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7

[적묘의 괌자유여행]차모로빌리지,수요 차모로 야시장에 가야하는 이유,Chamorro Vilage,Guam

여행을 하다보면진짜 일주일은 그곳에 있어야 볼 수 있는주간 행사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괌의 차모로 수요 야시장은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4일째에 렌트카를 반납하고숙소를 옮겨서 그냥 축 늘어져있을 가능성이 높았던 날이었거든요 ^^;; 썬하우스분들께서저녁에 마침 시간이 난다고 함께 동행해주신 덕에다녀왔답니다.2016/05/19 - [적묘의 미국]괌자유여행 추천숙소,June & Ronald, 썬하우스,airbnb 남부투어로 렌트카로 돌았을 때는파세오 공원과 차모로 빌리지그리고 맞은 편의 아가나 대성당과 스페인 광장을 묶어서 보면 되요. 낮엔 이렇게 한가로운 곳!! 그냥 둘러보긴 했으니그래 수요일엔 그냥 쉬자 하고 접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밤에 가면 +_+ 같은 공간이 다른 분위기로 한번에 변신!!! 무엇보다..

[적묘의 미국]괌 맛집,노량진수산시장?생연어,참치,피셔맨즈 코옵,FISHERMANS CO-OP

여행애서 맛있게 먹는 것은정말 즐거운 일들이죠.저는 호텔에서 지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몇 군데 나라를 제외하면특히 미국과 유럽은 비용에 비해서 시설은 열악하고제공되는 음식이 맛이 없어서요..ㅠㅠ 한국사람 입엔 그냥 짜거나 짜거나 짜다는 것이 문제랄까.그래서 제가 진짜 괌에서 잘 이용한 것은 게스트 하우스랍니다. 이렇게 현지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주는정보가 진짜 정보지요 ^^ FISHERMANS CO-OPhttps://goo.gl/maps/L2VU17wgwRP2 4일째에렌트카를 반납하고숙소를 옮겼답니다~ 썬하우스분들께서저녁에 마침 시간이 난다고 함께 동행해주신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회를 판매하는피셔맨스 코옵!!! 노을도 좋았고 마침 딱 수요일 밤이어서저녁에 차모로 야시장에서..

[적묘의 페루]감사인사, 그리고 리마에서 마지막 날, 라르꼬 마르의 석양을 담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여러 곳에서 잠깐씩 머물면서여러 곳에서 잠깐씩 살다보면여러 사람들 잠깐씩 만나면서여러 감정들 조금씩 느끼면서 착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아니 설혹 모든이에게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겐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나 역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반증이겠지 그래서 고맙고그래서 눈물나그래서 아쉽고그래서 이별이그래서 힘들다그래서 만남을그렇게 기약해 날씨가 유난히 덥고바람이 유난히 세고연인들 유난히 많은그렇게 마지막 날을이렇게 그대들 함께 그대들이 내게 해주는 것들그대들에게 내게 해줄수 있는 것들서로 나눌 수 있는 것들에서 가장 큰 것은언제나 시간이다. 함께 한다는 것이곳에 이렇게 그대들과 있다는 것 순간에 흘러가는 석양의 시간을함께 하고 있다는 것 대체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

적묘의 단상 2015.02.16

[적묘의 단상]또 한번, 길 위에서 생일을 보낸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생일을 보낸다는 것한해가 시작된다는 것졸업식과 입학식 사이오리엔테이션학교들의 취업 면접그 모든 일들이 생일과 겹치면서좀 어릴 땐 면접보러 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어린 나이에 너무 춥고 힘들어서..ㅡㅡ)최종 합격하고 나서도 이사갈 방을 못 구해서 그 추운 2월에 복덕방들을 돌고 돌기도 하고그래서 매년 새해는1월 1일 새해와 설날과 생일이 지난 후거처가 결정되면서3월 개학과 함께진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기분오히려 올해는 그냥 정말 안정적.작년 10월에 끝냈을 수도 있는 봉사활동을 1년 연장하면서좀 더 여유있게 상황을 끌어나갈 수 있게 되어서생긴 안정감과 자신감이겠지.페루에서 맞이하는 3번째 생일은언제나와 같이수업을 정상적으로 ..

적묘의 단상 2014.02.21

[적묘의 페루]바랑코 전망 좋은 카페,la posada del mirador barranco

저에게 항상 리마는 넓지만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서울 면적의 4배이지만마음 편하게 카메라를 들고 걸을 수 있는 거리안심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서서 기다릴 수 있는 곳이참으로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의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더욱 그렇습니다.매번 누군가가 오거나 안내해달라는 요청이 오면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 헤수스 마리아센뜨로 데 리마 역사지구, 그리고 여기...바랑코 역사 지구 정도가 다입니다.그게 참 안타깝지만그나마 있으니 감사하다! 라는 마음을 살고 있습니다~ 바랑코에도 미라도르가 있는데바다를 향한 곳이어서 먼지가 적고산 크리스토발 미라도르나 태평양 예수상 미라도르와 달리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고급 별장 동네라서꽤 고풍스러운 멋진 카페들이 많습니..

[적묘의 단상]페루,라르꼬마르에 한해 마지막 석양에 묻다

송구영신혹은 미련 버리기혹은 추억 만들기혹은 아픔 지우기석양에 물들어하늘도 바다도 구름도 사람도그 모든 것이 중요한 만큼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이 시간....스스로가 하나의 소재로 고갈되지 않으려면무한히 다잡아야 한다.폭을 넓히지 않으면깊이 다가갈 수 없다.주어진 시간들이 짧아 마음은 조급해지고결심은 버거워지기 싶다.성큼 목까지 차오른 감정들을한번 다시 복기한다.친절함들에 감사하며외로움들을 감내하며누구나 그러하듯삶을 지속하기 위한 간절함을 삼킨다.무한히 실패하고혼자 괜시리 복잡해지고 있다.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숨을 깊이 쉬고가라앉을 수 없는 얕은 물 속에 잠겨본다.천천히 발끝에서 머리끝까지석양에 몸을 담근다.좀 더 단순하게 좀 더..

적묘의 단상 2014.01.02

[적묘의 단상]페루,창까이chancay의 노을, 차갑거나 뜨겁거나

생각지도 않게누군가를 만나게 되고새로운 일들이 생기고어떤 한 장면을 담고사진을 들여다 보며그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생활이란 어차피 반복적인 습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워낙에 무던하고 성실함을 바탕으로 크게 굴곡 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라고 하기엔 좀 평범하진 않지만)너무도 당연하게 어떤 일들은 하지 않을 일들이고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며, 내 삶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라는확실하진 않은 확신들이 있기 마련...감정의 바다에 풍덩 빠지거나소용돌이에 휩쓸리거나그런 소요 속에 버둥거리기 보다는거리를 두고저 깊이를 생각하고저 반짝거리는 표면을 담는 것이태양을 무던히 바라보며눈이 아리도록빛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은이카루스의 날개를 달아도태..

적묘의 단상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