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공원 74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고양이 낮잠 장소는 론리플래닛 카페 앞

여행을 가기 위해서 론리 플래닛을 보다보면 사실 가격대비 성능비 면에서 딱 맘에 드는 식당이나 숙소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은 현지와 책제작 시기와의 그 차이가 워낙 있다보니 환율차와 현지의 물가상승은 하하하하.....식은 땀이...주륵.... 물론 음식맛이 변했을 수도 있고 그냥 여행자의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미라플로레스 시청 옆 성당 그 옆으로 쭉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 고양이 공원을 걸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걸어 저쪽 편 론리플래닛 책에 나온 카페들 바로 앞 화단 그늘 그 안에는 포실포실 식빵도 아니고 골뱅이도 아니고 그저 졸린 노랑둥이가 딩굴딩굴 꿈뻑꿈뻑 눈만 감았다 떴다... 이내 다시.. 잠을 청하는 자... 이제 다 찍었지?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는 무사출산 및 행복기원!

환전을 해야해서 다시 찾은 케네디 공원에서 또 한번 그 올화이트 고양이를 만났어요. 흰고양이라던가 몸전체가 하얀 고양이라고 해도 되는데 그냥 다른 고양이들을 턱시도나 검은 고양이나 아수라나..노랑둥이나 고등어 태비, 그렇게 부르듯 구분을 위해서 영어를 쓰게 되네요. 올화이트..임신묘 며칠 사이에 배가 볼록... 그래도 이전 날보다 곰팡이가 적어져서 좀 안심 누군가가 입구에 임신냥이 있다는 걸 알고 따로 이렇게 입구에도 밥과 물을 놔주셨더라구요. 담에 캔이라도 하나 따서 덜어주고 싶어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위쪽에서 봐도 배가 살짝 눈꼽이랑 귀가 확실히 나아진 듯 그러나 여전히 입구.. 여전히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사람이 계속 오가는 입구로 발을 옮기네요 도심지 한가운데 20년 전엔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는..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가 걱정되는 이유

항상 궁금하고 또 항상 걱정되는 것들 중 하나가 중성화되지 않은 고양이들이 여기로 유입되면 케네디 공원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어떻게 되려나요 특히나... 고양이들은 영역동물이니까요 못보던 고양이.. 딱 입구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말랐고... 눈과 귀가... 화단 아래 이렇게 누워있는 애는 첨 봐요. 1년 반 정도 여기 케네디 공원에 띠엄띠엄 다녔지만 이렇게나 입구까지 고양이가!!! 공원에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그리고..잠깐 불편한지 몸을 살짝..뒤집.... 발정나서 집을 나왔던가 발정 소리에 집에서 쫒겨났던가... 배가 볼록해지기 시작했고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기껏해야 두달에서 두달 1주 정도 약 65일 전후입니다. .... 공원 안에서 자리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배는 불러오는데......

[적묘의 페루]케네디공원 아기 고양이이 입양기원 포스팅

케네디 공원에 정말 정말... 일부러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 출근하는 곳과 집 완전 반대방향이 케네디 공원이거든요. 그러면 언제 가느냐~~~ 환전과 쇼핑을 할 때 그리고 사람들이랑 만날 약속을 할 때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좀 안심하고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출퇴근 길에서 찍는 사진과 케네디 공원에서 찍는 사진은 확 다른 이유는 기종 자체가 다른 것이랍니다. 고양이 사진 뭘로 찍냐는 문의에~ 지역에 따라 차이난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그리고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 크아..어린 고양이 정말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듯한 아기고양이~ 목에 빨간 리본을 달고 있어서 누가 데려온 고양인가 했어요 아니더라구요... 그냥 누가 달아놓은 빨간 리본이고 여기서 태어난 아기라고 하네요 공원에서 몸푸는..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와 고양이 공원에 대한 이야기

느른하게 딩굴딩굴 고양이라면 한가로운 오후 딩구르르르르르 너무도 당연한 정말로 한가한 그렇게 오후가 뜨거운 바닥에 철푸덕 철푸덕 근데...얜 어디 있는거냐!!!! 응? 바로 여기~~~ 숏팬츠를 입은 두 세뇨리따 발치에~~~ 이리 딩굴 저리 딩굴 다가가니... 내가 뭘...하고 정색하고 봅니다!!! 그냥... 바닥에 좀 드러누워 있음 안되나 그냥 그게 우연히 아가씨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완전 정색 +_+ 사실 배고픈거임... 기운 없어어..말걸지마~~~ 배고파... 덥다고... 집도 없고 그냥 살아 가끔, 여기 공원에서 고양이들 밥 챙겨주는 분들한테 밥 얻어 먹고 오가는 여행자들이 한입씩 건네주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있으면 혹시나 먹을거라도 한입 주려나 싶어서 바스락 소리만 나도 ..

