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에 스콜처럼 폭우가 쏟아졌다가 한여름 장마보다 긴 비가 내렸다가 수시로 뿌리다가 지나가는 이 가을 장마에 바랭이풀 러버 깜찍 할묘니는 아쉬워 어쩔줄 모릅니다. 정말 비오는데 문 열어 달라고 하면 못 열어주죠~ 오랜만에 비가 그쳐서 살포시 문을 열어봅니다. 진짜 나오고 싶었는지 후딱 따라 나오네요. 옥상 정원 바닥도 수채구멍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어서 찰방 찰방하다가 싹 빠져서 이제사 문을 열어 준거죠. 7월과 8월의 차이 늦게 피는 능소화 너무너무 더워서 꽃도 제대로 피지 못하다가 이제사 꽃이 피어나는데 가을 장마에 뚝뚝 떨어집니다. 송글송글 맺히는 금귤에 가을비가 뚝뚝 여름에 쫙 뽑아냈던 바랭이풀이 가을비와 선선함에 쑥쑥 자라서 깜찍양이 신나게 우적 우적 비가 또 올거 같은데 들어갈래? 싫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