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시드로 8

[적묘의 페루]흔한 젖소고양이, 외출고양이를 만나는 리마

한국어 분야별 회의가 있었던지라 이른 아침에 급하게 자료 준비한거 다 싸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회의 장소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집에서 택시타기엔 애매하고 버스는 없고 가방 속에 책만 10권이 넘게 있어서 등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카메라를 챙길 여력도 없어서 그냥 발걸음만 재촉하며 걷고 있었답니다. 두둥!!!! 항상 이 길을 지날 때면 만나곤 하던 젖소냥이 오늘도 여기 있네요. 야옹아~ 불렀더니~~~ 응? 이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이야? 몸을 쭈욱 펴면서 느른하게 기지개~ 마무리로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아 ...폰카밖에 없어서 속도가..; 셔터 스피드 너무 느리심..; 이리 부비 저리 부비~ 냥냥..가볍게 아침 대화를 나누고는 나 가야해~ 그러니까 웅? 하면서 바라보는 저 눈매~~~~ 집..

[적묘의 페루]산안토니오 pasteleria san antonio, 샌드위치 리마맛집

꽤 유서깊은 빵집 중 하나인데맛집으로 꽤 유명한 체인점이랍니다.빵집들도 있고카페로 개업한 곳들도 있는산 안토니오.저는 미라플로레스, 막달레나, 산이시드로 지점 등..주로 빵집으로 갔었는데, 저희 집 근처에도 하나 있거든요.카페로 개업한 곳이페루 리마 sk 있는 건물이 산 이시드로에 있더군요.몇번 지나가보면서도 몰랐어요.한식당 아리랑과도 가깝답니다.바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리마 삼성건물도 있고...사실 이근처만 해도 전혀 페루라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정말 페루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중 하나로경제중심지이고 대부분의 국제 기업들 사무실들과, 괜찮은 호텔들, 레스토랑들이 이 근처에 모여있지요.그리고 그만큼 가격이 꽤 높습니다.http://www.pasteleria..

[적묘의 페루풍습]크리스마스 이브는 휴무,자정엔 불꽃놀이~가족과 함께!

2011년 첫번째 크리스마스는 페루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2012년 두번째 크리스마스는 페루 한인성당 분들과 함께2013년 세번째 크리스마스는 조금 다르게 보내고 싶었어요.제가 근무하는 대학에서 12월 23일 크리스마스+연말 모임을 하면서12월 24일 자정 미사를 까떼드랄에서 보내면 어떠냐고 문의~괜찮고, 그날도 경찰 많다고 하긴 했는데문제는 그 근처 길들을 다 닫아서 아마도 걸어야 할 거라는 거.밤의 센뜨로 데 리마를 현지인들도 아니고 외국인들끼리 걷는 게 좀 걱정되기도 하고대성당 미사도 저녁 8시에 시작하긴 하는데아마도 저녁 6시에 들어가야 자리가 있을 거고두시간 동안 아예 못나올 거라는...그러면 총 4시간 정도를 성당 안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살짝.....포기하기로 ..

[적묘의 페루]대형견 산책하기 좋은 바닷가 공원의 규칙

구역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 한국식으로 말하면? 돈많은 지자체~가 있는 산이시드로쪽입니다. 제가 사는 쪽은 막달레나 델 마르라서 이런 식이 아니구요 산이시드로 쪽으로 집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는 공원입니다.  요즘 많이 더워서 해가 가라 앉으먼 많이들 나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커다란 개들을 데리고 나오는 산책은 아무래도 조금 어두워진 후~ 사람들이 조금 덜 놀라니까요. 다들 퇴근 후에 개들이 화장실+산책 조를 때 나오니까~ 대략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여섯시 전후입니다. 페루는 직종에 따라서 오후 4시 전후로 퇴근이 시작되거든요. 몇시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함께 가자! 난 하루 종일 이 시간만 기다렸어!!! 터럭이 날리도록 신나게 달리자!!!! 누구든 괜찮아요~ 같이 달려요!!!! 사람 좋..

