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3

[적묘의 사진] 붉은 꽃,아마릴리스,Amaryllis,구근,독성,비오기 전후

고양이키우는 분들이 가끔 고양이 독초로 검색하시는데 고양이가 양파처럼 생긴 구근은 아작아작 씹어먹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릴리스나 백합 때문에 고양이가 아플 확률은 거의 없어요. 아마릴리스는 아마릴리스과 속이라서... 벨라도나과 릴리의 독성까진 아니랍니다 그래도 양파만큼의 독성이 있다고 하니 둥근 뿌리를 생으로 씹어먹는 일은 없어야겠죠 ...... 먹었다는 사람 본 적 없지만..;;; 비가 오기 전에 날이 따뜻해지니까 팡팡 꽃대가 올라와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보통 꽃대 하나에 3송이 이상의 꽃이 피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어느날 팡~~~~ 신기하게도 날이 덥다가 춥다가 비오고 바람이 불면서 꽃의 색이 더 짙어졌어요. 처음에 핀 꽃과 비교~ 같은 화분에서 이렇게 색감이 다르게 짙은 아마릴리스가 피어났답니다..

[적묘의 고양이]꽃이 질 때,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17살 노묘

계단이 차갑다 11월인데 이토록 추운 것을세상탓으로 돌려보자 우주의 기운을 받아도추운 것은 추운 것이다. 집 안으로 들여다 놓은엔젤 트럼펫도 있는대로 만개하고자연의 순리를 따라순순히 질 것이다. 아무리 화려하게 꽃이 피어도져야 할 때는 지는 법 아무리 높이 올라와도내려갈 때는 오는 법 마지막 꽃이 피고마지막 잎이 떨어질 때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직 내 힘으로 내려올 수 있는 지금한발자국 조심히 훌쩍 새처럼 날아 내려가던 때도 다그닥 말달리듯 요란하게 내려가던 때도 다 옛 이야기 몸을 낮추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려가야 할 것 발 아래를 자세히 볼 것 마지막 한 칸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랴 만년을 푸른 잎도 없고 천년을 가는 권세가 있었던가 백년을 가는 꽃이 어디 있으랴 순..

[적묘의 고양이]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몽실양이 피곤한 이유

인도네시아에서 자주 보던 꽃인데어느새 한국에도 들어왔더라구요. 어느 날 집에 가보니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앤젤 트럼펫.추워져서 이제 집 안으로 들였습니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핀데요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고,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납니다.저희 집의 엔젤 트럼펫은 브루그만시아. 실내로 들어오니 꽃들이 가득가득 피어 났습니다.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향이 그윽합니다. 계단을 올라오는 몽실양 뭔가 아직은 발랄합니다. +_+ 무려 11살인데도일단 막내는 항상 어립니다. 실내에 들어온 화분 중에서는제일 큰 화분입니다. 색다른 향에 관심 중 꽃이 아래로 피기 때문에전부다 카메라를 아래로 내리고렌즈를 위로 올려서 담았습니다. 사실, 이 엔젤 트럼펫은 환각물질이 씨와 잎에 있다고 하니조심해야하는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