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 1766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피가 낯선 땅을 적실 줄 알았을까 사진 속의 가족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을까 같은 하늘 다른 말 속의 혼란 속에서 펄럭이는 뜻모를 깃발 아래 영원한 안식을 기도 할 줄 알았을까 눈을 똑바로 뜨고도 이해하지 못할 타국의 언어에 지친 영혼이 조금은 위안을 얻었을까,, 돌아가기엔 먼 그네들의 나라 피를 제물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들의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 정의와 평화는 도용된다 한 생명이 다만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다른 생명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그리고 하나가 아니라 이토록 많은 더없이 많은 수가 그렇게 죽어왔고 앞으로도 죽어갈 것이라는 것을 역사는 기록한다 철저하게 승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위로받고 위로..

[호치민,중앙우체국] 에펠의 취향, 여행자의 필수코스

1886년부터 1891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랍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앞 작은 광장에서 성당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편에 위치해 있지요 프랑스식의 멋진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은 여행자들의 필수관광코스 구스타브 에펠 (Alexandre Gustave Eiffel) 건축가 출생- 1832년 12월 15일 (프랑스) 사망 - 1923년 12월 28일 원래 철제구조에 자신이 있었던 사람 롱비엔 다리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했지요 물론 가장 유명한 것은 에펠탑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건물 안엔 마치 궁전 같은 큰 아치형 천정이 있답니다 포인트... 대형 호치민의 초상화 http://v.daum.net/link/12314533 아.. 이 사진이 바로 그.. 심난한...대박 흔들린 사진이지만..

[하노이,롱비엔] 에펠의 취향, 베트남의 일상

에펠은 원래 철교 전공이었다고 해요 특기라고 해야 하나요?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철= 국력.. 그 부강함을 우리는 단지 과시하기 위해서 기술과 돈으로도 이렇게 철만으로 탑을 새울수 있지 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 그 유명한 에펠탑 사실 배짱도 대단한 것이 그때 당시에 프랑스 정부에서 대줄 수 있는 예산이 별로 없어서 에펠은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했어요. 결국 실패했으면 파산.. 그런데 꽤나 빨리 입장료와 임대료로 이익을 냈다고 하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스타일을 여기 하노이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바로 롱비엔 철교지요!!! 지금도 그대로... 철마가 달리는 철교입니다. 롱비엔 철교는 1903년 프랑스의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설계되고 프랑스 자본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준공 당시 2천500m로 아시아..

[베트남의 일본문화원사진전] 천년수도, 하노이

2010년 12월 18일에 천년수도 하노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는 일본문화원에 갔답니다.천년의 도시, 탕롱-비상하는 용- 하노이주소를 가지고 천천히 걷다보니커다랗게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구요.호안끼엠에서 걸어가려면 천천히 한 30분..그냥 택시타면 5분 정도?여기서도 일본어 수업이랑도서관 서비스등을 하고 있더군요.나비가 상징~역사를 공부하는 분들이 일본이나 중국에서 더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요.아무래도 근접한 두 나라와의 연결된 한국사다 보니더욱 그렇지요. 안젤라 언니는 일본에서 공부를 좀더 하셨어요.그래서 친구분들 중에 일본분들이 많아서베트남에 와서 사진클럽에서 함께 활동한다고초대를 해주셨답니다. ^^ 안젤라 언니네에서 고양이랑 놀고..

[제4회 한베말하기대회] 베트남 전국에서 다 모였다

12월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말하기 대회가 열렸답니다. 물론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어로, 한국사람들은 베트남어로!!! 1차 심사를 거쳐 2차, 그리고 본선이었지요. 하노이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대회가 열렸어요. 독일에서 설계하고 한국 시공업체가 공사했다는 건물 자체도 아주 멋졌답니다. 오랜만에 화창!!! 금성홍기가 펄럭이는 푸른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 아오자이와 한복.. 사실 요즘 바람이 아주 차가워져서 얘네들 고생 했을 듯.ㅠ.ㅠ 게다가 건물 안은 햇살이 잘 안드니까 더 춥게 느껴지거든요. 3층의 홀로 고고고 실내에서 줌 떙겨서 찍으면 흔들린다는 .. 리얼샷..;; 그마나 덜 흔들린 것 베트남 학생 도우미들 개막식 역시나 베트남 학생 도우미들!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주셨어요..

