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과 지붕] 길고양이와의 거리두기에 대한 고민

적묘 2011. 6. 16. 14:59


사실..

우리 그런 사이 아니잖아


우리 이렇게..

가까운 사이..


아니잖아...



그렇게 쉽게 모델 서주지 말아..ㅠㅠ








뜨거운 햇살 피해서

어딘가 있다가





내가 나왔다고

신나게 발 걸음 옮기면서




그렇게 앞장서서 걷지 말아





수시로 돌아보면서

내가 잘 따라 오고 있는지 확인하지 말아줘





여기저기 부비부비 애교 날리지도 말아




게다가..

난 오늘 사료도 안 들고 나왔다구


 

 
그러니 그런 깊은 눈으로 날 보지 말아




어쩔 수 없이 손가락을 내 밀게 되잖아



아우..ㅠㅠ

그런 눈으로 보면서

가까이 오지 말아줘





갸우뚜우웅




내 손가락 끝에 뭐가 있나

심각하게 들여다 보지 말란 말야!!!





야 이 바보야

너 설마 아무한테나 이러는거 아니지?





응?


나 너랑 이렇게 자주 본 건 몇주 안되거든?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 오면 어떡하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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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부산에 돌아와서

사료 투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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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예전에 올린거 재탕..;;

지붕 위의 고양이들은 얼굴 넘 비싸요..ㅜㅜ
안 보여줘..ㅠㅠ




3줄 요약

1. 한국에서 길냥이의 일반적인 환경을 고려할때, 돌이라도 던져서 쫒아내고 싶어요

2. 손가락의 유혹은 치명적, 어느 정도 거리에서 손가락이 있으면 고양이는 꼬옥 확인해야 해요.

3. 지붕의 3종 세트는 아침에 잠깐 보이고 또 안보이네요. 다른데 먹을게 많길 빌어요!!!



http://v.daum.net/my/lincat79

길고양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곳이 여기라 맘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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