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2

[적묘의 고양이]가을장마,풀뜯는 할묘니,정원나오기 힘들어요,노묘,16살고양이,가을비

천둥 번개에 스콜처럼 폭우가 쏟아졌다가 한여름 장마보다 긴 비가 내렸다가 수시로 뿌리다가 지나가는 이 가을 장마에 바랭이풀 러버 깜찍 할묘니는 아쉬워 어쩔줄 모릅니다. 정말 비오는데 문 열어 달라고 하면 못 열어주죠~ 오랜만에 비가 그쳐서 살포시 문을 열어봅니다. 진짜 나오고 싶었는지 후딱 따라 나오네요. 옥상 정원 바닥도 수채구멍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어서 찰방 찰방하다가 싹 빠져서 이제사 문을 열어 준거죠. 7월과 8월의 차이 늦게 피는 능소화 너무너무 더워서 꽃도 제대로 피지 못하다가 이제사 꽃이 피어나는데 가을 장마에 뚝뚝 떨어집니다. 송글송글 맺히는 금귤에 가을비가 뚝뚝 여름에 쫙 뽑아냈던 바랭이풀이 가을비와 선선함에 쑥쑥 자라서 깜찍양이 신나게 우적 우적 비가 또 올거 같은데 들어갈래? 싫답니다..

[적묘의 단상]빗방울이 빛방울이 되는 시간, 가을비가 내리다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해가 진 후에 돌아오는 일상 그렇게 시작된 8월 말그렇게 계속된 9월 초 가을비가 세차다 파랗게 짙어지던 하늘이묵묵한 습기로 가득 차더니오랜만에 시원하게 뚝뚝 떨어지는 큰 빗방울에 개운해진다 묵묵히떨어지는 빗방울을 받아내며 그렇게 또 하루를 걸어본다 빛이 사라지고어둠이 내려오니 빗방울이 빛방울이 된다 빛방울을 하나하나 담아본다 그렇게 빛 속을 걷듯그렇게 빗 속을 걸어본다. 2017/07/05 - [적묘의 고양이]백로 깃털에 대한 노묘 3종 세트의 반응,경주 백로서식지2017/07/01 - [적묘의 고양이]정원에 팅커벨이 나타나다, 호랑나비에 대한 러블의 반응2016/07/05 - [적묘의 부산]7월 장마, 온천천 시민 공원 출사, 하천 범람시 진입금지2016/06/25 - [적묘의 ..

적묘의 단상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