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플로레스 128

[적묘의 페루]카메라 연사 기능과 고양이 기지개

쭈우우욱몸을 위로 위로 위로..등을 산처럼 만들어서 쭈우우우욱!!!고양이 기지개는 등을 위로 쭈욱 끌어 올리는 동작이 먼저~그리고 그 다음이 엉덩이를 올리고 어깨를 아래로 쭈욱 내리는 ...고양이 요가자세랄까요?리마의 여행자 거리빠르케 케네디고양이 공원은 항상 꽃과 그림이 있지요.카메라를 옆에 걸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특히 눈에 들어오는 건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Angulo콜롬비아 출신의 화가로 여러 그림들을 패러디 하기도 하고자신의 특유한 비만..혹은 육감적인 여성을 그린 작가랍니다.풍만함의 미학이랄까...어떤 특정한 화풍이라기 보단중남미의 새로운 경향을 시작한 작가라서 더 사랑받는 듯베트남의 호안끼엠 여..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사냥본능은 살아있다!!!

시력은 정말 안 좋지만..동체 시력이 좋은 편임을 실감 할 때보인다..너의 긴장이 너의 관심이너의 본능이재빨리 카메라를 켜고 촛점을 맞춘다.너를 담으려고 한다너는 비둘기를 사냥하고나는 너를 사냥한다너와 나의 공통점..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눈 앞의 것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짐짓 관심 없는 척짐짓 아닌 척짐짓 멈칫같은 앵글 안에 있어도같이 있진 않아.우린 공존할 수 있지만그 공존이 계속되진 않지너의 방심을 틈타너의 마음이 비었을 때성큼발걸음은 가볍지만마음은 가볍지 않은너는 그렇게 날아가고나의 꼬리는 그렇게 내려간다나의 시선을 너를 향하고너는 너의 날개를 잊지 않았다그러니...아무..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길냥이의 흔한 잠자리,미라플로레스

흔한 길냥이가그냥 있어도아무렇지 않은페루 리마에서도 유일한 곳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빠르케 케네디.(페루 리마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동네입니다신도시이자, 여행자 거리가 있는 곳)항상 여기서 자는 고양이들에 대한 흔한 배려.낮엔 그냥 길바닥에서 자던 고양이들은저녁에 장사를 하러 나온 기념품 판매상들의 배려에 편히 잔다흘러내리는 모래가 사람을 매혹시키는 모래 액자다양한 도자기 장식들기념품 판매대 사이에폭신한 모포 위에노랑둥이는 졸리웁다한참을 고양이를 담고 있자나이 지긋한 세뇨르들은고양이를 예뻐하는 마음에더 예쁘게 사진 나오라고고양이를 깨워주지만~ 응?왜?오늘도 노랑둥이 고양이의 잠은따사롭다.2013/12/..

[적묘의 페루]나른한 오후 고양이들이 잠든 침대,고양이공원

나른한 오후햇살이 시작되는 요즘필요한 것은 ...낮잠...시에스타~한가로이 카메라를 들고 미라플로레스 고잉이 공원에서발걸음을 옮기며세상에서 가장 큰 침대를 바라본다.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아니 햇살과 몸 누일 곳만 있으면 꿈나라로 갈 수 있어화단에서도인도에서도따뜻하게 달궈진동글동글한 돌들 위에서도고양이들은 따뜻하게 익어간다뒷발을 베게 삼아.꼬리를 턱에 괴고지극히 고양이답게따뜻한 봄날의 햇살을 즐긴다.내 고양이 마냥내 나라 마냥내 침대 마냥마냥... 그렇게 바라본다.한참을 바라보면마음도 햇살을 받듯바삭거리는 먼지로 괴로운 기침이 사그라들 듯저마다 자신의 자리에 저마다 있어야 할 곳에저마다 해야할 일을질..

[적묘의 페루]시청 무료전시회, 손으로 말하니 눈으로 들어라.

미라플로레스 시청 한쪽에 있는 무료 전시실에서 본 호세 똘라의 전시회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아주 인상적인 문구가 있더군요. 나는 나의 손으로 말할 테니 너는 너의 눈으로 들어라 상당히 대작을 작업하는 작가로 꼴라쥬 형식이 재미있었어요. 각 작품들이 벽 하나씩을 차지할 만큼 크답니다. 강렬한 색체도 좋았구요. 제가 항상 지나다니는 곳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성당 바로 옆이 미라플로레스 시청 그때 그때 전시회가 바뀌는데 무료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놓치면 아깝지요~ 묘한 세상들 소소한 패러디들에 담은 그의 이야기는 어떤 건지 고전전인 양식들의 현대적 비꼼들이 흥미롭게 보여요 세상엔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

