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만랩고양이에게 물고기란? 의미없다~

18살쯤 되면 고양이는 그야 말로 만랩고양이~ 무덤덤 눈 앞에서 흔들리는 물고기 두마리는만랩고양이의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너는 물고기구나 나는 고양이란다 그런데 사실 초롱군은어릴 때도 생선 안 좋아함 닭고기 선호파..;;참치든 조기든 뭐든 비린 생선은 비려서 싫어했던걸까? 그냥 눈 앞에서 흔들흔들 들어주면 흔들리는 것에라도 반응할까 했건만.... 그딴거 없음 이젠 낚시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23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는만랩고양이로 2017년을 맞이하는 18살 초롱군 적묘의 별자리는 물고기좌얼매이지 않고 넓고 깊은 물 속을 다니는 그런 별자리를 타고난 운명! 다행히 초롱군의 넓은 마음으로 마음껏 바다를 돌아다니다가 집에 왔지요. 올해는 계속 쭈욱..노묘 옆에서 책 들여다 볼 예정~ 물고기 모양이 책갈피를 ..

[적묘의 고양이]노란 리본에 무사귀환을,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세월호 천일

노랑 리본의 유래는 전쟁에 나가는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을 기원하는 것으로 가장 최초의 기록으로는 4세기 경 유럽의 노래에 그녀는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있다(She wore a yellowribbon)가 남아있다고 해요. 16세기부터 유럽인들에 의해 신대륙에 전해졌고 1973년 미국 노래 「Tie a Yellow RibbonRound The Ole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오)」 로 유명해졌고,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무사귀환을 바라며전국적으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 1000일이 지났습니다. 2014년 4월 16일페루에서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저는할머니 별세로 일시귀국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인천에서 뉴욕..

[적묘의 부산]동래읍성, 강아지 놀이터에서 개쒼난 애완견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맛있게 디저트를 먹고 가벼운 산책코스로 동래읍성으로 갔습니다. 사실, 실제로 읍성길을 걸은 적이 없어서~신나게 갔죠 +_+ 복천박물관을 관람하고동래 읍성길을 따라 가다가 장영실과학동산 둘러보고 동래역사관 보고 공연장 공간같은 것이 있어서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오오~~~~ 개쒼난 강아지들~~~ 눈이 그윽한 검은 푸들~~~ 정신없이 신나서뛰고 있는 강아지들 비숑과 포메라니안 바람에 날리는 부드러운 털들~~ 치와와 믹스 포메라니안 오..귀엽네요+_+ 일반적인 포메보다 많이 작아요. 말티즈인가요?? 무슨 모임인가 했더니 다들 근처 사시는 분들이그냥 반려견들 데리고 나와서 산책하는거래요. 서로 애들 나이도 물어보고성격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정말 강아지들은 이렇게 나와서 산책도 하고놀이터에서 같이..

[적묘의 고양이]마른 캣닙 박스 혹은 싱싱한 생캣닙, 고양이 향정신성 식물 사용법

초롱군이 나이를 먹으면서다리를 심하게 절곤 한답니다. 요즘은 주로 따뜻한 거실 소파에 있는데그래도 가끔 계단을 힘겹게 올라와서 제 방에 들어와서 파바박!!!! 박스에 얼굴을 들이밀곤 한답니다. 캣닙을 가득 뜯어서 말리고줄기는 그냥 박스에 넣어두었거든요. 그리고 고양이들이 올라오면말린 캣닙 잎사귀를 조금씩 더 부어줍니다. 박스 안에서 뿌려주면밖으로 많이 날리지 않아서 청소하기가 편하기도 하고 고양이들도 어디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생각나면 이렇게 캣닙 박스를 찾는답니다. 말린 잎을 바스락 바스락 비벼주니까 초롱군이 아예 고개를 안드네요..ㅡㅡ;; 어느 순간 박스 안으로 쏙!!! 요렇게 들어가서이리 부비, 저리 부비 그렇게 하면서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박스 나와서 슬~ 나간답니다. 빨리 옥상..

[적묘의 고양이]은퇴모임,the 만지다,노묘들과 아버지

경향신문에서 노묘에 대한 인터뷰를 했어요.짧게 나오겠지만 나이먹은 고양이들에 대해서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그냥 바로 튀어나온 말이 은퇴모임 우리 집 오후의 흔한 소파 풍경은은퇴모임 혹은 실버타운 그러나 애정어린 the love 13년 묘생이파고든다 따뜻하게 거기에 하나 더 the 만지다 슬쩍 섞이는 아버지의 손 그냥 마냥 좋은 노묘들 초롱군이 아빠 옆에 딱 붙어있으면사이로 파고드는 깜찍양 자리 없다고 야옹 소리 내기도 하고~ 오빠만 만지지 말고더 만져달라고 야옹~ 고르게 두 마리를 도닥도닥 더 만지다~ 초롱군 깜찍양의 그루밍 타임~~~ 따뜻한 고양이 노랑둥이와 턱시도 사이샌드위치로 들어가는 아버지 손~ 다정하게따뜻하게 그렇게 흘러가는 오후 노묘들의 시간 2017/01/02 - [적묘의 고양이]노묘 3..

