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 2

[적묘의 고양이]내 무릎 위의 고양이,뱅갈 고양이 모녀 묘체공학

내 어깨 위의 고양이도 아니고내 무릎 위의 고양이입니다. 하물며 내 무릎 위의 남의 집 고양이라는 것이 함정 +_+ 저기요...바지가 새 검은 바지라고 말씀드렸나요? 그딴거 상관없다면서그대로 자리잡고 내려갈 마음 없는 6살 고양이 도도 엄마고양이랍니다. 그윽한 눈으로 긴 꼬리를 새초롬히 목에 감고 무릎에 올라왔다가배위에 올라왔다가 눈은 그윽그윽 눈만 그윽하게 뜨지 말고 니 딸네미 데리고 내려가라아~~~~ 쥐난다공~ 딸고양이는 아빠 피를 받아서 엄마보다 1.8배는 큰 이 녀석..;; 죽어라 안내려갑니다. 홍단이~ 카메라에 얼굴 들이대는 ..;;;사람이 좋아 사람이 좋아~ 진정한 무릎냥이로 거듭나는 중인도도는 위에서 자꾸 움직이는 딸 홍단이도 신경 쓰이고들이대는 카메라도 신경쓰이지만 중요한 건 무릎이니까 찰..

[적묘의 페루]활동 마지막에 밀려오는 짜증스런 피곤함의 이유

제일 추울 때 제일 우울할 때 리마의 하늘은 하늘색이 전혀 없어요. 다들 휴가 가는 동안 혼자서 리마를 지키는 것은 정말 우울합니다. 페루 코이카 단원의 경우는 출장을 잘 허가해주지 않고 주말에 임지이탈 허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작년 4월 이동시간 포함 3주 한국 휴가 외에는 계속해서 리마에 있답니다. 근무하는 기관 사람들이 하나 둘 휴가 가면서 같이 가자고 할 때 난 못나간다고....그렇게 대답하는 것도 우울하죠. 한국에서 6개월 내내 같은 지역에서 한발짝도 안나간 적... 한번도 없거든요. 하다 못해 인천-경기도-서울-부산-경주 봄이면 꽃 찾아 가을이면 단풍찾아~ 리마에서는 산 이시드로, 헤수스 마리아, 미라플로레스 센뜨로 데 리마 대통령궁 주변을 제외하면 딱히 갈 곳이 없어요. 사진을 찍고 글을 쓰..

적묘의 단상 201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