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기념품 손수레 주인들은 사료셔틀!

적묘 2014. 8. 27. 07:30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크게 위험성이 느껴지지 않는
페루 리마의 특별한 공간

미라플로레스입니다.

신시가지이고,
한국의 강남 논현동과 유사한
잘사는 동네이고 항상 경찰이 있습니다.

 

1970년의 강진으로 센뜨로 데 리마가 한번 크게 당하고

 

리오 리막 저쪽 동네가 원래 한국으로 치면 강북 부자들이 사는 곳인데

 

그때 망가진 집들을 놔두고 그냥 아무것도 없던 동네로 옮겨와서 신설한 동네랄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신시가지의 사진들만 보시고
아 페루 좋구나
고양이 공원 있고 부럽구나
고양이도 외국물 먹어서 비싸네
그런 댓글 많이 쓰시는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개념이 그닥 없기 때문에
이사가거나, 여행가거나, 귀찮으면 버립니다.

그래서 조성된 것이 이 공원입니다.
그냥 평범한 공원에...사람들이 하나둘 고양이를 버리다가..ㅡㅡ


잘사는 동네의 애완동물들이었던 고양이들이라
나름 품종 고양이가 많습니다.
아메숏이나 페르시안, 앙고라, 러시안블루 등..
제가 본 고양이들만 해도 꽤 됩니다.

 

 

 

 

 

 

그러나 사실 가장 많은 고양이들은

 

그냥 잡종 고양이

 

길냥이들입니다

 

 

공원 안에 원형으로 낮에는 그냥 쉬고 저녁부터 장사를 하는

기념품 손수레 장터가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다른 곳에서 못 보는 것도

간혹 판매합니다

 

 

 

 

 

 

그리고 이 손수레 중에는

꽃보다 청춘의 유희열님이 사랑하는

 라마인형도 있지요.

 

 

흔한....페루에서는 흔한...

대략 2만원에서 3만원 아래쪽으로 사면

그렇게 바가지 쓰는건 아닌 듯

 

수입해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배송비와 인건비 들어가니까 거기에 3,4배의 가격이 될거구요.

 

 

 

 

라마인형이지만, 털은 알파카라는거!!!

 

 

 

 

 

 

 

그리고 손수레 아래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장사 시작하기 전에

 

그 자리에 자던 아이들 옆으로 손수레를 세우고

장사 준비를 하면서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주는 거랍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익숙하다는 듯

 

 

 

 

 

 

 

금방 아저씨가 내려 놓은 천 위에

그냥 자리를 잡아 버립니다.

 

 

 

 

 

 

 

누군가는 신나게 정신없이 먹기도 하고

 

 

 

 

 

난 배 안고프니까

그냥 뭐하는지 지켜볼게..

 

 

아 고양이의 매력이라니..

 

 

 

 

 

미라플로레스 시청의 모토입니다.

 

미라플로레스 엔 뚜 꼬라송

 

미라플로레스를 당신의 마음에!!!

 

, 여행자 거리, 그리고 고양이

 

 

 

 

 

어느 특정한 시간 외에도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싶어하는 캣맘, 캣 대디, 캣 키드?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밥을 줄 수 있는 곳

 

 

 

물론 이 와중에도

 

더러우니까 만지지마

왜 밥주는 거야.

 

그런 소리도 들리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이곳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양이와의 3단 콤보

 

 

 

그렇게 이루어진

 

 

남미에선 나름 유명한 고양이 공원

 

 

 

 

 

 

그래서 한 여름에도

 

 

지금 겨울철에도

 

 

고양이들은 사람들과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물론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도

 

고양이에게 절로 끌리는 것은

 

고양이 자체의 매력이겠지요!!!!

 

 

 

 

 

 

 

응?

 

캔 따봐라!!!

 

 

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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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고양이들을 위한 사료셔틀은 삶의 기쁨이예요!!!!

2. 캔 따 드려야 하는데!!!~ 언제 또 한번 저길 가려나요~~~

3. 한국도 이런 도시생태계 관련 공원 벤치마킹해서 꾸미면 좋을텐데요~

 

 

♡ 적자생존의 도시 생태계엔 집이 없는 동물들이 가장 약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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