[적묘의 고양이]까칠한 고양이와 어떻게 같이 살아요? 13년째 하악하악

깜찍하게 손바닥에 올려서집에 들어왔던 깜찍양~ 13년째 칼있으마로 살고 있습니다 누가 집에 오면 숨어버리고손님이 길게 있다가 눈마주치거나하면도망가거나 하악하거나 햇살 따뜻한 침대 위에서딩굴딩굴할 때맛있는 간식 먹을 때 한가롭게 그루밍 할 때 카메라를 들이대면언제든 찍을 수 있는 하악의 갑 오브 갑 2017년 새해 맞이 하악하악 오지마 새해야!!! 1년 더 나이 먹기 싫다고!!!!! 이렇게 까칠한 고양이랑 어떻게 사는냐구요? 내가 이렇게 하악질을 쉽게 찍을 수 있게 해줘 고마워그런 마음으로 살아요..ㅠㅠ 내 평생 받을 하악질은 니가 다 해주네 하면서... 내가 이러려고 고양이 밥사고 간식주고, 모래 채워주나 자괴감 느끼면서 살아요..ㅠㅠ 셔터소리만 들리면어느 각도에서든 하악질 하는 고양이랑 13년 살아보셨..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 세트, 무덤덤한 냥모나이트

백조가 되면 좋은 점 노묘 3종 세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 것 단점이 있다면? 소파 앞에서 자리를 뜰 수가 없네요..ㅡㅡ;; 얘네는 자리만 바꿔가면서냥모나이트 만들고 있어요. 잠깐 이것저것 하다가돌아와보면 또 포즈만 바뀜 몽실양은 침대 위에서냥모나이트 생성 중 24시간 중에서23시간은 눈을 감고 있는 듯한 노묘 3종 세트 나이를 먹었구나 싶은 것이.... 이젠 새로운 것에 대해서무덤덤해지네요 무스탕이며, 인조 털들이며 온갖 폭신하고 터럭달린 것들에신나하던 고양이들이 무덤덤해집니다. 예전엔 무조건 들이대서그루밍하고 냄새묻히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앞발도 하나 안 내미네요 그냥 다시 끔뻑 눈을 감습니다. 느른하게 눈을 감고 다시 냥모나이트 제조 준비 중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 아침부터 밤까지또 ..

[적묘의 고양이]확대대상,18살 노묘,확대범은 확대 사진을 찍는다.

겨울 햇살을 담은초롱군의 눈빛 자꾸만 가까이 담고 싶은탐나는 고양이 눈동자~ 자꾸만 확대사진을 담고 싶게 만드는고양이의 눈동자~~~ 오후 햇살이 제일 따뜻하게내려쬐는 시간 거실 테이블 위로 자리를 옮긴초롱군 햇살 한가운데발을 곱게 모으고~ 솜방망이같은 앞발 두 개 꼬옥 발만 이쁜가~~ 수염 수염~~~ 번들렌즈 가지고이만큼 땡겨서 찍어본다 수염이랑 눈썹 끝에 컬 들어간 건...;;; 셋팅파마???? 가끔씩 틀어 놓는 전기 난로에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끝이 살짝 꼬슬꼬슬해진 듯 혀말기 하품~ 에잇... 카메라 들고 있는데도놓쳐서 아쉽~ 인육맛을 느끼는 초롱군~ 한입에 덥썩~ 깨물깨물 좋아하는 고양이~ 초롱군~콧구멍~ 입술~ 눈동자콧대수염 졸리면 바로 변신~ 노랑둥이 중에서도주딩이가 요렇게 얼룩진 고양이를카레자..

[적묘의 고양이]2016년 마지막 날, 노묘 3종세트의 일상

같이 또 같이 1년을 보내며 마지막 날은 요즘은 유난히 소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우리 노묘 3종 세트와 함께 소파에서 보내봅니다. 초롱군은 꾹꾹이를~혼신의 힘을 다해서 꾹꾹이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요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막장 드라마!!!뉴스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봅니다. 소파는 노묘들에게 살짝 양보해요..;; 초롱군이 이렇게 정신없이 꾹꾹이를 할때방해하면 안 좋아하거든요. 몽실양은 작은 방 이불이나 아빠 패딩에꾹꾹꾹 입은 안 쓰고 앞발만 쓰는데 초롱군은 유난히 저리 물고 뜯고~~ 이불 여러개 해 먹었습니다. 이 극세사도 올해 새로 바꿨는데 엄마도 포기하심~초롱이 지껀갑다~ 하신답니다. 이렇게 꾹꾹이하다가도 냉큼 정지모드로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_+ 간식이죠~~~ 숨어있는 고양이들이동시에 달려..

[적묘의 고양이]겨울 창가 필수요소, 햇살담은 고양이들

햇살이 쏟아집니다밤이 제일 긴 동지가 지나고 해가 길어진다지만 아직 추운 밤이 길어요 햇살이 따사로운 낮시간은 아직 짤동한 조각일뿐 햇살을 가득 모아묘안에 가득 담아묘피에 가득 쌓아한밤을 버텨 봐요 조각 조각 햇살을 모아한묘 두묘 햇살을 담아 극세사 이불 더미보다숨쉬는 야옹 두마리에쏟아진 햇살 조각들이조금더 살짝 따끈따끈 그토록 치열한 한해를이토록 나른한 시간에가만히 그리다 잠들죠 눈부시도록 쏟아지는 햇살에모로 고개를 돌려도 눈동자 안엔 빛을 담을 수 있어요 두눈 가득가득 햇살로 채우고수염 가닥가닥 빛으로 빛나는 무채색 노묘 자매 둘이서 그렇게 오붓하게2016년 겨울 하루를 보내봅니다. 흰색 회색 검은 색 무채색에도 빛이 가득 들어따뜻합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연시 보내시길~~~~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