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부비 25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케네디 공원

세상 어딘가에버려진 고양이들이 모여사는 공원이 있어그 공원에 가면나무에 주렁주렁 고양이들이 열려있지어느 날이던가시선이 마주친 것은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혹은 그저 운명이었을지도억겁의 시간이 흘러야옷깃이 스친다는데이렇게 넓은 세상에서이토록 작은 네가살포시 눈을 찡긋하며나와 눈빛을 교환한 것은그냥 한번 스쳐간 옷깃처럼그냥 그렇고 그런흔한 운명들 중 하나작게 야옹야옹 이리오렴..하는 소리에 성큼 내려오는 너는빛을 가득 품은검은 고양이.저주따윈 어디에도 털 끝하나에도 그런 것묻어있지 않은검은 고양이...작고 말랐지만..어디선가 아기 고양이들을 출산한엄마 고양이.갸웃우린 다 이렇게 살아요그게 묘생..

[적묘의 페루]로컬시장에서는 턱시도 고양이가 몸단장 중

제가 어렸을 때 시장에 가면 한국에서도 그냥 시장 한 귀퉁이에 고양이가 있었지요. 시골에 가면 시골집들엔 개와 고양이가 있었구요. 가축으로, 가족으로 같이 살던 그때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어요 페루의 로컬 시장에 가면 역시나 필요조건으로 고양이가 있답니다. 쥐가 ... 있으니까요!!! 커다란 시장에 한쪽은 채소 한쪽은 과일, 한쪽은 고기 그리고 한 쪽은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 보통은 시내에서 조금 외곽으로 가면 큰 재래시장이 있거든요.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서 과일도 구경하고~ 과일 바구니도 구경하고!!! 고기를 사러간 바로 옆집에 계란이랑 식용류랑 양념 등등 자잘한 걸 판매하는 작은 가게 꼬리가 유난히 풍성한 걸 보면~ 역시 믹스냥~ 슬슬슬 긁어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낯선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 않는..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노리는 부비부비 검은 손길

여행자들이 여기까진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시청 뒷쪽 공원이랍니다. 성당과 시청 사이로 빠져나오면 바로 여기!!! 그리고 고양이를 노리는 검은 손길을 가진 자들에겐 천국!!! 오글오글.... 딩굴딩굴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서 주물떡주물떡!!!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 입맛대로!!! 가장 무방비하게 퍼질러 잠들어 있는!!!! 이 꼬맹이에게 덥썩 다가가 봅니다!!! 정말 저 아래 대리석이 얼마나 뜨끈하게 달궈져있는지!!! 뜨끈 뜨끈!!! 꼬맹이 고만 자고 나랑 놀아~ 응?? 얘~~~ 눈 좀 떠봐봐!!!! 켁..;; 절대 안 일어나겠다는 강한 의지에 검은 손을 거두고!!! 역시 검은 대리석에 몸 지지고 있는~~~ 애들이 찜질방을 좋아하는 경향이 확실히..;; 방만한 하품하길래 후딱 다가..

[쭌님네 설희]오드아이 고양이가 부비부비하는 이유

멀리 있어도 그리운 가까이 있어도 보고 싶은 실물이 아니라 사진을 발견하고도 아앗 하고 기뻐하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설희 살~~짝 들여다 보고서는 이내... 수줍게 다가서서 부비부비부비~~~ 당신에게 직접 가서 애교를 부릴 만큼 우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당신의 가방에서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그러니 당신 가방에라도 나의 체취를 듬뿍!! 가득!!!! 부비부비 아하하하하하하~~~ 첫번째 만남에서 이런 반응을 보면 저 수줍은 모습과 달리 적극적으로 가방을 애정하는 걸 보면 냐아아아아아~~~ 그리고 나서 쭌님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테이블 아래에 이렇게~ 발라당 저렇게 발라당 도도함과 수줍음은 다 어디다 버리고~ 어느 순간 무릎에 올라온 설희를 생각하면 입가..

[적묘의 고양이] 부비부비 파워 업!!!

쏟아지는 단어들과 새로운 문법들 단원면담 고장난 전기장판 택시 기사와의 말싸움..;;; 이런 순간.... 필요한 것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 언제나와 같은 하루하루 새초롬하게 앉은 초롱군에게 부비부비.... 꺄울..ㅠㅠ 초롱군의 부비부비 파워가 필요해!!!!! 2011/10/18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 블루, 인연의 순간 2011/10/18 - [페루,리마] 바다 옆, 파티마 성당을 담다 2011/10/18 - [페루,리마]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지적응의 일상들 2011/10/17 - [페루,Listo] 컵케익과 커피가 있는 슈퍼마켓 2011/10/14 - [적묘의 고양이] 애교와 애정의 시작점 2011/10/14 - [적묘의 페루]리마에서 소소히 일상 살아가기 2011/10/13 - [적묘의 고양..

