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적묘의 페루]화덕빵집,갓 구워낸 빵이 한가득

적묘 2013. 9. 26. 07:30

정말 맛있는 빵집이 있다면서
저를 마구마구 유혹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전 리마에서 가는 곳이 참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코이카 단원들의 경우는
저랑 비슷할 거예요.

특히 사무실에서 가까운 수도 단원들의 경우는
알아서 몸을 더 사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무엇보다 수도는 빈부격차가 크고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지역빈부차와
같은 수도라도 구역에 따라서 환경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러니 버스 노선이 있더라도
집에서 2시간 이상 걸리면 잘 안가게 됩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 면적은 한국 서울의 4배입니다.


그러니 차 있는 분이
빵 사주겠다고 유혹해주시면 +_+
게다가 평소에 못가는 곳이라면!!!!

냉큼 따라갑니다.

정말 그럴 기회가 없거든요.

2년 다해서 그렇게 리마의 제가 다니는 구역 이외로
 나가보는 경우가
5,6번 밖에 안되요.


정말..;; 심하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두둥!!!!

정말 아무것도 없을거 같은
황량한 모래 사막 한 쪽에 뜬금없이 나타난 빵집!!!!


전기가 있다는게 더 신기해..;;;;

그러나 여기도 엄연히 수도 리마입니다 ^^;;


가격표부터 확인


아따 착하다...


정말 생각보다 큽니다.

여기 데려와주신 박시님 말씀이
예전에 올 때는 항상 줄이 가득가득
10미터씩 늘어져 있는게 장관이었데요.

이날은 워낙에 날씨도 안 좋고
제가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날은 주말 뿐이어서..;;
(평일엔 수업..일합니다아아아아아)

토요일 아침 일찍 나갔더니
역시나...


무진장 한가롭게 느껴지는 시간대여서
오히려 박사님은 아쉬워하시더라구요 ^^;;

좋은 장면을 보여주고 싶으셨다고...


페루는 대부분 코라콜라사가 장악 하고 있어서
잉카콜라 지분도 코라콜라가 먹었고...
생수 산 루이스도 코카콜라사의 물이고...



이렇게 모든 물건을 팹시에서 제공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마시는 건 코라콜라라는 게 함정...


빵을 사서...
뒤쪽 빵 굽는 화덕이 있는 곳이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야금 야금



빵은 치즈와 햄이 들어간 것을


쪼개면 이렇게!
으아..따끈따끈


제 입에는 조금 짜서..;
맛은 있지만 물을 많이 먹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페루의 음식들은 짠 편
빵도 간이 있어요.


역시 제 입에 좋은 건
담백하게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고소한 맨빵!!!

4개에 1솔!!!!!

개당 120원 정도?


샌드위치나 다른 메뉴들도 고를 수 있어요.


계속해서 빵을 구워내는 화덕들
멀리서 찍다가...


물어보니 가까이 와도 된다고 하네요!!!

앞의 사진들에서 보셨다시피
정말 정말 우울한 하늘의 추운 리마라서


이 황홀한 빵내음에
따끈한 화덕의 찜질방같은 온기가
아아아아..

정말 녹더라구요


화덕 안 쪽에
이렇게 숯? 나무? 넣고 태워서
그 열기로 구워내더군요


아아

사람들이 왜 불을 숭배했는지
이해할거 같아!!!

따끈해....맛있는 냄새가 난다!!!!


집 근처에서 본 버스가
여기까지 다니더군요

그러나..;; 불가 불가...

3시간 정도 달려야 할 장거리 코스입니다.
특히 리마 버스는 워낙에 정류장이 많아서..;;;

가시게 된다면 이 주소 적어서
판 노르떼 타고 쭈욱 가시면 됩니다.
꼭 개인차량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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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제가 먹어 볼게요~ 느낌 아니까~~냉동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구워먹었답니다~

2. 역시 갓 구운 따끈한 화덕 빵이 그립군요~ +_+ 박사님 감사합니다 ^^

3. 찜질방 가고 싶네요!!! 따끈따끈한 방에서 딩굴거림서 식혜 한 잔!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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