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53

[적묘의 울산]간절곶, 소망길, 바닷바람, 소망을 이루시길,신트라시 호카곶,울주군MOU,조형물 설치

동북아 대륙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 울주군 간절곶 방학 중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숨 쉬러... 3년 만에 왔더니 많이 변했더라구요 바다 쪽으로 다리길이 생겨서 내려다 보면 바로 바다가... 그대로 바다 내음 가득한 바람이 정말 좋네요. 비가 조금씩 떨어지는 날 방학 끝무렵 연수도 끝나고 방학도 끝나고 쭈욱 길이 연결되고 파도 소리도 좋고 난간의 문구들이 눈이 띄네요 소망 망원경도 있어요!!! 시원합니다. 저 멀리 배들도 보이고... 살짝 아쉬운 하늘색이지만 그 덕에 덜 더우니까요!!! 그리고 엉? 여기 왜 이렇게 변했나? 했더니 두둥!!!! 포르투갈 시인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Luis Vaz de Camoes)의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Aqui, onde a terra se..

[적묘의 그라나다]알함브라에서 삼색고양이와 검은 고양이를 만나다.

아랍어로 알 함라 Al Hamra 알함브라는 원래 빨강이란 의미로그라나다의 무어 왕조가 세운 모스크, 궁전, 요새로 이루어진 복합 건물들의 명칭이랍니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명물이고 제가 가장 기대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그러나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서조금 속상했었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상쇄시켜주는 귀여운 야옹이들을 만났으니!!! 흐린 하늘과추운 날씨 2015년 3월의 이상한 봄날 죽기 전에 꼭 봐야할 1001가지 건축물에 들어가서 흔하디 흔한 삼색고양이에 즐거워하는 적묘입니다 12세기의 무어인이 지은 이슬람 건물에15세기의 로마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되고신축되고 그 모든 역사가녹아있는 곳에서 정원에서 지친 다리를 쉬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마치 비둘기처럼 다가와서 당연히 내게 먹을 것을 주어야하지 않느냐..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전망좋은 공원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산타 카타리나 전망대,비긴어게인2

2015년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넘어오면서포르투갈에서 꽤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 비긴어게인2에서 나오는 포르투갈 버스킹 바로 거기랍니다 ^^ 3년 전의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리스본 명물 트램을 타고그냥 저냥 오가는 완전히 한가한 하루 신트라와 로까곶을 보고 왔다고하루는 온전히 리스본 트램을 즐기는 중 여기가 어딘지를 모르겠지만어디든 무슨 상관.트램을 타고 내려가면 우리가 아는 그곳이니 큰 언덕 7개로 이루어진 리스본의 언덕 중 하나겠지 하면서 뜨거운 태양에 잠깐 쉬어가는 중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사실 햇살바라기하면서 시원한 맥주 마시는 곳 ^^ 이 아저씨도 더워서..;;이런 표정인거 아냐? 하면서 다른 여행자들처럼우리도 차가운 맥주 한잔을 나누는 시간 일행을 잠깐 두고고양이 레이더가 발동하여 철조망 ..

[적묘의 일본]오카사성 야경은 무료, 검은 고양이에게 촬영협조요청

도톤보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서씻고 구입해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잠깐 발을 쉰 후에 지인님은 편히 쉬시는 동안저는 다시 신을 신었습니다. 숙소가 오사카성 바로 앞이어서잠깐만 다녀오면 되는 거리였거든요. 원래도 오사카성은 천수각을 제외하면무료이고 밤에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낮과 다른 밤의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겠지만오사카성 앞의 건물이 경찰청 건물 맞은편 건물이 오사카 역사박물관, 그 옆이 방송국 건물... 밤에도 계속 경찰들이 경비를 서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편하게 걷기 시작 오사카의 밤은 벌써 열대야가 시작되어밤에 나와서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고 달리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밤의 조명이 조금 아쉬운 건아무래도 우리나라 고궁의 조명이 워낙에 좋아서....

[적묘의 부산]부산대 순환버스 회차지점에 가야하는 이유,4월 꽃놀이, 벚꽃출사

꽃비가 내리는 시간 부산대 지하철역에서 환승해서바로 부산대 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쭉...올라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적은부산대 순환버스 회차지점이 나옵니다. 대운동장 옆 쪽에서 내려다 보면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 아래보다는꽃이 조금 늦어요. 그래서 아직 예쁘게 풍성하답니다. 어느새 진달래 개나리는 다 피어나고곧 철쭉의 계절이 오기 전에 남은 벚꽃의 시간을 즐겨보아요. 예술관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좋아요. 뭔가 존재에 대한 철학적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올블랙 고양이와 은색 파이프 그 대화에 한번 끼워달라고 할랬더니 급히 자리를 옮기네요. 미안해..;;; 등짝에 반지르르 햇살을 즐기는 중에말 걸었으니 내가 잘못했네..ㅠㅠ 슬슬 걸어가면 이렇게... 예술관 오른쪽 오르막길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회차 지..

[적묘의 고양이]미용실에 간 이유,샤넬과 까망이를 만나다.

