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6

[적묘의 터키]지중해 휴양도시 아기 고양이 식빵굽기, 안탈랴에서

몇천년을 그랬듯이 그렇게 하늘을 파랗고 아직 채 허물어지지 않은 오랜 유적은 그 자리를 지킨다 매년 다시 피는 부겐빌레아가 가득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행자들은 발걸음을 옮긴다 하루하루를 급하게 스쳐가는 이들도 있고몇주의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있고몇달이 넘도록 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있고 평생을 이곳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하루는 짧고 3일은 조금 길게 느껴지는안탈랴 역사 지구에서의 날들 눈을 사로 잡는 것은절로 시선을 낮추게 하는 것은 오랜 거리의 어린 고양이 어느 기념품 가게의작은 고양이 눈꼽도 코딱지도 제대로 떼지도 못하는아직 몸단장도 어설픈 쪼끄만 꼬맹이가 발걸음을 옮긴다 문턱 앞에 주저앉았다 다시 일어나본다 웃샤~ 문턱을 넘는 것은삶의 한 계단을 지나갈 수 있다는 것 문 안의 삶도..

[적묘의 터키]안탈랴 아침, 지중해 휴양도시에서 만난 고양이들

역사지구만 다니려면 하루면 충분한 곳 바다를 즐기려면 하루 더 저처럼 별일 없이 골목 골목 좋아한다면4일도 부족한 곳 아침 일찍 일어나서아직 건조한 바람이 시원한 시간에골목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걸어야 하는 이유 골목 골목에 걸린터키 국기가 선명하게 보이는아침 햇살 그러나 아직 가로등도 꺼지지 않은 시간 아침 일찍 밥을 챙겨주는 캣맘 캣대디를 기다리는터키의 흔한 길냥이들 보면 귀 끝을 살짝 잘라놓은 TNR 고양이와그냥 보통 고양이들이 섞여 있음을 알수 있어요. 아직 어린 청소년 고양이들이 많은 안탈랴 역사지구의흔한 아침 풍경 주기적으로 밥을 주는 시간이 정해진 모양 고양이들이 밥을 먹는 곳도대충은 정해져 있는 듯 이쪽 길로 가는 고양이들 저쪽 골목으로 바삐 발을 옮기는 고양이들 그냥 그 자리에서 기다리..

[적묘의 터키]고양이 강아지들과 안탈리아 3박 4일 Antalya

꼰야에서 하루그리고 안탈리아에서 3일밤 오늘은 다시 카쉬라는 곳으로 갈겁니다. 인터넷이 로비에서만 잘되는데호스텔 로비엔 에어컨이 없고..여긴 지금 37도라는거!!! 곧 40도 넘겠죠. 전 더워지면 더 부지런해집니다. 이른 아침에 나가서빨리 더 많이 보고 열이 올라오는 10시부터 4시 정도까지는어디서든 태양을 피하는 것이살아남는 방법!!! 이른 아침에사람들은 밤새 놀고 자고 특히 이 지역들은아침 식사가 7시 반 이후부터 제공되는 숙박업소가 많더라구요 8시도 보고 9시도 봤으니전반적으로 늦는 편인 듯 역시 관광객들도 밤에 살아나고아침과 낮엔 에어컨있는 숙소에 있는 듯 그래서 아침 6시 경엔이렇게 한가합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칼레이치 구시가지 그냥 걸어가다보면 툭툭 유적지가 나옵니다. 햇살 뜨거운 아침 빙 돌..

[적묘의 페루]까야오 세비체 축제에서 꿀잠자는 흰둥이,Plaza Grau,callao

전형적인 페루의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리마의 겨울이랍니다. 페루는 길이도 폭도 넓이가 꽤 있는 곳이다 보니 사막지역 코스타, 안데스 산맥지역 시에라,아마존 정글지역 셀바,세 지역이 모두 다른 날씨랍니다. 리마는 코스타 중에서도 중부쪽이고, 사막성 기후지만5월부터 11월까지는 습도가 높고 태양이 거의 뜨지 않는이런 하늘의 이런 날씨랍니다.   Plaza Grau,callao  http://goo.gl/maps/nYXHi      꺄야오 가는 길의 그림들이 전부새로 그려졌더군요. 그래서 살짝 다시 올려봅니다.      예전보다 더 솜씨가 좋은 ..

[적묘의 페루]까야오 수출입항구, 떠돌이 개들은 잠잔다

느른하게그 어떤 것도 급하지 않은페루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고 해도참으로 익숙해지기 힘든 것이시간에 대한 것이랍니다.우리 나라 개들이 이렇게 느른하게대로에 누워 있다고 광장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해보세요.과연 시청에서 가만히 있을까요?시청이 한가하고 느슨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동네 개들이 누워있다는 건, 그만큼 여기 개똥과 개의 몸에 있는 균들과 이, 벼룩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그것을 바라보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반증....까야오 항구도 마찬가지국제무역함임에도 불구하고사람보다 개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아 시간대는 점심시간..이런 하늘이 전형적인 리마의 겨울 날씨랍니다.대략 7월부터 12월까지이렇게 바다의 수온이 낮아지는 훔볼트 해류와머리 위의 작열..

[부산,자갈치] 5월 출사,충무동해안시장

일상은 일찍 시작된다. 길 이름부터 새벽시장.. 낭만과 고단함이 같이 묻어나는 낭만이 아닌 진짜 생활로 다가오는 바다 어스름에 불이 필요한 시장길 중간에 이런 과자집도 +_+ 저쪽으론 부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밀면집도!!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와 부산에 자리잡은 북쪽지역 사람들이 만든 음식 구호물품으로 들어온 밀가루로 면을 뽑고 냉면처럼 양념한 것이 특징!!! 지금은 부산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별미 한걸음만 옆으로 가면 물고기들이 가득 새로 깨끗하게 단장한 자갈치 시장 건물과 여전한 어시장이 공존하는 공간 자갈치 시장 건물 뒤쪽으로 가면 바로 부둣가 여기로 어선이 들어오고 바로 옆에 시장이 선 것.. 그렇게 걷다보면 의외로 큰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아..부산은 역시 어촌.. 그리고 쉽게 스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