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2

[적묘의 페루]쿠스코,해외봉사의 공통점, 개들이 많은 이유

몽골이 그랬었고 호치민이 그랬고 라오스가 그랬고 페루 여기저기 다닐 때마다 또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해외봉사를 가게되면 특히 의료봉사는 주로 도시 외곽지역의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으로 가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공통점이 보이게 되는데요 가난한 곳일 수록 개가 많다는 것!!! 도시 외곽에서도 외곽의 외곽에 있는 학교 무료 의료캠페인에 다들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눈 땡그랗게 딱 눈맞추기 들어가는 강아지도요! 갑자기 다리스치고 지나가는...;; 어른 허벅지 높이 아이 키만한 커다란 개도! 한 두마리가 아니랍니다..;; 서로들... 시크하게 그냥 이웃사촌 신경쓰지 않습니다.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양치 교육과 손씻기 교육 안이 궁금한 것은 사람이나 개나 마찬가지..;; 어렸을..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1월 마지막날에 기도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눈뿐만이 아니다 추위도 함께 내려오고 폭탄도 내려오고 스산한 혼란한 마음이 작은 생명의 존재를 몰아낸다 작은 것하나 나눌 수 있는 자세는 마음의 풍요에서 나온다 가진 것이 없어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쪼갤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용기다 술자리에서 전쟁을 논하는 영웅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 무궁무진한 빛을 담고 있는 생명들의 저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주소서 11월의 마지막날 12월 겨울로 꺽어들어가는 이 마지막날에 작은 화살기도를 날려본다. 부디..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길 울음소리가 재수없다거나 눈빛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찬물을 뒤집어 쓰거나 담배꽁초와 빈 캔, 돌맹이에 공격당하지 않도록 그저.. 함께 동시대 동 공간을 점유하는 동반자로서 인정이라도 해주길.. 부디 살아남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