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종양 6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나이를 먹는다는 것,고양이 꼬리 종양 진행 상황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낯선 길에서 모르는 역에서 마주치는 10년만, 그보다 더 오랜만의만남들에서 그대로다안늙었네 그런 말들이 나오는 순간이 우리가 그 만큼의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는 것 흘려왔다는 것 15년 전의 초롱군을 살짝 소환해본다.... 사람들의 기억 속15년 전 나를 떠올리듯이 같지 않은 그러나 같은 고양이 내 고양이 내 고양이의 꼬리가 익숙하지 않고내 고양이의 날씬한 옆구리가 어색하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저 꼬리는 참..... 세월의 무게만큼 무겁다 살아가고 있고죽어가고 있다 함께 있는 만큼헤어지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내 고양이고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 왔고 그래서 너는 내게 19년만큼의 터럭만큼 다가왔다가 그 만큼의 터럭을 다 셀 때쯤에 잊혀지겠지 그러나 아직은 옆에 있는 내 고양이 201..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꼬리악성종양 현황,집사지갑상황,친구님찬스

오늘도 잘생긴 초롱군 뭐.. 제 눈에는 잘 생긴걸로 합의보고 넘어갑니다. 요즘 세상 잘생긴 고양이들이 왜케 많은지!! 크윽 초롱군은 최근에목욕도 뽀송뽀송하게 하고 수건들을 마구마구 깔아뭉개면서 소파에 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파 지분을 나눠주는 소파의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꼬리의 종양 부분은이제 있는대로 빵빵하게 커져서슬슬..;; 이런 상태로 여기저기 번갈아가면서 터지고 그래도 그 와중에 우아하게 자리를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빠진 옆구리 살의 무게만큼꼬리로 다 갔지만 소독이랑 연고랑 열심히 바르고 매일매일 붕대도 감고 이쪽이랑 저쪽은 현황이 또 확 다르고 ㅡㅡ 대체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커질지... 감도 안오는 이 종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초롱군이 살아있다는 증거니까요 그래서 집사의 지갑이..

[적묘의 독서]고양이처럼생각하기,동물행동컨설턴트,행동학에서 본 고양이양육 대백과, 고양이책

눈에 딱 들어온 책 +_+ 가뜩이나 초롱군 상태 때문에요즘 이런 책들 새로 번역 들어오면 꼭 보게 되네요. 우리 고양이들이 아마 장수 1세대 고양이 당연히 동물병원들에서도 묘르신, 노묘들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사실 참 당황스럽지요. 상당히 두꺼운 책이 나왔어요. 사실, 언제부터 고양이를 집에서그렇게 오냐오냐 키웠겠어요. 가축도 아니고, 식용도 아니고... 오가는 동물 정도로 고양이란 참으로... 미묘한 존재라국내에서는 정말 연구가 없는 편이었고그동안은 제대로 연구번역서 별로 없었으니까요. 행동학은 다양하게 요즘 한국에서도 알려지고 있는데 동물의 행동, 자연적인 습성 또는 서식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으로심리학과는 또 다르답니다. 동물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1930년대부터 쭉 등장해서 요즘 데이타가 상당..

[적묘의 고양이]19살 초롱군,노묘의 가장 큰 일, 하품, 꼬리종양 현황

초롱군의 일상은언제나와 같이 잡니다. 또 잡니다. 정상적인 19살 고양이사람나이로 환산하면 96~100세 사이 꼬리로 자체 모자이크 정도를 해주는여유를 가지고 눈을 떴다 감았다 고양이의 가장 큰 일세상에 태어나 제대로된 사냥도 안해본 초롱군이태어나서 가장 크게 입을 벌리는 이 상황! 하!! 아!!! 품!!!! 주말은 빛의 속도로 흘러가 버리고이미 월요일은 다가 왔으니 입을 딱 닫고 또 한주를 시작해야 하는 지금 초롱군은 꼬리만 사진에 안 나오면 그냥 멀쩡한 고양이지요. 편히 쉬어야 하는 주말에 무엇을 했던가밀린 빨래하다가, 계절 옷정리, 청소, 종량제 봉투는 내다 놓았던가 주말같지 않은 이 주말을 보내고 나니 눈 아래 다크서클은 지워지지도 않고꼬리 아래 무거운 종양은 더 커지고 지난 주에 다 써버린알파헥..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 꼬리가 무겁다,노묘,세월의 무게만큼

10년 전부터... 덤으로 살고 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항상 펫로스를그 상실감을 생각했는데 항상 아프지만 말고 무지개 다리 건너자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쓰다듬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에도 털의 윤기가 사라지고 발톱을 다듬는 것에도더이상 열의가 없어진 지금에도 여전히그대는 나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어 고맙고 고마운데 아프지만 말자고 했는데 길게 허락된 시간의 조건부였을까 시간의 무게만큼 꼬리가 무겁다 집중해서 글을 쓰거나자료를 찾고 있으면 무심히 다가와 바닥에 몸을 누이는 내 고양이는 꼬리에 무거운 또 다른 덩어리를 달고 있어 한참을 얼굴을 매만지는 손길을한없이 즐기면서 털을 앞으로 쓸었다가 사자처럼 옆으로 늘여봤다가 다시 고양이처럼 슥슥 정리해주는 것도 올치 올치 내고양이... 이제 살..

[적묘의 고양이]정월대보름,소원,달님,비나이다 비나이다, 묘르신들 부디...

정월대보름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달님이 소원을 들어주신다지 셋이 옹기종기 한가롭게 드러누워 있는 소파에 초롱군을 불러보고 슬쩍 들이밀어 보는 건 가끔은 이상한 것에도반응하는 초롱군의 상상하지 못할 입맛 때문!! 상큼하게 자몽 톡톡!!! 콜? 아니랍니다..;;; 싫답니다 ㅎㅎㅎ 여전히 어려보이는 초롱군의최강 동안 그러나 사람 나이로는 100살에 가까운19번째 맞이하는 정월대보름 꼬리의 염증이자꾸 부풀어서 슬쩍 톡톡 소독약으로 닦아주고 눈꼽도 슬쩍 떼어주고 간식도 한입 물려주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디 부디... 무지개 다리 너머까지덜 아프길 도닥도닥.... 2018/02/14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초롱군,고양이 약먹이기 힘든 이유,그가 머무른 자리2018/02/09 - [적묘의 고양이]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