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42

[적묘의 고양이]출근의 즐거움,학교고양이,단풍,가을,길고양이,거리두기

유난히 화창하게 좋은 날 색색 잎이 옷을 갈아입고 점심 햇살을 누리는 시간 고양이들도 같이 발걸음을 옮기지요 운동장이나 주차장에서 눈여겨 보면 보이는 거리두기를 잘하는 우리 학교냥이들 쿨럭.. 전 그냥 지나간 것 뿐입니다. 고양이는 그냥 점프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우아하게 착지해서 살포시 눈맞춤~~~~~ 빨리 출근해!!! 그리고서는 오후에 또 텃밭에서 만남 ㅎㅎㅎㅎ 배추가 익어가는 이 공간은 유기농원예반 동아리 텃밭 햇살 따뜻한 운동장으로 나가면 항상 반가운 턱시도냥 이렇게 적당히 거리두고 이렇게 편안히 시간 보낼 수 있는 학교라는 공간이 참 고맙답니다. 숨은 그림찾기를 할 수 있는 즐거움 요렇게 보이면 안 보이구요 왼쪽 끄트머리의 쪼끔 까만털 보이시나요? 다른 턱시도 한마리가 반대쪽에 숨어있답니다. ..

[적묘의 고양이]주말존재이유,충전 중,고양이충전,짤뱅군,먼치킨,다리짧은 고양이,친구님네 고양이,코로나시국집콕

코로나 시국고양이와 함께 주말엔 집콕 사회적 거리두기집에서 머무르기 바이러스에는 눈이 없으니나갈 땐 마스크 들어오면 개인 위생 철저하게 잘 씻고 집 안에서 놀 때는 한없이 방전되지 않도록중간 중간 충전해서 또 한주를 살아갈 힘을 저장해야 하죠 아무리 펜데믹이 온다고 해도지구는 돌고지구 온도가 올라간다고 해도겨울은 오고 아무리 충전을 길게 시켜도언젠가 방전되기 마련이니까요 더워서 접어 넣어두었던 담요도 따뜻하게 느껴지고 터럭이 덥다고, 높은 체온에 슬쩍 밀어내던 고양이가세상 좋은 생체 난로가 되어서품에 쏙 들어오는게 정말 기분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요즘 흔하디 흔한 방식으로... 방전된 고양이에겐 usb충전 중 자고 있는 고양이의 usb단자를 잘 찾아서 슬쩍 끼워준답니다. 짤뱅군은 이마 쪽에 충전 ..

[적묘의 부산]온천천시민공원,가을을 만나다,10월의 마지막날,금잔화

바람이 차고하루가 가고 바람이 아프고계절이 가고 죽은 이들이 가는 그 곳에금색 꽃들이 가득 깔려있는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햇살 아래 이만큼 노랗게 빛나던 내 노랑둥이가 생각나서일까 계절은 지나가고또 한해가 가고 마음은 단단히 닫고 있는데도눈물은 쉽게 흐른다 바람에 닳고 햇살에 뜨겁게색은 깊어지고 메마른 바람에도 꽃은 곱게 겨울이 오기 전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계절이 또 한번무심히 흐르는 날 무심히 하늘도 파랗게흘러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2018/08/23 - [적묘의 초롱군]긴 만남과 짧은 이별,19년의 묘연이 별이 되다.2018/04/17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병수발,소독, 고양이 빗질,노묘가 아플 때2018/02/04 -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3종세트, 입춘,..

