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강 3

[적묘의 코이카]페루에서 한국어교육 방학특강, UNFV

더운 날씨여름이 한창인 1,2월에 방학특강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제가 원하는 시간대에 수업을 할 수 있을만큼교실이 비니까요~다른 특강들도 있긴하지만정규 수업들이 빠진 자리에 여유있게 잡을 수 있는 것은 교실 뿐 아니라 학생들도 마찬가지.물론 방학 계획이 따로 있는 친구들은여행을 가거나 가족들을 보러가거나 해서 그대로 다음 4월 개강에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남미에서 수업을 해보면타국에서보다 학습성취 수준이 꽤 낮은 걸 알 수 있어요.언어적인 차이가 워낙에 큰데다가성향적으로 열심히 반복하는 수업을 싫어하는 편이거든요.그러니 이만큼 출석율이 되면 참 뿌듯하답니다. 그래도 성인 학습자들인데다가본인들이 원해서 선택한 수업이니까그래도 ..

[적묘의 한국어]수업용 한글 이름표는 진화합니다~

벌써 방학 특강 2주째 초급 1반은 모음과 자음을 ㄱ ㄴ ㄷ ㄹ ㅁ ㅂ ㅇ ㅏ ㅑ ㅓㅕ ㅜ ㅠ ㅗ ㅛ ㅡ ㅣ 초급 2반은 이제 숫자를!!! 한국의 숫자 읽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자식으로 일 이 삼 사 도 해야하고 순우리말 하나 둘 셋 넷 도 해야하니까요. 가득가득 채워서 시작하는 초급 1반과는 달리 초급 2반은 이미 작년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 시험을 치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이 학교의 한국어 수업은 2 학점이 인정되지만 +_+ 그래서 사실 이 학교의 수업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문제는 엑스트라 클래스!!! 페루의 전공수업들은 그렇게 자유롭지가 않아서 자기네들 수업이 왔다갔다 하면 저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저쪽으로..휙..;;; 전공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다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이후에 ..

[적묘의 한국어 교육]수업과 방학특강은 봉사단원 하기 나름!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 고민되는 부분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구요..ㅡㅡ;; 게다가 그것이 눈에 딱 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학습이라면 참...여러가지로 힘듭니다. 당장 질문이..;; 한국어 수업 얼마나 들으면 말할 수 있냐 일주일에 매일매일 한국말 쓰고 말하면 세달이면 충분히 말하지만 여긴 페루니까요..;;; 학생들은 아주 금방~ 수업을 그만두곤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야 노력은 노력대로 들어가고 학생들이 놀러간다던가 다른 일 있어서 안온다던가 하면 그냥 그걸로 사라지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학기 내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항상 말을 걸어 오고 문의를 하지만 여러개 반을 운영하고 150 여명 중에서 제대로 끝까지 수업을 들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