[적묘의 길냥이 고민] 인간친화적인 고양이에 대해서...

페루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만 올릴게요.ㅠㅠ 제 눈엔 사진이 너무 안 보여요~~~ 여기 고양이들이나 개들은 느긋합니다. 아직 카메라를 들고 길 밖으로 나가긴 치안상황 파악이 잘 안되서..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 올립니다. 한국에서는... 길냥이들이 이렇게나 사람들에게 친한 부비부비를 날리면 왜 이렇게 걱정이 되는 것일까요.... 부디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2011/10/08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노을, 2년전 오늘 2011/10/07 - [적묘의 고양이들]남자라면 핫핑크,고양이라면 발사랑 +_+ 2011/10/06 - [적묘의 고양이] 그대는 찹쌀떡!! 그대는 나의 고양이~ 2011/10/06 - [적묘의 고양이들] 64+12+ 초롱군의 터럭 2011/10..

[적묘의 캣닙tip] 개박하를 책상 위에 놓으면 고양이가 하는 일!

짐을 정리하고 노트북에 데이타를 마저 정리하면서 잠깐 화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올해의 캣닙들을 살짝 속아 냈습니다. 그리고 무심코... 정말 무심코... 책상 위에 살짝 올려 놓았더니... 아뿔사..;; 빛의 속도로 폴짝!! 아직도 선들이랑 충전기가 후덜덜덜 많은데..ㅠㅠ 그 가운데서 캣닙을 탐하는 초롱군..;; 이미 무아지경!!! 아아..반응이 옵니다..ㅠㅠ 왜 책상 위에다가 캣닙을 놓으면 안되냐면..;;; 요렇게 부비부비 딩굴딩굴 공격!!! 안된다고.. 그거 떨어뜨리지 말라고오!!!! 슬슬 부비부비 딩굴딩굴하면서 쭈욱 머리로 밀고 끝까지!!!! 몇개는 떨어뜨리고 몇개는 후다닥 치우고 아흑..ㅠㅠ 2011/10/05 - [BIFF] 맛있는 남포동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를! 2011/10/05 - [부..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엔 고양이가 함께 합니다. 낯선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아침은 언제나 설레임과 피로가 반반 일상을 시작하는 이들보다야 한층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하루에 감사하게 되지요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아이들 그리고 출근하는 어른들 아침을 먹어야 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는 이들도 있군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나와서 고양이를 찍는 적묘도 있구요 마음이 급합니다. 저도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새벽에 잠을 못자서 대략 죽갔습니다. 이 고양이의 아침 스케쥴은? 일단... 두리번.. 상황 파악 목표확인 방향 결정 거침없는 질주 목표 발견 영업시작!!! 나 능력있는 고양이임 인증 +_+ 식탁 밑 필수 요소로..

[베트남 호치민] 오토바이를 탄 고양이

호치민은 정말 날씨가 딱 여름이네요 드디어 목덜미에 땀띠가..ㅡㅡ;; 작년 7월에 호치민에 있었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선선한 여름이지만 말이예요. 오늘이 마지막 일정입니다. 길고 긴 10일간의 남부 여행을 마무리하고 춥고 추운 하노이로 돌아가는 날 조금 있다가 구찌터널 갔다가 밤 비행기로 하노이 컴백합니다 ^^ 호치민은 하노이보다 길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오토바이와 차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길이 넓고 오토바이와 차가 섞이지 않으니까 하노이보다는 교통이 원활한 편이예요. 날이 항상 따뜻한.. 아니 항상 더운 곳이라서 그런지 더 여유있는 느낌이랍니다. 왜 그런거... 더운 날에 화내거나 짜증내면 피곤하니까 좀 늘어져 있는? 그러다가 선선한 바람이 있고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활기를 띠기 시작하지요!! 사람..

[애교백단] 러시안블루의 럭셔리함에 대한 고찰

이국적인 회색 털빛의 고양이 러시안 블루.. 영웅재중도 키우고 희철이도 키워서 더 유명해진 고양이.. 러시안 블루 아직은 한국에서 몸값이 비싼 편.. 그러나 우리집에선..;;; 친구가 키울 사람 구한데서 덥썩 집어온 계획에 없던 세번째 고양이 줏대도 뭣도 없이 사람 손만 닿으면 골골골골... 퍼미네이터만 손에 들어도 지가 들이대는 순둥이!!! 사람이 가만 있으면 지가 움직여야 하는 꼬물이 부비부비를 지나치게 느끼는 고양이 러시아 북쪽의 아크엔젤(Archangel) 제도에서 유래한 고양이가 영국으로 전해진 이후 교배를 통하여 현재의 러시안블루가 만들어졌을 것이라 여겨진다. 아크엔젤 제도에서 유래한 푸른 고양이라 하여 아크엔젤블루(archangel blue), 포린블루(foreign blue)라 불리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