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구경 3

[적묘의 페루]고양이의 싸움개념 혹은 일상, 미라플로레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그러나 시간차는 인정한다. 수평적인 개념의 개들의 영역과 달리 수직적이고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고양이의 영역은 같은 시간대 같은 위치만 피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꼬리가 올라가고 털을 부풀린다 탄력있는 몸을 이용해 한번 튀어 오르면 상대보다 일단 덩치가 크다는 것과 기세를 보여주면 피튀기는 싸움따위... 쓸데없는 근접전 피를 보는 난투극은 피할 수 있다 귀와 머리 위까지 털을 고슴도치처럼 세운다!!! 꼬리는 기분 나쁨을 표시하는 타닥타닥!!!! 바닥을 거칠게 때린다 그리고.... 고양이는 현명하다 그대로..다가가지 않음으로 싸움을 마무리한다 토도도독 올라왔던 터럭들이 뾰족해졌던 마징가귀가 기분 나쁘게 바닥을 쳤던 꼬리가... 살짝....모두 자기 자리로 되돌아온다 차분하게 앞발..

[적묘의 고양이]멱살잡이 싸움도 역시 진리의 노랑둥이들 +_+

아...둘다 진리의 노랑둥이인데!!! 어느 편을 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신나게 싸움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_+ 이기는 편 우리편~~~ 아니면 그냥 둘다 우리편이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니까요 +_+ 그나저나 저 노랑둥이 태비도 거의 아메숏 클래식 무늬인데요? 자아..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느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몸이 살짝 구워지려는 한낮!!! 페루 리마는 1,2월이 제일 덥고 7,8월이 제일 춥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날씨 춥다고 저 부러워 안하셔도 되요..ㅠㅠ 전 8월에 추워하면서 엉엉 울지도 몰라요~ 물론 페루의 경우는 위도보다 고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금 고도가 높은 곳들은 1년 내내 춥답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두둥!! 따뜻한 봄날 동장군님처럼 뜬금..

[적묘의 고양이] 쫄지마!!! 하악하악+마징가귀 싸움의 이유?

길을 걷다 발견한 고양이 한마리를 따라간 미라플로레스 성당 뒷편에서...;;; 그 돈주고도 한다는 싸움구경 +_+을 공짜로 했습니다 권투나..이종격투기..레슬링 등등등 인간의 폭력적인 본능을 충족시켜줄 대체재로서의 눈요기감들 항상 진리인 노랑둥이와~ 뭔가 소심해보이는 하양이가 맞짱 뜨는 모습을 목격!!! 사실 얘네 뿐 아니고..;;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집단생활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긴 하지만 그때는 서열이 딱..정리되었을 때 안정적일뿐 매번 다시 서열 정리를 할 때는 신경전이 치열하기 마련이랍니다. 눈치로만 싸움이 끝나는 경우도 많고 신진 세력의 등장은 연륜있는 고양이를 쫄게 만들지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접촉이 많을 때는 인간이든 동물이든.. 아니 인간도 동물의 하나이니까 서열 정하기 좋아라 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