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에 관하여 2

[적묘의 단상]마왕 신해철 2주기,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옳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

마왕이 민주주의의 후퇴, 권위주의의 부활을 우려했던 100분 토론의 발언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도 샤머니즘 정치는 신정일치의 부활은 생각하지 못했겠지 십장시, 라스푸친, 신돈에 비유할 수 있을까21세기의 이 상황을....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앞으로 올 시간들을 개선할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현재는 미래를 제시해준다 여행 중의 대화들에서갑갑함을 느꼈던 부분은 그것. 왜 그렇게 비판적이면서 한국을 버리지 않는가? 그런 어이없는 질문에 대한 대답. 당연하지.내 나라니까. 정부에 대한,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건강한 것이다.조국을 사랑하는 것과 정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은 근현대의 대부분 국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실을 비판하..

적묘의 단상 2016.10.26

[적묘의 고양이]마왕을 기억하며 추억하며

적도의 어느 나라에서어이없는 죽음을 들었을 때펑펑 울면서 걸었던 더운 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나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마왕의소식을 들었을 때는거짓말이라 생각했었다.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예상치도 않은 지인의 부고에한참을 울었었고 꿈에 조차 한번 등장하지 않는 섭섭함에모든 죽은 자들을 위한 밤에 조차 나타나지 않음에 속상했다. 귀국하고 어느새 지나간 3개월 마왕의 실존을 생각한다 같은 하늘 아래 숨쉬지 않아도같은 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을 어느 박스 안에 잘 넣어 둔노래 테이프들과 시디들보다거실 장에 꽃혀 있는 LP판을 꺼내본다. 한가한 주말 오후19시간의 수면 시간 중한뺨을 방해한 것은미안 그래도 나는 너도 같이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으니까그 마음 이해해줘 네가 그 자리에 있는 시간을이 순간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