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삶 18

[적묘의 고양이]2010년의 묘르신 3종세트.일요일의 숙제 다섯 가지!

[2010년 10월 글,사진] 지금보니..초롱군은 근육이고깜찍양은 늘씬했네요 +_+ 2018년에 다시 보는 2010년입니다. ---------------- 일요일엔 꼭 해야할 숙제!!! 첫째 괜히 주중의 울적했던 일을 가족에게 화풀이 하지 않기 둘째 쉬는 날 좀 노닥거린다고 괜히 애들에게 화내지 말기 일요일에 아이들도 딩굴딩굴한 권리가 있으니까요 셋째 주말 오후엔 낮잠 자기!!! 평일에 누리지 못하는 특권은 주말에 꼬옥 챙겨주세요!!! 넷째 평소에 하지 못한 애정행각 누리기!!!! 가릉가릉 기분 좋은 소리가 온 동네 가득하도록!!! 행복한 러브러브 지수 열렙하기!!! 다섯째 또 다른 한주를 위해 온몸의 긴장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그래야 또 한주!!! 이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적묘의 고양이]박스 하나,노묘들의 회춘 아이템

막내도 11살인 우리집가뜩이나 수면이 일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고양이들 거기에 폭염까지 겹치니 노묘들은 더더욱 얼굴보기도 힘들었답니다. 그런 노묘 3종세트로 똬악~~~~ 눈이 동글발톱이 쫙! 신나는 아이템 회춘의 기회 다른거 없죠 박스 하나면 됩니다 +_+ 아버지가 마트에서이것 저것 담아오신 박스 그것 하나로 고양이들이 우르르 막내가 먼저 신났고어르신 초롱옹도 슬슬 나와봅니다. 신상 박스구나~오호라 막내가 벌써 이 안을 차지하고 있.... 근데 말이죠..;; 몽실양이 제일 힘이 세답니다. 그래도 초롱군은 남자고 덩치가 좋으니까밀어부칠수 있는데서열에서 벌써 깜찍양은 밀렸어요. 그러다 보니.. 몽실양을 쫒아낼 수는 없고 셋이서 이렇게 대치 중 아아..신상 박스~좋은 아이템인데 언니 오빠들도 좀 들어가보면 안되..

[적묘의 고양이]발 끝에 러시안블루가 녹는 점,발페티쉬 변태?

더울 땐 시원한 곳을기막히게 찾아내는 몽실양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거실 한복판에서딩구르르르하고 있는 몽실양이녹는 점을 찾아보아요~ 녹는 점을 빨리 보고 싶다면몽실양에게는 발을 가져다 대면 됩니다. 고양이를 적당한 압력으로눌러주세요 손보다는 발이 더 효과좋아요 목덜미에서부터척추를 따라서 슥~~~~~ 엉덩이 끝, 꼬리가 시작되는 지점에 반응이 좋은 녹는 점이 느껴질겁니다. 미친 골골송이 시작되거든요 거기서 부드럽게~ 절대 강력한 무게를 실어주면 안됩니다. 고양이의 녹는 점을 찾는거지압사시키는 것이 아니니까요 +_+ 이미...중독되고 있는고양이 발 쓰담쓰담 고양이는 이미 녹아있다!!!!! 순식간에녹아버립니다. 가볍게 마무리~ 살아나라고!! 톡톡~~~~ 신발과 함께 녹아내린다른 고양이도 또 한마리 +_+ 20..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겨울 길목, 고양이

동그마니 주머니 안에 가을이 익어 고양이도 고스란히 탐낸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남은 말라부스러지는 가을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러잡아보지만 빛으로 벼려진 눈빛과 날을 세운 발톱으로도 저무는 가을을 잡을 수 없다 고양이는 가을을 조용히 보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겨울을 맞이하는 방법도... 이미 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침대와 이불의 가치를 파악하고 있으니 http://v.daum.net/link/11370988 들이대는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하품 한번 날려주는 센스는 그저 옵션.... 마무리는 귀엽게 혀 날름!!!! 작작 들이대라는 신경질도 필수 그리고 새초롬히 겨울잠을 시작한다... 겨울 길목은, 냥이덩어리 셋이 뭉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http://v.daum.net/link/1007764..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의 방이 된 이유

엄마 엄마..초롱이는 뭐해요? 요즘 한국에 있지 않다보니..;; 주로 인터넷으로 부모님과 대화를 한답니다. +_+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라기 보다 이번에 제가 이것저것 벌린 일 때문에 노트북을 사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화상 채팅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가끔 이야기 하다가 초롱군과 야옹거리면서 대화도 하고 그래요. ..;;; 아 진짜..ㅡㅡ;; 캠 보면서 야옹 거리다 보면 내가 뭐하는 건가 싶..;;; 에또.. 안 보이면 초롱이는 뭐해요? 하고 여쭤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한 마디!!! 이건..ㅡㅡ;;; 이번이 아니라 전에 몽골인가 인도네시아 갔을 때 들은 말 같네요. 어머니 왈!!!! 초롱이는 자기 방에 가 있지. ㅇㅇ 엥? 초롱이 방인가요? 안방,..컴퓨터방, 거실..욕실..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피난처가 필요한 이유

