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가고 겨울로 들어간다 마지막 엔젤 트럼펫이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가득 피었다 엔젤 트럼펫 아래엔우리집 노랑노랑 초롱군 추위에 살포시 찬바람에 웅크리게 되는가시조차 추워지는 한국의 겨울은 선인장에게 매정한만큼 고양이들에게도 힘들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수 밖에서로에게 온기가 되는 수 밖에 우리의 겨울은그렇게 가을 뒤로 성큼 다가온다바람이 차다 그대가 곁에 없어도곁에 있는 마냥따뜻했으면 좋겠다 초록빛이 노랗게 변하고바람이 차갑게 흘러가고오랜만의 한국 겨울에 몇년 만에 겨울 옷을 꺼내본다 금관화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짧게 지나가는 가을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가득 머금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2015/10/19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즐기는 시간, 개박하의 알싸함에 빠지다.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