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길냥이,겨울길냥이,캣맘,추워요,삶은 지속된다

가끔 오가는 길 고양이 레이다가 정신없이 움직인다 가끔 오가는데 그때마다 마주치는 고양이들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고 겨울이라서 걱정되기도 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집을 나서며 파우치와 물그릇을 챙겨본다. 겨울 초입에 보았던 아기냥이가 신경 쓰이는데 이날은 또 3,4마리를 보았으니.... 마침 햇살 아래 겨울 바람 아쉽지 않은 햇살쬐기 하는 고양이들 지난 번 그 고양이들이어서 다행이다... 이전에 본 고양이가 아니거나 그사이에 사라지거나 하면.... 딱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안타까워서... 쪼그리고 앉아서 파우치를 뜯고 물을 섞어주는데 며칠 전에 봤던 모습과 달리 유독 더러워지고 마른 모습.. 겨울은 길냥이들에게 참 어려운 계절 쪼그리고 앉아있다 보니 지나가던 분들이 여기 고양이 물이랑 밥주는 분..

[적묘의 고양이]겨울고양이,도시생태계,충렬사,부산 고양이,겨울,TNR고양이,겨울산책

차가운 바람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게 근처에 간 김에 들어가서 반바퀴만 돌고 나왔어요. 초입에서부터 눈인사 하고 가려는데 저어기요... 일어나지 마시지요... 왜 오세요~~~ 출입금지 구역 저쪽에 있는데 갑자기 냥냥 한번 도닥거려 달라고 부비부비를 날리면서 발치를 맴도네요 아아...간식을 가져왔어야했어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털찐 겨울 고양이 도톰한 꼬리까지 살랑살랑 도닥도닥 나 간식없어 담에 가지고 올게 그래도 너 배는 안고픈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TNR 하고 돌봐주는 동네 분들이 있는 충렬사 자주 오지는 못해도 올 때마다 이렇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이 있어 더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예쁘게 네발 모으고 꼬리까지 싹 모으고 예쁘게 하품하는 서비스까지 세상에나 만상에나 네가 우리집에 있는 턱시도보다 ..

[적묘의 고양이]고양이혀,고양이세수,주말은 한가롭다,고양이는 항상 한가롭다,간식을 내놔라

일교차가 유난히 큰 부산의 겨울이랍니다. 낮엔 따뜻해서 초록이들이 아직 잘 자라고 있어요. 잎은 좀 마르고 있지만요..ㅠㅠ 겨울이라 낙엽이 또 어마무지 했죠. 산수유꽃부터 잎 그리고 이제 몇개 남지 않은 산수유 열매... 3월이면 바로 노랗게 꽃이 핀답니다. 날 좋으면 2월부터.. 이렇게... 꽃눈이 벌써 준비하고 있죠. 날만 좀 풀리면 겨울에도 팡팡 터지거든요. 날 좋다고 같이 나가자고 그리 꼬셔도 안나오는 우리 깜찍할묘니... 그래서 결국..;;; 계단 위로 올라오는데 쓰려던 미끼를 그대로 들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햇살 따땃한 소파에서의 간식 타임 시작!!!! 뇸뇸뇸 냠냠냠 세상 이쁜 우리 까칠한 16살 고양이 손에 간식이 없다면 절대 찍을 수 없는 사진 그야 말로 자낳괴!!!! 사진을 찍고 싶다면..

[적묘의 고양이]고구마,고구마보관방법,고양이 반응, 할묘니는 고구마 the러버,겨울 정원

역시 겨울은 고구마죠~~~ 고구마 박스 도착!!! 뜯어서 바로 몇개 씻어서 불에 올리고~~~ 나머지는 정리 전 중간 중간 살짝 상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어마 당도가 높고 맛있었어요. 요래요래 보면 결국 후딱 씻어서 빨리 찌거나 구워서 뱃속에 저장!!!! 일부 상한 부분 잘라내고 이렇게 반씩 똑똑.. 그리고 일부러 세워서 찌면 됩니다!!! 그러면 단맛이 물에 안 나가니까요. 들여다 보고 있는 중에 할묘니도 냐옹 냐옹 파프리카와 반응이 사뭇 다릅니다!!! 야옹이는 고구마를 좋아하니까요!!! 깜찍이는 떡, 빵, 고구마, 감자, 옥수수 한입씩은 꼬옥 먹습니다. 달달하게 고구마 익어가는 냄새 바닥에 여유있게 누워서 대기 중 빨리 식혀서 대령하란 말이닷!!!! 집사가 손이 느리구나~~~ 부엌사진은 폰카로 대충.. ..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뱅갈고양이들,고양이 꼬시는 쉬운 방법, 홈드레스는 고양이트랩,고양이에게 잡히는 방법

한가롭게 누워있는 뱅갈들 잘 지냈어? 오랜만이야~~~~ 벌써 찬바람에 으슬으슬 그래서 찬 바닥에 있긴 그래서 폭신하게 도톰한 홈드레스 하나면 고양이들을 꼬실 수 있어요. 정말 도톰하게 따뜻해서 찬바람 안 불면 절대 못 입는..;; 더운 원피스예요. 아공 신나게 놀아주다가 일어나려니? 일어나려고 하는데에??? 응? 나...지금 잡힌거뉘??? 아오오오오 치마 땡겨 놔줘요오 두둥...한마리 더 등장!!!! 요기가 명당이네!!!!! 이렇게 요 자리에서 이쪽으로 가다가 저쪽으로 가다가.... 그래도 빠져나올 수 없네요. 크으..이렇게 고양이가 위험합니다!!!!! 2021.02.22 - [적묘의 고양이]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말 오후,뱅갈고양이,홍단,고양이세수법,누워서해결하기,친구님네고양이 [적묘의 고양이]아무것도 ..

