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5

[적묘의 고양이]정원, 봄날 묘르신,고양이 풀뜯는 소리,식목일 고양이

나무 심기 좋은 날 씨뿌리기 좋은 날 햇살이 따뜻해서 물만 잘 주면 뭐든 쑥쑥 자라는 이 봄날에... 묘르신 3종세트의 일상은? 소파에서 자다가 바닥에 내려가서 자고 그나마 어린 막내 몽실양은 무엇을 하나요? 유일하게 옥상으로 따라 나오는 고양이 +_+ 가끔은 묘르신인데도 애기 같은 우리 막내 무슨 무슨 꽃이 피었나 구경하다 보니 매년 심고 있는 그리고 간간히 또 새로 씨를 뿌리는 캣닙이 눈에 팍 들어오네요. 빈자리에 또 씨 좀 뿌려 놓고.. 금방 금방 쑥쑥 올라오는 캣닙이랍니다. ^^ 꽃사과 꽃이 피려는 봉오리도 한컷 담아보고 그 사이에 열심히 고양이 풀 뜯는..;; 소리를 내는 우리 몽실양 녹색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회색 고양이. 몽실양이 뜯어 먹는 건... 아마 새로 잎이 야들야들하게 올라오고 있는..

[적묘의 고양이]날이 좋아서,5분 정원산책,월계수와 배꽃이 피었어요~

새벽이나 아침에 정말 잠깐 올라오는 초롱군 힘들게 절룩이며한 계단 한계단 올라와서 정원으로 올라가는 문 앞에서 야옹 야옹 살짝 틈을 내놓으면 햇살이 쏟아지는.... 날이 좋아서 쏟아지는 햇살에 성큼 나서는 오빠 초롱군 몽실양은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데 초롱군은 거침없이!!!! 흐음 아침이 이렇게나 햇살이 뜨겁다니 오늘은 날이 좋구나~~~ 어느새 산수유 꽃이 지고 잎이 나오네요 조랑조랑 산수유 열매가 자리 잡겠지요 벌써 매실도 야물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더라구요 ^^ 어느새 월계수 나무에도 꽃이 팡팡!!! 앗..ㅜㅜ 그거 아세요? 월계수 나무는 잎을 가지채 말리는데, 꽃이 피기 전에 잘라서 말리면 좋데요. 올해는 늦었네요. 월계수 꽃은 이렇게 핀답니다~~~ 불멸, 승리를 의미하는 월계수예요~ 집사가 잠깐 꽃 ..

[적묘의 고양이]깜찍이는 꽃보다 신발, 페티쉬 고양이

동그랗게 몸을 말고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야옹~ 아아..고양이의 이 느낌이란... 뭔가 할 말이 있으면 빨리 말해달라고!!! 옥상으로 올라갈까? 예쁘게 봄꽃이 한창이던데 배꽃도 가득가득 피어서 화사하게~ 봄이구나 싶던데 응? 뭐야..;;;; 현관에 딱 자리잡는 이유는? 깜찍이는 꽃보다 신발!!! 우리집 고양이들은 죄다 신발 페티쉬..;;;; 아아...아빠의 발냄새!! 난 아빠 신발이 제일 좋아요~~~ 하앙하앙~~ 신발 신발~~~ 그윽하게 풍기는 내음이여~~~ 봄향기보다 아름다워라!!! 아...ㅡㅡ 설마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면서 신발에 머리 부비부비를 날리는 것은 아니겠지? 응? 진정 아니겠지? 배꽃이 피고 매화가 발그레 익어가는 이른 여름같은 봄에 예쁜 나비~치고는 좀 튼실한 우리 깜찍양 신발보다는 ..

[내가 주인공] 고양이?봄꽃일까?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치열한 경쟁이다 옥상정원에서도 매일 매일.. 경쟁이 벌어진다 시선을 사로 잡는 것 셔터를 누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앵두꽃 누가 배경이고 누가 주인공이지? 꽃에 고양이가 묻히는지 고양이에 꽃이 가려지는 건지. 누가 주연인지 잠시 겨누는 사이 심기 불편해진 깜찍양은 찰칵 찰칵 셔터 소리에 가볍게 으르렁~~ 속속 올라오는 둥글레와 은방울꽃 잠시 등 돌린 사이에 또 심기 불편한 깜찍양 화무십일홍.. 떨어지는 꽃조차 아릅다운 동백 송이송이를 담고 보니 역시.. 배경 처리가 중요해!!!! 배경하면 모피 모피하면 묘피? 하늘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된 배꽃 이화 한무더기도 좋지~~~ 그러고보니 서울은 이제 매화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우리집은..;; 매화 열매가 조랑 조랑.. 돌아보니 ..

[이화만개] 봄의 순간 혹은 신종 스톡힝?

봄비를 머금은 배꽃을 담아본다 아니 폴더를 뒤적여 사진 폴더를 열어본다 봄을 끄집어 낸다. 하늘을 머금은 이화 몽오리를 열어본다 한가함 혹은 치열함 지루함 혹은 집착 징그러운 들이댐 한가한 나날의 식물관찰일기 무엇이라 해도 좋다.. 이 순간.. 칙칙하고 우울한 하노이의 12월 비오는 후덥지근한 밤에 혼자 앉아 꽃잎을 세는 기분을 그 봄 한자락을 느끼기 위해 저 뒷산의 아련히 보이는 벚꽃을 느끼기 위해.. 셔터를 눌렀나보다 무심히도.. 그러나..치열히도...살았던 흔적들 하나하나 오밀조밀 신기하게 빚어놓았으니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그 찰나를 담았으니 영원의 일부는 나의 것이다!!!! 3줄 요약 1. 봄에 디게 한가했었나봐요..ㅡㅡ;;; 아..실습 나갔었던가? 2. 갑자기 봄꽃이 그리워지네요. 3. 이화에 ..

적묘의 단상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