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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베트남]마지막 왕조, 훼 고궁의 담을 따라 걷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웬왕조의 수도가 있었던 도시입니다. 어디서든 느끼는 거지만.. 문묘나 마추픽추나 경복궁이나 쿠엘랍이나 흘러간 영광이란 것은 지나간 역사란 것은 진짜 이야기로 남는 것이지 학문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그래서 역사학자는 학문을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인지 참 그 위치가 애매하지요 궁성의 규모도 크지만 입지 조건도 워낙에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한 수도다운 느낌이 물씬!!! 페루나 인도네시아의 일종의 유적군들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덜합니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고 지금 그들의 후손들이 생활하는 터전을 일구었으니까요 그 이야기들이 연결되니까요 그래서 역사의 흐름을 가만히 집어볼 수 있다는 것 한국이나 중국 베트남, 일본.. 역사 기록..

[적묘의 베트남]맛있는 훼 음식,여행책자에 소개된 tropica에서

꽤나 유명한 레스토랑이라서 상당히 기대하고 갔었고 역시나...가격대가 높다는 것!!!! 분위기는 깨끗하고 좋았어요. 이름, 주소, 그리고 전화번호 Tropical Garden Restaurant 27 D Chu Van An South Bank, Hue, Vietnam (054) 847 143 아...거의 1년 전이 아니라..;; 1년 2개월? 1년 3개월 전이군요..;; 이제 와서 지구 반대편의 식당을 포스팅한다는 건 이상하지만 갑자기 훼 음식들이 생각나서 말이죠 여기는 외국의 다른 여행책자들에도 많이 올라와 있고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였어요. 사실..;;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나중에 배가 좀 아프다는 것 +_+ 대신 그 만큼의 지갑에서 흘러나가는 것은 많다는..

[적묘의 베트남 중부]훼의 고궁에서 흥망성쇠를 담다

문득..생각나... 훼의 고궁을 떠올려 봅니다 어드메나... 역사의 흥망성쇠는 서글프기 마련입니다. 예로부터 중심지였던 식민지 시대 동안에도 중심... 베트남 중부의 훼는 프랑스에 점령되고 일본에게 점령되고 공산화되기 이전까진 이곳이 정치 문화적 수도였지만 베트남 전쟁때는 심한 피해를 당했고 대부분의 유적들이 파괴되어 아직도 재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안남산맥 기슭의 안남평야 남중국해 연안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얕고 넓은 향(香)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궁 다이노이가 있는데 훼[阮]왕조는 이곳에서 수세기 동안 베트남을 통치했지요 그 옛 영화를 보기 위해 오는 이들에게 과자며 사탕수수, 과일들을 팔고 시클로를 태워가며 살아가는 이들의..

[베트남 훼] 뜨득황제릉 앞의 오색찬란향에 취하다

베트남 어디가나 향을 참 많이 피운답니다~~~ 유불선이 결합한 문화기도 하고 미묘하게 불교가 강하달까.. 거기에 소승불교도 섞여 있어서 더욱 소액화폐나 음식 향을 바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고 할까요 이미 하노이에서 충분히 봐 왔는데~~~ 바로 그 향의 산지가 훼랍니다!!! 훼에 흐르는 강이름도 향강~~ 유독 훼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향들!! 여기저기서 젊은 여인네들부터 할머니들까지 다양한 향과 색을 가느다란 대나무에 입혀 나가고 있어요 뭐라도 사면 한두개 끼워주기도 한답니다~ 역시 손재주 많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넘의 동남아들.ㅠ.ㅠ 손재주들은 이리 출중한데 식민지 시대와 환경에 의해 경제발전이 더디니 그저 속상할 뿐..ㅠㅠ 빛의 속도로 엮어나가는 베트남 전통모자 베트남 모자인 논~ 논라라고..

[베트남,훼] 까나리 호텔의 아침식사는 반미 오물렛

베트남 중부지방 훼는 보통 발음은 훼 인거 같은데 여행책에는 후에~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네요 하노이와 호치민 사이 중간에 위치한 훼는 주요 관광지랍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경주?? 무엇보다 관광할 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오랜 노하우? 그 덕에 저렴한 숙소도 많다는 것!! 훼는 숙소가 과다 공급 경쟁이 있달까요 자~~쪽 편에 고급 호텔들도 많고 동남아 드림을 꿈꾸는 장기 유럽여행자들을 위한 저가형 숙소도 넘칩니다. 단점은...밤문화 없습니다~ 유흥거리 없는 편! 그래선가요?? 한국인 자유관광객은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한두분 만났는데..ㅡㅡ;; 피해 다녔어요. 한국 욕 듣기 싫습니다!!! 중가형 까나리 아놔...이 이름 어쩔.. 완전 익숙한 까나리 ㅎㅎㅎ 여러 채의 건물이 안에서 이어져 있습니다. 그..

