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출사 3

[적묘의 부산]아름다운 구속,연꽃 가득한 장안사 연지에 갇히다.여름출사지

꽃이 핀다 여름이 피어난다 끈적거리는 습도 속에서눅눅한 물기 속에서흘러내리는 땀 속에서 너는 꽃이 된다 너는 깊어진다 푸르다가붉다가 한가득 흐르는 얕은 물 속에서뿌리를 내리고꽃을 피운다 한가득 피워낸 잎이물 속으로 떨어져 내린다 붉고 푸르고저 속의 금빛 방에는 작은 비밀을 키운다 작은 씨앗이 영글어가도록 잎은 흐트러진다 꽃잎에 작은 짐승을 가둔다 너는 나를 떠나더라도너로 인해 나는 계속 될 것이니 그대는 잠깐 나와 함께 있자 그대는 내 잎 속에 갇혀 있자 욕심은 보이지 않게 숨겨 두자 큰 꽃잎은 우아하고깊은 색은 청아하고푸른 잎은 싱그럽다 뿌리는 진흙 깊이 내려가도바람에 흔들리는 자태는 우아하다 그러니 그런 이미지로 고고하게 남아보자. 장안사 연지에서... 2014/10/15 - [적묘의 사진tip]나비..

[부산,기장 은진사] 연꽃에 취하다 [공감블로그]

한창 흰 연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는 장마 끝무렵입니다. 홍련은 조금 더 늦게 8,9월까지 꽃이 가득하지요. 부산에는 바다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연꽃밭, 연지도 많답니다. 장전동의 소류지나 경주의 사출지도 아주 멋지지만 올해는 여기, 기장의 은진사를 소개해 드려요. 무엇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에 이렇게 절과 어우러진 모습이 더욱 멋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종교와 관계없이 들꽃과 연꽃을 가득 가꾸어 놓아 은진사 자체가 워낙에 예쁘답니다. 은진사나 길천성당으로 네비게이션에 찍고 기장 방향으로 갑니다. 길천성당 표시 나오면 바로 옆이 은진사예요. 무료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어요. 눈 앞에 펼쳐진 연꽃밭의 규모는 예년 보다 조금 줄었지만 한 여름철 시원하게 펼쳐진 녹색의 향연에 기분 좋게 피어나는 연..

[부산,기장은진사] 연꽃, 눈물

툭...놓아버린다 조금씩 고인다 그렇게 숨죽여 흘러내려도 이상할것 없이 가득 맺힌 눈물인데 갑갑한 가슴을 가득 메우고 결국은 말라 버릴거야 속시원히 목놓아 울어보지도 못하고 가득 고여있다 썩어가다 결국 말라버릴꺼야 2011/07/06 - [적묘의 사진 tip] 2003년에도 고양이의 눈을 담았다!! 2011/07/01 - [2011년 7월 첫날] 연꽃 필 무렵, 고양이는 사치품이 된다. 2011/06/20 - [아기사진 tip] 햇살이 정답!! 무조건 출사 +_+ 2011/06/05 - [울산대공원,6월 출사] 나비원과 곤충생태관으로 나들이 가요 2011/06/03 - [서울, 선유도공원] 주말출사 나들이, 도심 속의 싱그러운 여유 2011/05/27 - [부산 남항대교] 주말출사 추천! 밤바다 야경은 ..

적묘의 단상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