[적묘의 고양이]삼시세번 간식,과도한 간식 집착,까칠할묘니,깜찍양,16살 노묘,달라면 줘야죠,먹는 즐거움, 확찐자 모임

확찐자인가 털찐자인가!!! 확실한건... 스피커 성능이 좋아졌어요. 어찌나 시끄럽게 야옹대는지.. 간식에 집착하는 고양이 어쩌죠? 하루에 고양이 간식 얼마나 주죠? 달랄 때마다 다주고 먹는다고 할때마다 다 줍니다. 안그러면..ㅠㅠ 삐져요.. 15살 넘어가면서 안 먹으면 무서워요... 아무것도 못 먹다가 스르르르르르...살 빠지고 스르르르르 사라지는게 무서운 노묘 집사들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요... 볼살 빠지면 겁부터 나요. 간식 꺼냈는데 안 나오면 무서워요. 냉큼 달려오면 정말 고마워요. 일단 닭고기보단 생선류 선호한답니다. 아이고 신났어!!! 새로운 것을 자꾸 자꾸 시도해 보기엔 또 겁나요 아예 안 먹을까봐요. 그러니 이런 표정 나오면 성공!!! 쇼핑 성공!!!! 날름 날름 눈은 간식에서 떨어지지 않고..

[적묘의 고양이]할묘니의 어이가출,언박싱,화난 고양이,삐진 노묘,파프리카가 잘못했네

퇴근해서 집에 오니 현관문 앞에 박스하나 덩그러니... 그렇죠 +_+ 택배 상자가 없어지지 않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신나게 언박싱 중!!!! 어느새 발치에 순간이동해서 와 있는 할묘니... 와 싱싱하네 몇개나 있지 꺼내보는 중 급 성질내는 우리 할묘니..;; 발치에서 어마 뭐라뭐라 하는데.. 안들려 안들려.. 16살이나 먹었으면 내가 알아듣게 사람말 하라고!!! 사람 말 아닌데도 알아들을 수 있는... 그딴거 왜 산거야 빨리 간식이나 내놓으라고 오늘따라 다들 안들어 오더니 박스에선 이상한게 나와 맛난거 내놓으라 인간앗!!! 네네 번역기 없어도 대략 이런 말일거 같네요..;;; 얘네는 팍팍 썰어서 요렇게 넣어서 도시락으로~~~ 정리하면서 내일치 도시락도.. 그런데 이런건 확실히 추워져서....이제 슬..따뜻..

[적묘의 고양이]출근의 즐거움,학교고양이,단풍,가을,길고양이,거리두기

유난히 화창하게 좋은 날 색색 잎이 옷을 갈아입고 점심 햇살을 누리는 시간 고양이들도 같이 발걸음을 옮기지요 운동장이나 주차장에서 눈여겨 보면 보이는 거리두기를 잘하는 우리 학교냥이들 쿨럭.. 전 그냥 지나간 것 뿐입니다. 고양이는 그냥 점프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우아하게 착지해서 살포시 눈맞춤~~~~~ 빨리 출근해!!! 그리고서는 오후에 또 텃밭에서 만남 ㅎㅎㅎㅎ 배추가 익어가는 이 공간은 유기농원예반 동아리 텃밭 햇살 따뜻한 운동장으로 나가면 항상 반가운 턱시도냥 이렇게 적당히 거리두고 이렇게 편안히 시간 보낼 수 있는 학교라는 공간이 참 고맙답니다. 숨은 그림찾기를 할 수 있는 즐거움 요렇게 보이면 안 보이구요 왼쪽 끄트머리의 쪼끔 까만털 보이시나요? 다른 턱시도 한마리가 반대쪽에 숨어있답니다. ..

[적묘의 고양이]이불 밖은 위험해,겨울모드 장착,고양이찾기,이불층탐구,16살할묘니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서...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고양이를 찾아 헤매는 집사의 목소리가 방을 울려퍼집.... 그러기엔 방이 작당..;; 이불 탐사를 추천합니다. 겨울 고양이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지요. 그리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싫어라하는 고양이 망원렌즈는 필수입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야아옹 퇴적층을 잘 살펴보면 화석화된 부분과 외부로 노출된 부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화석화된 부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사알짝... 사알짝... 고양이 화석은 이불층을 뚫고 도망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발굴시에 유의해야합니다. 아주 기냥 눈을 땡그랗게 뜨고 대체 니가 뭔가 날 버럭 하면서 째려보는 고양이는 오예입니다~~~ 승질내는 고양이의 이 역동성!!! 망원렌즈가 문제가 아니라 동영상을 찍었어..

[적묘의 고양이]송정, 고양이가 있는 풍경, 바다, 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윈드서핑

10월 날씨 실화냐 체감 30도를 넘는 따뜻한 남쪽나라!!!! 그래도 부산이래도 10월 중순에 접어드는데 덥네요!!! 바람 만끽하러 가까운 송정으로 휭~~~ 차 대놓고.... 걸어봅니다!!! 오늘은 죽도공원의 팔각정이 목적지!!! 가깝거든요. 그리고 딱!!!! 시원해요!!!!! 바람 가득 시원 시원!!!! 날이 어찌나 더운지 여름보다도 물놀이 하는 어린아이들도 많았고 윈드서핑도 많이 하더라구요. 오늘따라 물색이 좋네요. 맑다!!! 좋다!!!! 저 멀리 다릿돌 전망대 청사포 보여요~~~~ 아주 조그마한 섬이기 때문에 팔각정에서 그대로 한바퀴 돌아나오면 10분도 안걸려요. 송정에는 예쁜 고양이들도 많답니다. 멋진 캣맘들이 있는 듯 몸단장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도 안 무서워하는 요기 산책하시는 분들이 종종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