[베트남, 다낭에서 훼] 로컬버스에서 만난 영국남자의 마지막 한마디

로컬버스야... 원래 그냥 타고 다니는 편이지만..;; 로컬버스에 또..;; 미니가 결합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하하하하하... 그게 참 참... 원래 다낭에서 너무너무 즐겁게 보내고 정말 여유있게 진짜 심하게 여유있게 나왔어요 2011/01/30 - [베트남,다낭성당] 결정의 순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2011/01/23 - [베트남, 다낭 사진tip] 야경 명소+ 삼각대없이 야경찍기 2011/01/19 - [베트남 다낭] 참박물관에 꼭 가야 하는 이유 2011/01/18 - [베트남 다낭] 길만 봐도 감동이다!!! 2011/01/11 - [베트남,다낭] 바닷가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 2011/01/06 - [베트남,다낭] 해와 바다,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 택시를 예약했었거든요 그런데 ..

[베트남,훼] 베트남 음식의 본고장에서

훼에 도착해서 바로 밥을 먹었어야 했지만 왕궁과 구시가지 구경에 폭 빠져서 어두운 시장의 한 귀퉁이에서 밥을 먹었고.. 정작 그건 사진으로 남지도 않았..ㅠㅠ 빛이 부족하니 뭘 찍겄어..;; 게다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버릇 제대로!!!! 정작 제대로 밥을 먹은 건 그 다음날 일일 투어에 포함되어 있던 점심 식사였다!!! 10달러짜리 투어가 뭐... 밥 제대로 나오겠냐...라는 의구심을 훨훨... 오마나..괜찮네? 저어기~~~ 가운데서 음식 가져오려는 영준언니 보임 ㅎㅎㅎ 사실...카메라에 렌즈를 몽창 다 들고 댕기면서 더위에 땀 삐질삐질.. 내내 걸어다니면서 셔터질 했더니..;; 밥은 언니가 가져다줘..하고 잠깐 휴식.. 이래저래 다양한 것들.. 훼 전통음식이 대부분 나왔다. 이 신경쓴 모양 좀 짱인..

[베트남,훼] 꼬물꼬물 꼬물이들을 만나다

꼬물꼬물 꼬물이들은 볼 때마다 귀엽고 너무 작아서 신기하고.. 그런데다가!!! 이렇게 신상은 또 처음 +_+ 이 꼬물이들은 만난 곳은 베트남의 훼! 우리나라로 치면 옛날 경주? 옛 왕궁을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나오다 만났답니다 훼의 유명한 모자.. 논라에 수를 놓은 것을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곳이었답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꼬물이 하나 들어다가 클로접까지 시켜주시는 치어이~ 엄마개가 기특한지 계속 쓰다듬 쓰다듬 아기 낳는다고 힘들었어요~~~ 다행히 공기가 좋은 편인 훼라서 하노이에서 만나는 개들보다 팔자도 좋아보인다 얘~ 근데 꼬물이 한마리가 엉덩이에 응아 자국이..;; 설사를 하나..;; 그래도 꿈틀꿈틀 젖 찾아서 잘만 움직이네요 저 쪼꼬만 앞발로 젖 하나씩 물고 꾹꾹 눌러가면서 옛 건물들을 ..

[베트남 훼] 티엔무 검은 고양이의 정체는?

짧지만 강렬했던 신정 여행은 끝없는 사진들로 돌아온 후가 더 길다..;; 아 이러다가 구정여행 다녀올 듯!!!! 이 날렵한!!! 드래곤 길들이기에 나왔던 투슬리스를 연상하게 하는 검은 고양이를 만난 곳은 햇살이 따뜻하다 못해 더웠던 훼의 두번째날 여행의 마지막 날 2011/01/05 - [호이안 고양이] 외국인 소녀와의 괜찮은 조합 첫날 보고 고양이를 못봐서 무지 아쉬웠는데!!! 흐엉 강가의 티엔무 사원 앞에서이다 1601년에 건립되었으며 7층 석탑으로 유명하다. 그 입구에는 19세기에 세워진 8각 7층 석탑이 있는데, 높이가 21m가 넘는 이 탑은 훼에서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대표하는 건축물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티엔무 사원 [Thien Mu Pagoda] 탑 뒤쪽에는 절이... 탑 자체의 위용을..

[베트남,훼] 누렁이는 용머리 배에서 무엇을 하는가?

후에..훼..뭐든간에.. 보통 발음은 훼 인거 같은데 여행책에는 후에~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네요 어디든..여기 오면 구시가지와 옛 유적지를 둘러 보려면 묵은 숙소에서 일일 버스 투어+보트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멀어욧!!!!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도 많지만 전 ...;; 그런 부분은 또 꽝인데다가 사진이 목적이라 차에서는 편한 것이 좋아요! 모든 코스를 다 돌고... 보트를 타고 다시 숙소 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어라? 배 안에 개가 있습니다!!! ' 이 누렁이..; 뭐지?? 손님들에게 사랑을 실컷 받더니만 이내 나가서 용머리 옆에 골뱅이를 만듭니다. 누렁아.. 강바람 차지 않아? 열심히 강 주변을 보고 강 어귀의 공사현장들이나 여기를 오가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는 동안.. 이 녀석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