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여름사진] 뜨겁고 몽롱한 일요일 오후

적묘 2011. 7. 17. 16:51



긴 비가 잠깐 소강상태인가 했더니

곧 큰 바람이 온다더라

화창한 푸른 하늘에

출사를 접은 것은

등에 척척하게 달라붙는 날염 원피스와
가만히 있어도 머리 속이 젖어오는

이 한낮의 더위




낮엔 꽃조차 시들하다

햇살 가득한 날에

장노출을 테스트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100mm 접사 렌즈를 달고

옥상 정원에 나가

꽃 몇송이 담아 오는데도

땀에 카메라가 미끄러진다

카메라 곱게 방에 넣어 두고
차가운 물로 목을 적혀 주자..그리고

여름 출사는 잠깐 접어 두고

접었던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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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동안...

꼼짝도 안하고

차가운 돌 바닥에 누워서 멍....멍 하고 있는 몽실양입니다 ..;;;

딴 애들은 아예 햇살 뜨겁다고 올라오지도 않네요 ^^;;




3줄 요약

1. 인도네시아 디카북 편집 중입니다. 눈 아프네요.
[적묘의 사진tip] 포토샵없이 디카북 편집기를 이용해 포토북 만들기,찍스


2. 맛있게 읽은 책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3. 더운 일요일 오후, 어떤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

http://v.daum.net/my/linca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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