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오랜만에 옥상 정원에서 털투성이 고양이 3종 세트

적묘 2015. 7. 27. 21:09






요물 고양이들!!!!


나이도 멈춘 듯한 초롱군


그러나 너랑 나랑 

진짜 나이 많이 먹었다 그지..



드디어 도착한 부산

장마와 함께 도착한 이곳의 공기는

후덥지근하고


거의 5년 만에 다시 정리하기 시작한 방 안엔

생각보다 세계 각지에서 부탁했던

짐들도 꽤 있고

복잡한 마음에 문을 열고 옥상 정원으로







시차 적응은 커녕

그저 몸은 축축 늘어지고

피곤하고 또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데


정작 늦은 밤에 자고 이른 새벽에 깬다.


다시 졸려오는 시간들.






그래도 눈 부릅뜨고


눈동자에 칼날 한번 세워본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간식도 주니까!!!!






냥냥...


내놔 내놔 내놔~~~







부릅!!!!!



초롱군 눈에 눈꼽이 낀걸 보니


이 고양이 어르신..;;


나이가 꽤 드셨지용..


99년생이십니다.






젖소 고양이 깜찍이가 11살


러시안블루 몽실양이 10살








다들 건강하게 있어줘서 고마워.


남은 건 내가 정리할 이 많은 아이들..;;


살아있는 아이들과 달리..;;


박스에 꽉꽉 눌러져서

남미에서부터 인천

인천에서 부산까지 온 이 아이들은


사실 얘네만 상태 괜춘..


나머지 20여마리 라마떼들은 완전..ㅠㅠ

눌리고 눌리심.





디지털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는

텔레비전은 빼버리고


그 자리에 책을 챙겨 넣는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책 중에서

그나마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듯한 화사한 색으로..;;


참고로....책 따위는 인테리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지 먹지 색이랑 크기가 제 멋대로지

좋아하는 작가라고 해도 그때 그때 디자인 바뀌지...;;;






그리고...방 한가운데

서가 중간쯤에 살포시 페루를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고양이 3종세트와 엄청난 알파카 인형들에 둘러싸여

더운 여름을 더욱 덥게 털로 털로..털털털...


3년하고 10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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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카메라 수리해서 이제사 테스트합니다. 잘 나오네요~ 울 고냥이들도 꽃들도 인형들도!!

2.  완전 귀국했다는 느낌이 집에 오니 이제야! 짐을 싸는거 보다 푸는 게 더 힘드네요~


3. 페루 3년 봉사활동도, 남미, 중미, 유럽 10개국 10개월 여행도 끝. 이제 고양이들과의 시간~



 중간중간 구입해서 보낸 인형+기념품들이 정말 많아서 조만간 판매글 올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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