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8

[적묘의 고양이]컴백홈 인사,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ㅅ^

5월 말에 가볍게 들고 나간 적묘가가볍게..... 20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울 러블러블한 러시안블루 몽실양은더위에 힘들어 아는 척은 눈이랑 귀 끝으로만 까딱!! 다가오나 했더니..몸만 살짝 틀어준다 탐스러운 수국이 가득 피었는데어딜 그렇게 다녀왔냐고 벌써 백합은 다 피고 지고 말았다고 저 꽃보다 예쁜 고양이도더워서 꼼짝하기 싫은 따가운 햇살과지겨운 장마도 곧 시작된다고 게다가 수국만 핀게 아니라면서 씨 뿌려놓고 간 캣닙도벌써 한가득 꽃이 피어수확할 때가 다가온다고 쑥쑥 자라서화분 몇 개가 가득 차서또 몇 년간은 걱정없이 농사 지을 수 있노라고 선인장과 사랑초가한가득인데 꽃이 매년 피고 지듯이삶도 그렇다고 여름도 더웠다가가을이 오는 거라고 그러니 집에 잘 돌아왔노라고... 2016/06/03 - [적묘..

[적묘의 페루]이까 Ica,우와까치나 사막을 걷다

이까 Ica는 이카보다 이까라고 하시는 것이 더 현지어에 가까운 발음이랍니다. 스페인어 ca는 에 가깝거든요. 꽃보다 청춘에 예고편을 봤는데, 이미 방송 되었으려나요? 문득 생각나서 옛 포스팅 뒤적여서 살짝 올려봅니다. ------------------------ 우와까치나는 오아시스지만 오아시스를 보려면 사막을 걸어야 합니다. 뜨거운 모래를 뜨거운 바람을 뜨거운 마음을 사박사박 걸어봅니다. 모래 속에도 바람 속에도 사람들은 길을 만든다 십자가를 세우고 기도를 한다 신이여.... 하나하나의 모래에서도 한 자락의 바람에서도 저 모래 언덕의 그 누군가에게도 당신의 뜻이 담겨있겠지요 2011/11/09 - [적묘의 페루]이까의 사막에 서다 2011/11/10 - [이까,빠라까스섬]페루의 갈라파고스에 가면 펠리..

[적묘의 페루]주페루한국대사관 이전식에서 만난 한국음식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대표전화: (51-1) 632-5000, 팩스: (51-1)632-5010영사과 직통 : (51-1) 632-5015per.mofa.go.kr주페루 한국대사관은1971년 8월 1일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 설치된 대한민국의 외교공관으로앞서 양국은 1963년 4월 1일 공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미리 만찬장에서음식들을 살짝 담아 보았어요.여긴 외부손님들을 위한 만찬장원래는 대회의장인 듯.이전식 이후에 바로 출발해야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정말 마음이 급했거든요.아 배고파..하면서 셔터만...동글동글 맛있는 떡들~과일은 현지 과일~~~쇠고기 김밥~빠지면 안되는..

[적묘의 페루]주페루 한국대사관 이전식행사, 돼지머리 고사상

드디어!!!!페루 리마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이 이전완료!!!이전 기념식을 했습니다~수업 전에 급히 들렸다가바로 출근을 해야해서바로 전날까지 고민하다가갑자기 온 메시지에 급결정하고 가기로~사실, 대사관 행사는 갈 일이 거의 없는데다가대사관 이전이란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요.평생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페루 리마에서 돼지머리 고사상 차려 놓는다는데~함 가봐야지요~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건물입니다.대표전화: (51-1) 632-5000, 팩스: (51-1)632-5010영사과 직통 : (51-1) 632-5015per.mofa.go.kr주페루 한국대사관은 1971년 8월 1일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 설치된 대한민국의 외교공관으로 앞서 양국..

[적묘의 페루]주페루 한국 대사관 이주, 산 필리페성당,Iglesia San Felipe Apostol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산 필리페 성당을 가게 된 것은 순전히....바로 이 앞이 새로 이전한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이기 때문입니다.Calle Guillermo Marconi 165, San Isidro, Lima대한민국 대사관의 새로운 주소입니다.그리고 그 바로 맞은 편에 la Iglesia San Felipe Apostol 산 필리페 아포스톨 성당이 있습니다.대사관 건물은 바로 못 찾고성당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구요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건물입니다.대표전화: (51-1) 632-5000, 팩스: (51-1)632-5010        영사과 직통 : (51-1) 632-5015현대적인 깔끔한 건물로수리가 완료되면 더 멋진 모습이 될 거예요~정작..

[마음을 받다] 하노이를 기억하다

딱 6개월 전 어떤 마음을 품고 길을 떠났던가 언제나처럼 많은 것을 버리고 또 많은 것을 찾아서... 그 화창했던 9월의 하늘을 기억한다 아니 그날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이었고 트렁크는 팔이 떨어져 나갈 무게였고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어찌나 비가 많이 오는지!!! 베트남에 도착해 파랗게 개인 하늘을 바라보고 숨이 턱 막히는 하노이의 여름에서부터 의외로 더 춥고 길고 힘들었던 하노이의 겨울까지 그리고 돌아서서 나오는 길에 마주친 봄까지... 하노이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그날의 호떠이 연인들의 호수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마음 가득 안고.. 두 손도 무겁게 ^^ 기도하는 마음도 떠나는 날 직전까지 연락하고 찾아와 수업은 안들어도 찾아와서 선물을 주고 가는 센스?ㅡㅡ;; 수..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1월 마지막날에 기도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눈뿐만이 아니다 추위도 함께 내려오고 폭탄도 내려오고 스산한 혼란한 마음이 작은 생명의 존재를 몰아낸다 작은 것하나 나눌 수 있는 자세는 마음의 풍요에서 나온다 가진 것이 없어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쪼갤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용기다 술자리에서 전쟁을 논하는 영웅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 무궁무진한 빛을 담고 있는 생명들의 저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주소서 11월의 마지막날 12월 겨울로 꺽어들어가는 이 마지막날에 작은 화살기도를 날려본다. 부디..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길 울음소리가 재수없다거나 눈빛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찬물을 뒤집어 쓰거나 담배꽁초와 빈 캔, 돌맹이에 공격당하지 않도록 그저.. 함께 동시대 동 공간을 점유하는 동반자로서 인정이라도 해주길.. 부디 살아남아라... ..

[베트남,하노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미사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런 부르심이었습니다. 젋은 나이의 타국 생활 중 부르심 하노이 한인공동체와 오랫동안 알아온 베트남 지인들의 눈물에 저도 함께 손수건을 적셨습니다 하늘의 어머니 품에 안길 그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적인 도움으로 아름다운 베트남 하노이 대성당, 카테드랄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가방에 넣어간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몇장 담았습니다. 베트남에 온지 이제 2달... 너무 짧은 시간, 친해질 겨를도 없이 그저 성가대에 제 뒤쪽에 서셨던 테너분..이라고 기억하기에 더욱 서러웠나봅니다. 뉴스로 접했던 띠앗누리 3기 성웅군의 죽음도 머리 속을 스쳐갑니다.. 그저..고인의 명복을.... 관광명소로 남을 대성당에.. 마음 한켠을 비워둡니다. 위령..

적묘의 단상 201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