[적묘의 페루]푸른 눈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쫓기는 이유

이 고양이는 진짜 렉돌이나 버만샴의 피가 섞인게  아닌가~그렇게 생각될만큼 푸른 눈이 유난히 아름다운 고양이아 그리고 항상 공원 끝 쪽에서오가는 고양이랍니다.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다 보니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에서도각 영역마다 있는 고양이들이서로 다르답니다.유난히 선명하게 눈이 예쁘고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이 고양이~ 페루 리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자부할 만한 이곳인지라저녁에 되려하자할로윈을 즐기려는-전통적인 의미의 페루 할로윈이 아니라 미국식...분장 파티죠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이 할로윈 분장을 한 아이들이신나게 쫒아다니는 고양이가...바로얘랍니다!!!!불쌍한 것...ㅠㅠ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 이동경로 추적 중,고양이 공원

고양이 공원은 한번 다녀오면워낙에 사진을 많이 찍어 놓아서지금 수업 시작하고 한번도 못 갔는데도꼭 오늘 다녀온 모양..또 글을 올릴 수 있답니다.정작 저도 고양이 공원에서 느긋하게 고양이를 본 게 언젠가 싶기도 한게..가면 바쁘게 쫒아다니는 거지느긋하게 바라보는 건 아니니까요 ㅎㅎㅎ자아 오늘도 추격전 시작!일단 눈은 바쁘게 두리번 두리번귀는 열어 놓고카메라는 딱 셔터박스에 손가락을 올려 놓고제가 고양이 소리를 듣는 것 보단주변의 사람들이~~mama~ un gato!!! que lindo엄마 고양이! 예뻐~그런 소리를 듣게 되는거죠~그리고 외국인이 카메라 들고워낙에 많이 오가는 길이다보니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저기도 고양이 있다면서 가르쳐주기도 하고..

[적묘의 페루]리마 맛집MANOLO, 스페인식 초콜렛 츄러스,론리플래닛

미라플로레스 성당에서시청을 지나따라 가면보이는 MANOLO입니다.론리플래닛에도 나온 리마 맛집인데요.스페인식 핫 초콜렛에 찍어 먹는 츄러스를 먹을 수 있어요.Av. Larco 608, Miraflores - Lima - Perú아침 일곱시부터 밤 1시정도까지 꽤 오래 영업하는 집 중 하나츄러스를 이렇게 찍어 먹는 것도 있고그 안에 이것저것 다양한 맛을 넣은 츄러스도 있고그냥 파스타나 식사류도 판매하는카페테리아랍니다메뉴판에서~사진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것도상당히 친절한 점이죠..;;;사진이 없으면 아무래도 고르기 힘들잖아요~마놀로의 역사1968년부터 있었던 카페랍니다.다른 케익들 가격~ 이름을 모르시면 직접 보고 이거 주세요!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골뱅이들처럼 잠자기

당분간 새글 쓰기 힘들 듯합니다.손바닥에 뭐가 하나 올라오더니점점 커져서 아프기 시작해서병원에 다녀왔답니다.건초염으로 발전이 가능한 손 안 근육의 염증그래서 처방을 받고 열흘간 약, 그리고 열흘간 손 사용 금지.약은 소염제와 수면유도제많이 자고 쉬면 나으니까 그냥 쉬라고 하네요.그렇다고 수업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블로그 활동은 단순하게..주말엔 잠깐 들린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이 곳에서도저처럼 잠을 청하는 아이들이 많네요.이 아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지털을 밀고 수술을 한 자국이 있네요.병원에 다녀왔나봐요.이곳 고양이 공원의 고양이들은고양이 공원의 봉사활동팀의 관리를 받고가끔은 수의사들도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더니..

[적묘의 페루]도망가는 고양이와 쫒아가는 아기, 미라플로레스

어린 고양이와 어린 소녀 쫒고 쫒기는 긴박한 추격전 스릴 넘치는 꼬리잡기.. 는 무슨..ㅡㅡ;; 그냥 아장아장 귀여운 아기와 아기의 아장아장도 마냥 진격의 거인처럼 느껴지는 작은 고양이가 빛의 속도로 도망치는 장면을 우연히 담았답니다. 아기의 두터운 옷은 보시면 대충 리마의 날씨가 짐작 가시죠? 16도 위아래를 오가고 있어요. 예년보다 추워졌답니다. 엘니뇨 영향이 엄청납니다..;; 엘 니뇨(어린 남자아이)가 쫒아가는 것은 라 니냐(어린 여자아이)일까요? 가또(고양이)~ 헥헥... 큰일날뻔 했어!!! 꼬리를 잡히는 줄 알았어!!!! 그저 방실방실~ 넓은 풀밭에서 신기하고 예쁜 고양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니 신났어요@@ 그러나 휴식을 방해받은 고양이는 냉큼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민 중..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