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3

[적묘의 정원]보름달, 동박새, 2023년 추석,추석 보름달,명절,한가위만 하여라

2023년 달력이 이제 몇장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 당일엔 정작 비구름이 있어서 달을 못 보고 추석 다음날 약간 사위어 가는 달을 담았답니다. 폰카메라 프로모드로 담으려고 하다가 아예 캐논650을 들고 나왔어요. 선명도가..;;; 추석이라도 아직 낮은 정말 햇살이 뜨거워서 물을 새로 담아 놓은 수련 화분에 새들이 와서 목욕을 하곤 하는데 오늘의 손님은 동박새들이네요. 참새과 새들은 정말 작기도 하지만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지라... 문 뒤에 숨어서 망원렌즈 있는대로 당겨서 담고 다시 트리밍.. 둘이 같이 왔네요. 겨울 준비하는 동안 털빨이 아니라 털찐이들이 아니라 진짜 포동포동하네요. 물 털면서 바쁘게 날개짓 하면서 날개는 사라지고 ㅎㅎㅎㅎ 아직은 낮에 더워서 선풍기 돌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찬물..

[적묘의 고양이들]추석아침,아빠가 찍어준 3종 세트가 더 그리운 이유

느른한 고양이 초롱군이 자리잡은 곳은 거실 한 가운데 탁자 위 아빠가 찍어 놓으신 사진들을 들여다 보다 살짝 보정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지금쯤 고양이들과 가족들이 모두 모여 추석을 즐기고 있겠지요 짙은 여름이 살짝 옅어지고 가을 바람이 깊어지면 한국에서는 추석이 페루에서는 일상이 가을이 와도 아직 더운 해가 남아 무거운 털코트를 걸친 고양이들은 더위를 호소하겠죠 가족들이 가득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여기저기 너부러진 고양이들 자연스럽고 자연스러운 우리집 풍경이 그리운 것 맨발로 거실을 걷고 고양이들과 함께 딩굴딩굴 그런 연휴가 그리워지는 건 지구반대편이라서 현관 앞에도 거실에도 부엌에도 고양이가 없는 일상이 길어져서... 추석 연휴에 그냥 똑같은 일상이어서... 2013/09/17 - [적묘의 페루]..

[적묘의 고양이]추묘들은 가을 햇살에 창가 필수요소

지구 반대편에서 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싸늘한 밤공기를 느끼며 글을 쓴다 옛 사진을 뒤적이며 오늘의 기분을 이야기 한다. 최근 4,5년 사이에 한국에 있었던 시간과 타국에 있었던 시간이 비슷한 것 같다 항상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그립다.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언제나 정겹다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었을까 페루 리마에서 아직은 회색하늘을 바라보며 한국 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올라갈 글을 쓰고 있다. 등어리에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기운이라도 들라고 몇년 전에 가을 사진을 열어본다 어드메라도 좋다 너와 함께라면 무얼해도 이쁘다 그 중 하나라도 있어도 좋은데 가을 햇살 가을 국화 따뜻한 고양이의 낮잠 다 있으니 뭐가 아쉬울까 아...내가 거기 없다는 것이 그것이 아쉽구나.... 페루는 추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