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4

[적묘의 고양이]페루, 리마, 고양이 집사모임, 안녕 고양이들, 안녕 리마

오랜만에 정말 10년 만에 간 페루입니다. 10년 전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을 했던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가족들을 만나고 다들 감탄했던 것이 ㅎㅎㅎㅎ 어느새 모두 고양이 집사들이 되어 있었어요!!!! 멋진 직장인이자 고양이 집사님들 ㅎㅎㅎㅎ 너무 좋았던 나머지 며칠을 부탁해서 그 집에서 머물렀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 생활 리듬을 시차를 이겨내는.. 아..ㅠㅠ 사실 지금도 그래요 ㅎㅎㅎㅎ 밤 9시 반부터 졸고 아침 5시 반쯤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어디서나 유지하는 중 그 덕에 다양한 얼굴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침 일찍부터 놀아주는 낯선 이를 좋아하는 이 튼실한 고양이~~~ 원래 리마에서 거주할 때도 종종 방문 했던 가족들 집은 이제 자매들이 독립해서 많이 변했는데 원래 이집에 사는 두 사람은..

[적묘의 고양이]골목탐험, 길고양이, 혹은 동네 고양이, 일상을 공유하다, 도시 생태계

뜯어서 국이나 전에 넣는 방아잎에 화사하게 꽃이 피고 꽃에 나비가 날아들고 더위에 보이지 않던 나비들이 팔랑 팔랑 날개를 말리고 영글어가던 은행 열매가 조금씩 색이 노랗게 짙어지고 가을 햇살에 고양이들도 여유롭게 슬쩍 슬쩍 보이기 시작하는 더위가 넘실거리는 중... 바람과 함께 넘실 넘실 딱 끈끈하게 붙어 있던 더위가 이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 화단엔 저 나비도 있고 이 나비도 있고 노랗게 진하게 익어가며 툭 툭 떨어지기 시작하는 은행 열매들...처럼 익어가는 노랑 눈동자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에 공유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삼색냥은 혼자만의 캣타워가 만족스럽고 산책 코스에 집어 넣은 이 놀이터를 지나갈 때 종종 얼굴을 보여주네요. 그릉 그릉 아이 하나가 신나게 뛰어 올라오면 빨리 내려가 자리를 비켜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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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이것 저것들을 키우다 보니...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풀이 아닌 풀들도 많습니다. 보통은 고양이들이 알아서 안 먹던가 독성이 있는 건 먹고 난 뒤에 토해냅니다. 제일 더웠던 때는 .. 정말 사람도 힘든데 저 털덩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싶은데.. 항상 고양이의 자리 선점은 제일 시원한 곳 그러나 에어컨은 싫어함. 바람 통하는 곳에 딱!!! 길막을 하고 이 냥아치 같으니라고.. 지나가면 야옹거립니다. 슬슬 꼬셔서 간식으로 꼬여내어~~~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갑니다. 너, 옥상으로 따라왓! 그런다고 오는 고양이가 있을리가 없죠..ㅠㅠ 바로 사람 식겁하게 하는 우리 할묘니.. 먹으라고 캣닙 화분을 3개나 만들어놨는데 굳이!!!! 저 지금은 잔파처럼 보이지만 대파로 키울겁니다..;; 씨발아로 키운 간신..

[적묘의 고양이]소파 필수요소,할묘니,노묘,17살고양이,까칠한 깜찍양,고양이 앞발,겨울고양이,솜방망이

주 7일 하루 24시간... 소파 아니면 침대 아니면 안마의자 털덩어리가 똬악!!!! 나이가 있어서 털이 거슬거슬 윤기 반짝반짝하던 때가 언제던가 모르겠다.... 그래도 따뜻한 곳에서 승질내면 성질 내는거 받아주고 맛난거 챙겨주고 안 먹고 짜증내면 다른거 또 꺼내주고.. 그런거 밖에 해줄게 없는 서로..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렇지 3종 세트 중 남은 깜찍양의 겨울은 얼마나 외로울까 나이만 먹어가는... 그리운 3종 세트들... 어느새 훅 지나간 세월을 한번씩 뒤적여 보다. 2018.07.23 - [적묘의 고양이]생존보고,묘르신 3종세트,폭염,녹아내리는 중 [적묘의 고양이]생존보고,묘르신 3종세트,폭염,녹아내리는 중 32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요즘...얼굴보기 힘든 묘르신 3종세트입니다!! 옆구리 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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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나이를 먹으면 아니 모든 생명이 나이를 먹으면.... 등짝 동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등짝을 바닥에 붙이고 네 다리를 쓰는 일은 좀처럼 없... 아... 앗? 움직인다 했더니... 눈만 뜨네요... 다시 감습니다..;;; 아놔... 부산은 워낙에 따뜻한 남쪽 나라다 보니...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12월 중순 전엔 계속해서 싱싱하게 푸릇푸릇 캣닙이 한창이었죠. 더위에 진이 빠졌던 여름이 지나고 추위에 얼이 빠지는 겨울이 오기 전 딱 그 사이..... 셀프 캣닙 취식 후 문을 열어라 버럭버럭 하는 중인 우리 깜찍 할묘니 네발 짐승, 척추 동물... 걸어랏!!! 싫다 나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이다. 슬쩍.... 틈을 내주니 역시 셀프로 밀고 들어가서... 하아..역시 고양이는 등짝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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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허브를 시도해서 올해가 제일 편하게 잘 크는 이유는 코시국이라서 안나가니까 그리고 옥탑방에 에어컨이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티다 보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자꾸 들여다 봐서 아닐까 싶어요. 잎이 타면 예전엔 방치가 많았다면 이젠 좀 확인해서 물 주고 다시 살려내게 되네요. 그 중에서 제일 쉬운 건 역시 저에겐 캣닙!!! 매년 점점 양을 줄이고 있어요 우리 할묘니밖에 없기도 하고... 정말 잘 퍼지다 보니까 여기저기 퍼진 캣닙을 뽑는 것도 일이네요. 그래도 한번씩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우리 할묘니에게 ~~~ 벌써 17살이 된 우리 깜찍할묘니 다른 땐 그렇게 활발하지 않은데 가끔 캣닙을 더더욱 격하게 원할 떄가 있어요. 제가 캣닙 향을 폴폴 내며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 주려고 할때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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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고양이와 함께 살다보면 야들야들한 풀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싱싱한 풀을 주고 싶어지죠. 이번엔 보리!!!! 청보리를 심었답니다. 소심하게 화분에~ 날이 더워서 쑥쑥 자라요 축적된 경험으로.. 잘라서 줍니다. 안그러면 뿌리 채로 뽑아 버리는 수가..;;; 그리고 슬슬...꼬셔봅니다. 깜찍아 올라가서 보리 먹을까? 야들야들 요기 요기~~~~ 초식동물로 변신!!! 크아아아아앙!!!!! 요 정도 되면 이제 슬슬.. 옥상으로 꼬셔서 잠깐 나올 수 있답니다. 물론 너무나 이불을 사랑하는 우리 할묘니는 바로 들어가고 싶어 하죠 정말 오랜만에 나온 옥상!!! 할묘니 당황 풀들이 많으네~~~~ 뭐가 내꺼냐옹? 오오 이거 뭐냐옹? 마트 초밥에 있는 레몬씨를 발아해서 키운 레몬.... 레모네이드 마시려면 몇 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