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3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턱시도군,묘생,첫눈, 하얗다, 차갑다,이거 실화냐

세상이 조용하다 세상이 하얗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어제 살짝 얼음이 얼더니 오늘은 발을 내밀기가 무섭게 고개조차 꺼낼 수가 없게 하늘에서 무언가가 내려온다 차갑고 사박거리는 여긴 따뜻한 남쪽나라인데도 자꾸만 송이 송이 떨어진다 쌓인다 까만 턱시도 위에 송글 송글 내려앉는다 자꾸만 다가오는 사람을 피해 잠깐 머뭇하다가 그대로 지붕 위를 내달린다 처음 밟아보는 눈 자국이 남는구나 잠깐 얇게 덮어버린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 그렇게 조금 달라져도 사실 그대로인 세상 그러니 거기 그대로 멈춰있을 순 없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지는 수 밖에!!! 여기에서 저기로 폴짝!!!! 바쁘게 발을 옮기는 것은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서!!! 사박 사박 원래 눈보다 더 흰 발이 세상..

[적묘의 고양이]이 추위 실화냐? 부산에도 이런 얼음이!!!!

생각해보니.. 몽실양이 얼음을 이렇게 큰 걸로 본게 처음인가 싶네요. 12년 살다보니 이렇게 얼음을 버리려고 옥상에 올려놓은게 전혀!!! 녹지 않고 그대로 ...후덜덜 여긴 말입니다 따뜻한 남쪽 부산이거든요 아무리 추워도 낮의 햇살은 따끈따끈 고양이들은 나가고 싶어하고 저리 던져 놓은 얼음은 진즉에 녹았어야 했단거죠!!!! 왜냐면... 이 얼음이 어젯밤꺼예요..ㅠㅠ 추위 인증..;; 햇살에 나가겠다고 옥상으로 따라나온 모노톤 자매들이 12살, 13살 묘생에 이런 어이없는 추위 믿을 수 없다고 빨리 문 열라고 합니다..;; 후딱 문 열라고 사운드도 정신사납구로..ㅡㅡ;; 틈을 내주자 마자 집사만 놔두고 쏭 들어가버렸어요. 얼음덩어리를 보면서 아... 이것이 바로 북극 공기의 힘이구나 +_+ 눈도 안내리는 ..

[적묘의 부산]전포카페거리, 놀이마루, 꼭 가볼 필요는 없지만....가볼만 합니다

여러 번 오가면서도 아니 여기가 굳이..;; 뉴욕타임즈 선정꼭 가봐야할 세계 명소라니!!!! 하고 생각했는데... 원래의 그 느낌이 이젠 계속해서 바뀌는 카페들로..아쉽긴합니다. 프렌차이즈가..판치는 세상..;; 게다가 얼마 전에 근처 엔씨에 스벅도 새로 생기고.. 카페란 곳이 생각보다시간당 손님 회전율이라고 해야하나요.. 워낙에 낮은 편이라서 프렌차이즈가 장악하는 것도 있겠지요. 일단은..;; 쿠폰과 이벤트의 스벅을 체험하고 걷기 시작 정말 전포동은 많이 예뻐졌어요 참 예쁜 놀이마루~ 통으로 데려오고 싶었던예쁜 벤치~~~ 야아옹~~~~ 학교의 재구성 아..그런데 좀 늦게 갔더니..;;이미 닫았더라구요. 안에서 행사들이나 전시가 있어서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항상 좀 늦게 가네요..아쉽~ 가우디가 생각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