[적묘의 페루]검은고양이는 공원을 즐긴다, 케네디 공원

섹시한- 섹카마코 시커먼? 검은 고양이~ 카리스마 있는 칼눈 아무래도 인간인지라..ㅡㅡ;; 검은 고양이는 정말 무서워보여요 라던가 아니면 극단적으로 아 정말 매력적이야 라던가.. 전...매력적이야!!! 모드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검은 고양이의 실루엣이나 포스터, 액세서리는 참 예쁘잖아요. 그 우아함!!!! 낭창낭창한 청소년 고양이 그런 아이가 부비부비를 날려주면 꺄아~ 빛의 속도로 도도도도도 달려가더니만 바로 저기서 덥썩 잡히는..;; 친인간형 고양이... 아직 어린 작은 고양이와 소녀의 만남~ 더운 날이라서 바로 그늘로 그늘로~~ 검은 고양이는~~~ 참....아쉽다능 초점 맞추기 전에 후딱 가지 말아!!!! 사뿐 사뿐~ 그늘로 가고 싶은 마음 나도 마찬가지야!!! 리마는 아직 ..

[적묘의 페루]파닥파닥 아수라 고양이,월간낚시

개인적으로는 어떤 동물이든 털이 복실한 동물을 예뻐합니다. 그리고 동물은 동물이고 내 애완동물, 내 반려동물은 내 것이고 길에서 만난 남의 애완동물과 길에서 사는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각각의 다른 성향에 대해서 확실히 인지합니다. 개와 고양이와 새와 페렛과 사막여우와 다람쥐와 호랑이... 그 모든 동물들은 저마다 다른 특성이 있으니까요. 사람과는 다른 존재라고 명확하게 분리합니다. 특히 도시 생태계에서 절대적인 약자 사람이 약을 풀거나 잡아 들이거나 유해조수로 지정되는 경우 전문적인 사냥 대상이 되기도 하고... 사실 집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저 집을 더럽히는 것 이외엔 사랑스러운 거 빼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애완동물.. 도시 생태계 중에서 인간의 의지로 자신의 집 안에 들여와서 함께 살아가는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꽃밭에 피었습니다_케네디 공원

리마 케네디 공원 뜨거운 한낮에는 고양이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살짝살짝 들여다 보면 저 꽃밭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나비들도 살랑살랑 빨간 꽃들 사이에 노랑 나비와 뒤쪽에 살포시 검은 나비도 바삭한 흙은 리마의 건조기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도 뜨거운 햇살에 달구어진 시멘트 바닥보다는 흙이 시원하니까요 케네디 공원이 다른 곳과 달리 항상 푸르고 꽃이 있는 이유는 미라플로레스가 돈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죠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그만큼 지자체는 세금을 많이 걷습니다. 그 돈으로 꽃도 사고 물도 사고 그렇게 사막지대 건조기후에서도 꽃이 피고 공원이 조성됩니다. 돈이 좋긴 좋네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진정 진리.. 그러니 고양이들도 돌봐줄 여력이 있는 동네랍니다. 그리..

[적묘의 페루]삼자대면,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사람

제가요.. 그러니까 제가요... 나쁜 애가 아니예요 전 그냥 배가 고팠던거예요 언제나처럼 밥을 챙겨주는 아저씨한테 쪼르르르르 달려가서 야금야금 밥을 먹으려고 했던거라구요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의 밤 시장은 언제나 사람들이 많죠 페루에서 가장 안전한 곳...중 하나라서 관광객들이 밤나들이를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거든요. 사실...이 사진에서 강아지 한마리..보이시나요? 요렇게 산책나온 강아지 말고는 이곳의 동물들은 대부분 케네디 공원에서 살고 있는 공원 고양이거든요. 아저씨가 이렇게 기념품 판매대 뒤에 사료를 항상 준비해 놓거든요 그러니 폴짝! 사료향에 후룩 이끌려 점프할 수 밖에요 응? 으응? 뭐지 이 개는? 개가 덥썩 사료 그릇에 입을 댈려고하니 고양이 킥을 날리기 위해서 쑤욱 올라갑니다!! 직..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 풀서비스는 망원렌즈로~케네디공원

올해 시작과 동시에 일주일 휴가를 다녀왔고 휴가를 다녀와서 바로 방학특강 그러다 보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케네디 공원에 나가보았습니다. 사실...어떻게 보면 적묘의 셀프힐링 녹색이 없는 거리를 주구장창 오가다보면 녹색이 그립고 무엇보다 일상에 카메라를 마음껏 쓸 수 없으면 좀 스트레스를 받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망원렌즈까지 집어 넣고 잠깐 나갔다왔지요 오오 반가운 아가씨~ 이 세뇨리따는 지난 번에도 탐스러운 꼬리의 아수라 고양이라고 한번 올렸던 적 있는 아가씨네요 아무래도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니까요 그 자리에서 많이 이동하지 않아요 제가 항상 오가는 길은 삭막한 시멘트 길에 더러운 바닥에 곰팡이낀 건물의 가게 고양이들인데 이렇게 녹색이 어우러진 풀밭 위의 고양이는 보기만 해도 상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