친구가 알려준 미용실고양이가 있다는 미용실 +_+ 단지 고양이가 있다는 이유로뿌리염색과 드라이를 하러가는 두 친구를 미용실에 만나러 가겠다고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론 친구들도 보고 싶고 +_+고양이들도 궁금했거든요 ^^ 크아...손님들이 계셔서안의 공간은 거의 안 담았어요. 이쁜 미용실이랍니다. 의자도 탐나고 제가 본 중에서 가장 큰 어항에가장 많은 구피를 키우는 곳이었어요. 어찌나 애들이 잘 자라는지 신기신기 너무 많다고 데려가고 싶으면 건져 가라고 하실 정도로이 큰 어항이 다 구피들로 그득그득 터가 정말 좋은가봐요!!! 그리고.... 고양이가 있는지는 아예 알지도 못하게조용히 있는 구석에 까망이가 있다고 살짝 알려주시네요. 오오..이렇게 동그마니 몸을 몸 예쁜 고양이 하악쟁이라는 소리를 들었습..

[적묘의 터키]카쉬,검은 고양이의 포스 혹은 긴장소심모드

카파도키아의 몇일을 제외하면계속 날씨가 좋았던 2015년 6월의 터키 이미 한 여름같은 시간, 7,8월의 더위가 덜컥 겁나더라구요. 지중해는 고온건조해서 그나마 사우나같은 끈끈함은 없어요~ 그래도 움직이면 바로 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피하기 위해 아침에 발을 옮깁니다. 아침 산책의 장점은 동네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아예 포즈를 취해주던 오드아이와 달리 가까이와서 부비부비를 선사하는 태비 고양이와는 달리 단모종 검은 고양이는 저 뒤에서 얼음!!! 짙은 아이라인이 선명한 태비 고양이가 씩씩하게 다가옵니다. 포인트로 포즈 한번 그리고 역시 tnr 완료한 귀 경계를 한번에 풀지는 않지만일단 서로 나쁜 짓 안한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우리 사이~ 신나게 부비부비해주더니 분위기 샷도 하나 너는 진정한 모델냥..

[적묘의 이탈리아]검은 고양이 일족과 웨딩카,로마 오렌지정원,Giardino degli Aranci

이탈리아 로마에서 보낸 날 중에서가장 인상적인 저녁의 추억이랍니다. 빨간 귀여운 웨딩카검은 고양이들그리고 열쇠 구멍 속 천국까지좋은 시간이었답니다 ^^ 로마 아벤티노 언덕 위의 Giardino degli Aranci 오렌지 공원을 지나 Piazza del Cavalieri di Malta 말타 기사단 광장에서Villa del Priorato dei Cavalieri di Malta 말타 기사단 별장 문 열쇠구멍을 들여다 보는 코스였습니다. 2016/06/09 - [적묘의 로마]열쇠구멍 속 천국,아벤티노 언덕 장미정원, 말타국의 비밀 정원,Villa del Priorato dei Cavalieri di Malta Giardino degli Aranci 오렌지 공원은말 그대로 오렌지가 가득 그리고 바티칸 베..

[적묘의 고양이]10년 거리 좁히기,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골이와 담초

14살 골이를 만나러다시 한번 가는 길에 미리 챙긴 것은 망원렌즈~ 멀리있는 것을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가까이 있는 것에애정을 담기 위해거리를 좁히기 위해망원렌즈가 필요하다. 2005년 처음 만났던 골이 2006년 검은 고양이 골이와 아깽이 노랑둥이 담초 그리고 10년 만의 둘... 낯설고 낯설다 한 방에 있는데도거리가 느껴지는 시선 처음부터 망원렌즈를 마운트한 것은정말 잘한 일!!! 저 긴장한 눈빛이~ 따뜻한 바닥에배를 깔고 누웠다가도 인기척을 내면눈을 동그랗게 뜬다 거리를 유지하고냄새와 소리에 익숙해지는 시간 그렇게 조금씩그렇게 한번씩 돌아보면 거기에 있다 부엌에 있다가옷걸이 아래 숨었다가어느 순간그렇게 같은 방 안에 있다 한껏 긴장의 눈빛을풀지 못하더니 어느새 느른하게잠을 몰고 온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적묘의 고양이]골이,검은 고양이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필수조건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다보면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로... 하이텔 나우누리 때부터꾸준히 써온 적묘라는 대화명그리고...몇번이고 바뀐 블로그 주소.제발 바꾸지 말아줘..ㅠㅠ 블로그 서비스들.. 아흑 2011년 한국 전화번호를 완전히 없애고출국하면서 많이들 끊겼던 연락들이 한국에 돌아오기 조금 전부터다시 조금씩 엮이기 시작해서다시 예전의 인연들과 묘연들이이어집니다. 온몸이 꽝꽝 얼 정도로 추웠던 날 촌스럽게 양뺨이 빨갛게 트다 못해아프게 일어날만큼 추운 날 시장들도 다 문을 닫고생선들이 꽝꽝 얼어버린 어물전을 지나서 따스한 방으로 쏙...들어가봅니다. 밖은 겨울이더나나는 계속해서 덥네.. 그런 느낌으로 바라보는 생명들 그리고 깜짝 놀란동그랗게 눈을 뜨더니 한참 응시하던 너도... 그래 참 오랜만이다~ 한참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