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3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물 길러 가는 소녀 그리고 기생충

라오스에서의 시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움보다는 그저.. 흘러가는 것이었다. 잠시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먼지 속에서도 움직임이 우아하게 아름다운 소녀들과 여기저기 털썩 주저 앉아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덩치는 크지만 삐쩍 마른 개들과 차 한대가 지나가도 한참을 가라 앉지않던 저 흙먼지들을 기록하고 또 기억한다 빡쌩군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서도 섬중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주 루앙프라방 읍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데 쓰앙강 입구(빡쓰앙)에서 강변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려가면 쓰앙강 양편에 간간히 펼쳐진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한다. 강제이주된 척박한 땅에 자리한 마을.. 인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아 사망률이 높고 만성 영양부족 및 1시간 거리..

[적묘의 라오스] 해외봉사를 하는 이유, 평화 3000 의료봉사단과 함께

할아버진지 아버지인지 그냥 친척인지 알수도 없다 사실 나이 가늠이 안된다.ㅜ.ㅜ 아이를 어르는 손이 다정하다 건기의 마을은 뽀얀 먼지로 덥혀있다 녹색의 나무들도 노랗게... 빡쌩군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서도 섬중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주 루앙프라방 읍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데 쓰앙강 입구(빡쓰앙)에서 강변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려가면 쓰앙강 양편에 간간히 펼쳐진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한다 그나마..생활수준이 나은 집 시설이 있는 부엌 집을 담고 싶다고 요청하자 마을의 촌장은 제일 잘사는 집으로 안내한다 삼발이가 있는 부엌시설 빛이 고스란히 들어오는 벽 하루 한끼나 두끼로 연명하는 이들 그나마 건기는 괜찮은데... 우기에는??? 빛이 다 들어오는 얼기설기 엮은 벽과..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근처 동네, 꽃보다 아이들 사진봉사

2010년에 평화3000 이라는 단체에서 베트남 호치민의 의료봉사 활동 사진을담당할 파워 블로거를 모집했었어요. 사실, 사진을 제대로 담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설득한다는 것 마음을 전달하는 효과는 정말 긴 글보다 월등하지만 진짜 활동들을 꾸준히 담아내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예 홍보팀이나 사진팀이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NGO 단체는 그런 전문팀이 없죠. 인건비가 비싸니까.. 당시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방학 중이었기에 냉큼 달려갔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연락이 와서 혹시 2011년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료봉사와 베트남 호치민 의료봉사를 함께 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사실 그때는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왜냐하면 거의 열흘이상 계속해서 강행되는 이동과 정말 저 더운 나라들에서 카메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