가끔은 모든 것으로부터 가끔은 어떤 것으로부터 가끔은 달아나고 싶다!!!! 그대는 그럴 때면 어디로 가는가? 나에게 두 앞발을 놓고 턱을 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마음껏 소리지르고 마음껏 하품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좋다 마음 속의 날카롭게 벼린 이빨을 가열차게 드러낼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졸린 눈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도 아무에게도 어떤 소리도 듣지 않는다면 더더욱 좋다 가끔은 나에게도 마음껏 방심할 수 있는 나만의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끔은... 나를 그냥 여기 있게 해주면 안될까? 그대에게 이런 시간이, 이런 장소가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기꺼이 이곳을 비워줄 수 있으니 지금은 나에게 이곳을 피난처로 허락해주길 바란다.... ..... 너님아..;; 근데 거기..;; 사람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 전용 장난감과 베게

언제나처럼 무심히 계단을 오르려는 초롱군갑자기 발걸음을 멈춥니다뭔가....있어....으음?  매깃털인가?아니야 이번엔!!!!!이거야 이거!!!!이것은 뭐다냐?뭐긴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나의 카메라 수리..ㅠㅠ건 나중에 따로..ㅜㅜ;;;카메라 테스트 할려고 캡만 내려 놓고 사진부터 찍고 있으니캡으로 실컷 놀아 놓고 딴짓하는 초롱군입니다.흐음...뭔가..뭔가..뭔가...를 하고 싶어!!!!!그래 이거야!!!!역시 하품은 한번에 시원하게!!!!초롱군의 장난감은카메라줄, 카메라렌즈 캡..베게는....아버지의 백통..ㅠㅠ역시 묘체공학적인 베게야초롱군의 만행중 하나죠..ㅡㅜ오..

[적묘의 베트남고양이 이야기] 엄마는 밥먹는 중입니다

엄마 엄마!!! 이건 아니잖아 엄마아!!!! 우리랑 놀아달라니까아!!!!! 삐약삐약!!! 야옹거리는 소리보다 삐약거리는 소리에 가까운 아기냥들을 보지도 않는 엄마는... 사실..정 떼는 중이라기 보다..ㅡㅡ;; 밥 먹는 중? 느므 시끄러워서 소화가 안된다 이것들아!!!!! 조용히 안해? 아기들이 아직 어려서 좀 시끄러워요~~~ 엄마 밥 먹잖어!!!! 니네는 셋씩이나 되는데 알아서 놀아!!! 밥 그릇에 밥.... 엄마 우리도 밥줘요!!!! 식당 집 고양이답게!!! 엄마 밥그릇은 엄청납니다..ㅡㅡ;;; 쿠어... 그야말로 짬밥통!!! 베트남 음식은 고기가 들어가는 것도 꽤 있어서 면과 밥과 고기.. 엄마 고양이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쏙쏙 골라 먹더군요 맛있게 먹고 아이들 등쌀을 피해서 쏙 가게 안으로 들어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도 가을을 탄다

바람의 숨결이 차갑게 느껴지고 뜨거운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고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싶어지는 때 햇살에 빛나는 오후 고양이도 가을을 탄다 말라 바스락 거리는 정원이 안쓰럽고 화려했던 꽃은 다 어디로 갔는지 화단 가득했던 꽃은 지고 방안 침대엔 어느새 포근한 이불이 깔려있다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가 찬기를 누리던 계절은 지나고 마루의 한조각 햇살이라도 잡고 싶어 노곤한 햇살을 따라 움직인다 여름 내 치워두었던 도톰한 방석이 나오고 각자 좋아하는 자리를 따로 차지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서로의 체온에 마음을 놓고 긴 낮잠을 즐긴다 거실에 고양이 세마리가 동글동글동글 이불 위에 고양이들이 몽글몽글몽글 자고 일어나면 옆구리 발치에 한마리씩... 고양이도...가을을 탄다 혼자면....외롭다.... 3줄 요약 1. 고양..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형놀이하는 러시안블루

뭔가 족보있는 고양이라고 좋은데 데려다 달라는 친구의 말에 덥썩.. 저희 집 셋째로 들여왔더니만..;; 이거이 고양이보단..쥐나 먼지 덩어리나..이쁘게 봐주면 뭐...고양이 인형인 듯 이건 뭐..;; 고양이 느낌이 그렇게 나지가 않아요. 저희집 고양이 두마리가 토종 한국 고양이라 그런지 러블은 뭔가 좀 고양이 안 같아요.,,;;; 가끔 올리는 친구님들의 럭셔리한 고양이들도 매번 봐도 정말 고양이아닌 듯 역시 고양이는 한국 토종이 쵝오!!! 라고 생각하는 소박한 적묘... 응? 나 러블 맞아? 봐 이렇게 우아하게 걸을 수도 있잖아!!! 글쎄에.. 꼬리는 빈약하고 눈은 초록색도 아니고.ㅡㅡ;; 췟..털색 봐봐!!!! 호리호리한 체형과 신비한 회색 터럭!!!! 난 품종 고양이 맞아... 이렇게 우아하고 멋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