[경주,꽃사냥] 유채꽃 사이엔 구황동당간지주

어느 이른 봄혹은 좀 빠른 여름도 괜찮아요.사실 지겨울만치 더운 여름이나살짝 저물어가는 가을도 좋지요칼바람에 뺨을 스치는 겨울도 좋답니다.경주는 그런 곳이지요.버스를 탔던 어느 날도 좋았구요부모님과 가는 가벼운 나들이도마냥 좋기만 해요 ^^더운날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 나와준 분이 그저 고맙고기다리며 몇장 담은옛 추억같은 터미널 풍경도 정겹고아직 어려서 (?)접근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궁금하고 ^^일단어딜가도 그저 아름다운 경주가 좋지요.높은 빌딩에 숨이 턱턱 막히지 않아서 좋고물론..; 그렇게 여기서 사시는 분들의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느끼지만 말입니다...http://v.daum.net/link/12056599베트남의 유채..

[울산, 대왕암] 겨울 바다를 걷다

습도 높은 하노이의 겨울 장마철처럼 꿉꿉한 4일째 마르지 않는 빨래를 멍하니 바라 보니 문득 쩅한 한국의 겨울 바다를 그려봅니다. 눈도 코도 차갑게 시원하게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울산의 대왕암 공원이 눈에 딱!!! 시리게 그립네요. 끈끈함을 없애려고 에어컨 틀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숨쉬기에 상큼한 송림을 지나 저 끝쪽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가벼운 발걸음 겨울엔 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것은 부산 사람이어서일까요? 지난 해 한참 건설 중인 거가대교를 지나가면서도 느꼈지만 인간은 참 대단하지요. 바다에도 길을 만드니 말입니다. 하기사.. 하늘에도 길을 만들었는데.. 무얼 못하겠어요 이왕이면 좋은 일만 해 주었으면 하는 기도 한자락 해봅니다.

[베트남,시골성당] Loc Binh 성당

랑선 카테드랄에 다녀오면서 랑선시내에서 24km정도 떨어진 곳의 시골 성당 Loc Binh 성당에 들렸답니다. 베트남의 큰 도시 하노이와 호치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골은 자급자족형이어서 가난하고 배움이 부족하지요. 그래서 더욱 안스럽답니다. 오래된 작은 성당의 입구.. 보수가 시급한 성당의 모습 성당 입구 옆쪽에 나무판자로 덧대인 작은 집.. 저곳이 바로 사제관이랍니다. 여기는 베트남... 그것도 하노이 북부.. 여름의 찌는 더위와 한 겨울의 지독한 습기.. 더위와 습기로 부식이 빠르지요.... 성전에 들어서면 세월을 보여주는 성수반.. 급한대로 보수를 한 상태여서 천장에는 무언가를 대 놓았습니다. 하노이 북쪽은 79년 중.월 전쟁의 싸움터였기 때문에 많은 학살과 만행을 겪었다고 해요 그후로도 간헐적으..

[베트남, 하노이의 12월] 한겨울의 유채꽃엔 나비

12월, 살짜기 기온이 내려가는 하노이도 어느새 겨울 바람이 붑니다. 습도가 높은 하노이의 겨울은 기껏 15도 정도 내려가지만 으슬으슬 높은 습도는 곰팡이까지 불러오지요. 우울함을 살짝 떨어내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만난 친구에게 살짝 부탁했습니다. 사진 찍으러 가고 싶다구요. 심각한..;; 청소가 필요한 상태의 카메라..ㅜㅜ;; 그러나 아직 청소하는 곳을 몰라요 ㅠㅠ 아흑.. 담에 같이 가주기로 했..;; 사진에 따라서 뭐...살짝 안보일수도 있으니 넘어가주세요 ^^;; 하노이 시내에서 약 1시간 30분을 오토바이로 달려서 간 곳은 이미 출사지로 유명한 꽃밭..;; 아놔.. 내 장비 넘 쪽팔려서 본 꺼내겠네..란 기분이 드는..;; 그리고.. 진정한 솔로염장까지 골고루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저렇..

[부산화명도서관] 고루한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

책 읽는 부산시민을 위한 공간들이 멋지게 꾸며진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산에는 많은 도서관들이 있지만 화명도서관은 부산에서 도서관으로는 첫 민간유치사업(BTL)으로 지어졌습니다. 멀리서 봐도 딱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구조물이 절로 저긴 어디지? 라는 소리를 내게 만들어요 저는 어느 도시를 가든, 그 곳의 도서관을 한번 들려보곤 하는데요 경주의 고궁같은 도서관 외에 가장 인상적인 곳이 바로 여기 화명 도서관이랍니다. 1층에서 올려다 보면 저건 우주선? 비행선?그런 기분이랄까요? 부산 도서관들은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잘 가는 도서관은 부산 화명도서관, 명장 도서관, 시민도서관, 연산도서관이죠. 그런데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연산도서관이예요. 통합 회원이 되면 화명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