빌리지를 걸으며 담은 미국 아파트 비상 탈출구 계단들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낡고 흉물스럽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이 계단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최근에 리마에 지독한 감기가 유행 중인데 그래서 한참 드러누워있다 보니 주변 친구들에게 받은 동영상을 하나씩 보고 있어요. 정말 정말..;; 늦었습니다만 이제사 프렌즈를 보기 시작했어요. 앗..저기 저기..그러면서 뉴욕 다녀온 다음에 보니까 아는데가 막 나와~ 그러면서 아는척 하곤 한답니다. 시트콤 프렌즈를 보다 보면 여섯 친구들이 모이는 아파트가 있는데 거긴 가보지 못했고 찾아보니까.... BEDFORD ST와 GROVE ST가 만나는 곳 Christopher St 역에서부터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