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 드그레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가의 딸로 태어났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을 사는 동안 코끼리와 카멜레온, 표범 등 야생의 동물은 모두 티피의 친구였다. 사진가의 딸로 태어나 그저 아이 모델로 남았다면 이 책이 그렇게 크게 와 닿지 않았으리라. 고릉고릉 잠이 든 초롱군 옆에서 몇번이나 책장을 다시 넘기고 사진을 보고 글을 읽는다 아이의 말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말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나는 인종 차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은 대개 종교 때문이다. 누구나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 하느님을 믿기를 바라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