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우왕까요는 리마에서 
밤버스를 타면 아침에 도착하는

약 8시간 거리의 고산도시입니다.

와라스보다도 좀 높고, 
4월부터 10월까진 우기라서 비와 구름, 
우박이 왔다갔다 합니다.

남미의 안데스 지역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정도..


춥습니다.









이 곳에 가면


1530년대에 세워진

돌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로는



프리메이슨의 흔적이란 이야기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축제가 크게 있습니다.


축제가 아닐 때에도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기도를 드립니다.


제가 간 날은 평일...







우기에 비가 오더라도

손상이 덜 해지라고

이렇게 지붕도 만들어 놓았네요



페루는  태평양이 서해, 사막기후인 바닷가 지역이 코스타


가운데 안데스 산맥이 5,6천미터까지 올라와 있는 고산기후 지역이 시에라


그 너머 열대우림 기후의 아마존 지역을 셀바라고 합니다.


코스타를 제외하면

시에라와 셀바는 우기가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고..;;

길이 진흙밭이 되면

육지 안에서 오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미에서의 카톨릭은

참 미묘합니다.


토속신앙과 비슷하게


교리적인 내용보다는

소승불교처럼

바라보고 듣고 빌면 되는 느낌...


 




꽃을 가져오고

주변에 둘레둘레 모여서

기도하고 이야기하고

그냥 하루를 그렇게 보냅니다.








이 십자가는

페루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그 아래는 항상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온답니다.








십자가에는 

이렇게 천사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님


그리고 묵주...

로사리오가 부조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일부의 상징이

프리메이슨이라고 하는데..


그건 믿거나 말거나로~





십자가 아래는

항상 꽃으로 장식해 놓고






꽃을 바치기 위해서

아예 꽃병까지 가지고 와서

통채로 달아버립니다.







그 아래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느른하게 누워있는 강아지들은

남미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구요~







남미 안데스 산맥 여인들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인데


유럽 남자들의 정장 중 하나인

중절모를 쓰는 것.






옛 식민지 시대에

주인이 버리는 낡은 모자를 주워서

쓰는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내려왔다고 하지요.





대부분의 스페인 식민지 지역의

시에라 여인들은 지금도 중절모를 정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

초에 불을 붙이는 사람이 보이시나요?



특히 초 봉헌은

유럽뿐 아니라 남미에서 

흔한 기도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뭔가..


뒤에 있는 흰색 평범한 초들과 다르다는거..

보이시나요?





그런데 이 초들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미신적인 


약간 주술적인 성격이 들어있는 거랍니다.





붉은 색은 사랑을

푸른 색은 건강을

노란 색은 황금을


검은 색은 저주를..





그리고 모양도...


아예 이렇게 다양하게 

기도하는 내용을 

주술적으로 형상화 해 놓은 초 상품들까지 나와있어요.


달러!

장미!

손~




이런 초들은 바로 옆!!!


이 성당의 앞뒤로


성물 가게들이 있는데






세레리아 파멜라.


원래 cereria 가 의미하는 건 스페인어-한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납 세공소라고 나오는데

스페인어 사전으로 찾아보는게 나은 듯


말 그대로 밀납을 제작하거나 파는 곳입니다.

Casa o tienda donde se trabaja o vende la cera o los objetos hechos de cera


예전에 초는 밀납으로 만들었으니까 

여전히 세레리아라는 말을 쓴답니다.






파멜라 초가게


옆엔 로스티아 초가게, 꽃가게





다양한 초들과 과자도 같이 팔고 있는

성지? 순례자들을 위한 곳이랍니다.


흔한 동네 강아지도 한마리 더 추가염~







남미의 카톨릭은

식민지 정신지배로 시작된 것이지만

사실 오래 오래 시간이 흘러가면서

태양신보다도 더욱 강력한 신으로

무엇보다 더 큰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태양을 이긴 위대한 신이고


남미 인디오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피식민 지배자들에게

이들을 도와주고 교육을 해야한다고 설득한 것은

카톨릭의 수도자들이기도 했습니다.


몇백년이 흐르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과 하나가 되어있는

묘한 남미 카톨릭도 살짝 엿보면서





무슨 초를 사야 할까도

살짝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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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해발 4천미터가 넘는 페루 시에라에서 가장 오래된 십자가 아래의 화려한 초들~ !


2. 그대의 소원은 무슨 색인가요? 저는 흰색 초를 두 자루 샀답니다.


3. 리마에서는 센뜨로 데 리마 따끄나에 초를 판매합니다. 성인용도 있어요!!



 카카오채널 http://story.kakao.com/ch/lincat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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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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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대 2015.08.27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는 달라도 조금씩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적묘 2015.09.01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적함대님 기복신앙 부분에선 거의 다 비슷합니다.
      특히 세련되게 형식을 어떻게 다듬느냐의 차이지...
      진짜 다..;; 인류공동 사유방식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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