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찢주의 4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침대 아래 공간있어요,병수발일지

낮은 곳에 임하소서... 그게 말이지 초롱군 이럴 때 쓰라고 나온 말은 아닌거 같다만..;; 왜 자꾸 낮은 곳으로 거기에다가 깊고 어두운 곳으로 가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누나도 너랑 같이 나이를 먹어가잖니 허리랑 등이 아프지 않겠니? 이거 봐라.. 사진 초첨 가출한다..ㅠㅠ 에구구구구 그래 iso올리면 되는 거지 뭐가 문제겠니 이 더운 날에 물이라도 먹고 댕겨야지 물 떠다 입에 대주면그래도 찹찹찹찹 시원하게 먹는거 보니까 좋긴 좋으다 음.. 그런데 말야 먹는 것도 좀 챙겨 먹지 그래? 아유 이거 봐.. 털이 아무리 만져줘도 이렇게 곱지 않으니 난 말야 초롱아 우리집 고양이들은 눈꼽이 안생기는 줄 알았어. 네가 어찌나 하도 잘 씻기고 물고 빨고 하는지 애들이 다 보송보송하게눈꼽도 하나 없이 깨끗했..

[적묘의 고양이]the 만지다,19살 고양이,초롱군,소파 뒤에 공간있어요,병수발일지

고양이가 잠을 자는 위치에 따라서 사람과의 관계를 따진 글이 올라왔던데 그냥 웃지요... 사람도 나이에 따라서 변하는데 고양이라도 나이에 따라서 변하지 않을까 발치나 머리맡에서 자다가 팔을 베고 자던 고양이가 배 위로 올라와서 가슴에 기대 그릉그릉하며 딩굴다가 어느새 소파로 옮겨가고 아프니까 소파 아래나 침대 아래로 들어가고 그런거랍니다. 저마다 살아가면서 변하는거고.... 그래서 섭했다고 하니까.. 소파 아래서 잠깐 나와서 제 옆에 철푸덕 드러누운 초롱군 아냐... 그냥 노트북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는거임 그런거임... 전자파가 좋아서 있는거임.. 그리고 이내....다시... 스르르르르ㅡ 자꾸 소파 뒤로 가니까 아예 장식장 하나 빼고 소파랑 벽이랑 거리를 띄우고 청소 다 하고 물이랑 간식이랑 사방에서 다..

[적묘의 고양이]19살 초롱군,배변패드 이용,노묘병수발,묘르신 현황,맴찢주의

가만히 바라본다. 얼굴 작아졌다.. 눈꼽 많이 떼도 남아있다 코... 코는 왜 이렇게 ㅠㅠ 안 깨끗하지 부비부비 슥슥해주면 좋아하는 얼굴부분 턱... 살이 없어지고 있어. 만질 얼굴이 없어지고 있어. 하루에 두세번은 그래도 소파 아래서 나와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고 다리에 힘도 없고....비틀비틀....후들후들 불안함을 안고 바라보는 발걸음 무섭도록 달려가던 어린 너는 내 기억 속으로~ 화장실까진 가는데 통으로 들어가는 건 힘들어서 깔아놓은 배변패드에 실례하는 중 요만큼 나오는 것도 고마워. 거실을 가로질러 나오는 것도 힘에 버거워서 털썩... 힘겨운 초롱군이 아니라 19살 먹은 고양이 요물 초롱군이그냥 가족들에게 귀한 얼굴 서비스하는 건지도 뭐를 먹을까 나왔으니 뭐라도 먹고, 드레싱도 새로 하고!!!!..

[적묘의 고양이]맴찢주의,19살묘르신,병수발,꼬리 악성종양 현황

이제 좀 오랜 시간 집을 비웠다가들어갈 때 말곤 초롱군이 소파에서 폴짝 내려와서현관까지 마중나오지도 않네요. 그만큼 무거운 꼬리가 마음을 누르나봅니다. 지난 겨울 그리고 봄 또 다시 여름 친구네 발랄한 고양이들 보고 돌아오는 길엔 여름 꽃들이 바람과 비를 이기고 꽃대를 가득 올리고 있는데 집에 돌아와서 소파 위에 늘어진 내 고양이는 늙고 병들어서 겨우 6개월 사이에털이 부석부석해지고 샴푸하고 난 뒤 그루밍이랑 열심히 발톱손질하던 것도이제 귀찮아진거 같아요. 네일샾 끊어주고 싶어지는 우리 초롱군 꼬리의 상태는 지금 저 부분 전체가 다 검은 피멍, 피딱지가 앉았고 그 주변으로는 모두 진물이 나오고 있어요. 손으로 슬슬 쓸어가면 소독액으로 닦아주고 연고를 바르고 가제를 대고 다시 고운 면을 잘라서 만든 붕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