[적묘의 페루]애완견 산책 혹은 낮잠,그리고 리마의 빈부격차

같은 리마라도 지역마다 날씨가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바닷가쪽도 남쪽이 더 깨끗하고 더 조용하고.. 요트같은 것도 저쪽에 있구요. 산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쪽 바닷가는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살라베리길을 기준으로 해서 저쪽은 막달레나 델 마르 상대적으로 조금 못사는 요쪽은 산 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 페루의 강남, 논현동, 청담동이라고 할만한 동네죠 취미도 애완견도... 수준이 달라집니다. 아직은 꾸물꾸물한 하늘이지만 이정도 햇살이 어디래요!!! 다들 나와서 풀밭에 자리 잡고 딩굴딩굴 주말 오후를 즐기죠.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비가 오지 않는 이 리마에 이만큼 풀밭을 조성하려면? 사실 코스타 베르데는 말이 베르데지 저 아래의 흙무더기 바닷가..와 똑같은 색이었어요. 이런 지형조건이다 보니 여러가..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참...아무렇지 않게!!! 슥 다가가서.. 꺄아... 눈이 반짝반짝~~~ 강아지 예뻐요~ 몇 개월이예요? 당신 강아지예요? 얼마나 더 커요? 막막!!! 스페인어가 튀어나옵니다. 특히 이 길은 강아지 산책+사람 조깅 코스라서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고 커~~~다란 개들도 디게 많거든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시간이 없어서 정말 정말 빨리 빨리 걸으면 한 20분 정도 그런데도 발걸음 멈추게 만드는 것은!!! 요요 꼬맹이 때문~~~~ Quiero tomar fotos. 사진을 찍고 싶어요~하고 허락받고 차차폰을 들이대는데..ㅠㅠ 어웅 눈 좀 맞춰주자고~ 오오~~~ 측면 양쪽 먼저~ 나름 아수라 가면의 강아지! 글게~~~아수라네~ 어우~~~ 궁극의 갸우뚱까지~~~ 서비스도 확실한 이 매너 좋은 강아지님.. ..

[적묘의 페루]아름다운 성당, 결혼식 명소? Iglesia Santa Maria Reina

건축 자체가 아름다운 성당이기도 하고 60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성당이여서 정말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고 Ovalo Gutiérrez - Lima - Peru 에 있거든요. Chacarilla-Santa Cruz, San Isidro, 페루 리마의 결혼식 명소 중에 하나입니다 ^^;; 결혼하고 싶으면 교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5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는데요~ 혹시 여기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으시면 미리 +_+ 신청을 ㅎㅎㅎ 산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 두개의 구가 만나는 로터리에 위치해 있어서 항상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길 중 하나예요. 그래서 +_+ 마침 주말이기도 하고 일부러 성당에 들렸답니다!!! Santa María Reina 말 그대로, 여왕, 성모 마리아 한국식 번역을 ..

[적묘의 페루] 리마에서 처음 본 누드견?? 너는 누구냐!!!!

지금 리마는 한참 더운 날들..;; 어찌나 꽃들이 가득 가득..;; 눈부시게 피고 또 떨어지고 바닥에 깔려있는지~~~ 요즘은 다행히 건조해서 빨래도 잘 마르고 간만에 하늘도 파랗고 좋습니다!!!! 1,2,3월 3개월 빼면 꾸물꾸물하게 습기가 올라오는 이상한 우중충한 날씨가 시작되거든요. 부겐빌레아와 다른 꽃들이 가득한 길을 신나게 걷고 있는데!!!! 길 주변의 다른 집들도 구경하면서 말이죠~~ 두둥!!! 이상한 동물 발견!!! 응???? 넌 누구??? 막 꽃을 찍고 있을 때라 마침 카메라도 손에 있고..;;; 강아지 인듯하야~~~ 우쭈쭈쭈쭈~~~ 불러봅니다 엥??? 엥?? 누드견? 어..;; 너님은 무슨 개냐능!!!!! 알아맞춰 보라는 듯이!!! 눈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어... 어..;; 무슨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