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매화가 피면봄이 온다더니 부산은 눈도 스쳐가고햇살이 깊이 스미니 겨울이 성큼 자리를 옮기고봄볕이 이만큼 다가온다 눈과 봄을 함께 한다는 매화가 부산에선 눈보다 더 희게 피어나고 다정히 온기를 나누는 묘르신들 위로 봄볕이 흐른다 까무룩 햇살에 잠들었다 끔뻑하고 세상 무엇보다도 무거운 눈꺼플을 힘겹게 들어본다 차고 건조한 공기 속에서 햇살과 물기를 끌어당겨 꽃망울을 피워내듯 그 봄을 가득 눈처럼 광야에서 눈 나리고 매화향기 가득하지 않아도 정원에 햇살 가득하고 매화 방긋 방긋 알알이 꽃피우고 눈부시게 창가를 채우는 것은 시클라멘 그 앞에 입질하는 고양이... 19세 묘르신의 끝없는 풀떼기 사랑 초식 동물 코스프레 중..;;; 이번 봄에 새로 들어온 돌단풍에도 살포시 입을 대봅니다!!! 초롱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