[적묘의 고양이]러블한 시클라멘, 꽃이 핀다

가을 햇살부터 봄햇볕까지피어나는 도톰한 시클라멘 바람이 차니꽃이 예뻐지는 계절 꽃 찬 바람에 피는 꽃이랍니다. 찬 바람과 뜨거운 햇살의 앙상블이좋은 고양이랍니다. 따끈따끈 익어가는게 아니라녹아가는 우리 고냥이~ 13살 몽실 할묘니~ 그렇게 누워 있는데미안하게도.... 니네는 배고프고 목마르면 나한테 와서 조르지만식물들은 말을 못하니까 알아서 물을 주도록 하자꾸나~ 했더니..;;; 이러고 있네요.어슬렁 어슬렁 털쩠다고 우기기엔심난하게도 살포시 옆구리도 찌고 있습니다. 꽃이 가득가득 피어 오르듯이 고양이들도 가득 같이 있어도 이쁘고하나씩 있어도 이쁘고 색이 연해도 예쁘고색이 진해도 예쁘지요 꽃도 고양이도 예쁜 그런 가을입니다. 2018/07/11 - [적묘의 고양이]맴찢주의,19살묘르신,병수발,꼬리 악성종양..

[적묘의 고양이]새 장난감,개다래나무,그리고 모노톤 자매

새 장난감을 사줘도... 이제...좀 심히 ...무관심하네요~ 노 관심~~~~ 그래서 친구님네로 바로 선물로 가지고 갔답니다. +_+친구님네서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답니다. 같이 구입한 깃털 장난감은 그래도 좀 나은 편!!! 합격인가욧!!! 그리고 정말 정말 좋아하는개다래 나무도 오랜만에 거의... 15년만에 구입을!!!! 1묘당 하나씩 줬더니 열렬하게 놀다가이제 또 늘어집니다. 어슬렁 어슬렁 어마 침 묻히고 놀더니이제 지친... 엉덩이에 올려놓아도 심드렁하네요... 이 수준으로 굴러댕겼거든요. 으적으적 개다래나무 좀 씹어본 고양이~ 이렇게 모노톤 자매들의 일상이 지루한 듯 흘러갑니다. 캣닢이 바삭바삭 말라가고~ 서늘해지니 더위에 지쳐 그동안 싹이 올라오지 못했던 싹들이 요즘에 올라오네요. 하늘이 이렇게 ..

[적묘의 고양이]푸른정원의 고양이,묘르신,할묘니,13살 몽실양

햇살이 달라졌나 바람이 달라졌나 처서가 지났으니 한여름 추수를 끝낸 캣닙은 한번 더 추수를 기다리고 있고~ 몽실양이 바라보는 화단에는 새들과 벌들이 열심히 날아다니는 중이고 하얗게 피어내던 연꽃은어느새 연밥으로 가득 씨가 익어가고 가을볕이 좋은 햇살이 여름보다 뜨겁고바람은 건조해지는 요즘 몽실양의 선호 자리는 요기 화분 사이의 그늘자리 화분이 작은게 아닙니다. 몽실이가 커졌어..;;;; 레알 ㅂ ㅂ ㅂ ㄱ 인정... ㅇ ㅈ ㅇ ㅇ ㅈ 입니다..;; ㅠㅠ 이거 실화냐.. 더 늘어납니다... 원래..저거 반만 했는데..;; 8개월 경에 데려와서 13년 동안 저만큼 키웠으니 성공한건가요 물론..압축률도 좋습니다.탄성도 좋아요~~~ 13년 할묘니치곤 발랄발랄 가볍게 산책하러 갑니다. 화단 산책은 즐거움이죠 어릴..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뱅갈모녀, 노란 것을 빨리 내놓아라!!!!

따뜻한 햇살의 색 따뜻한 노랑색 따뜻한 색을 내놓으세요 요래요래 이쁜 도도에게 예쁜 노랑색을 주시옵소서!!!! 이것이냐!!!!! 뭐래? 어쩔? 표정봤지? 짐 도도 표정은 마치.... 신발 밑창에 은행으깨진 즙이 가득 묻은 채로 집에 들어간 다음에 허걱.. 한 그 표정 아냐? 이건 아니지.... 이건 내가 좋아하는 노랑이가 아니야 도도랑 홍단이가 좋아하는 노랑이는 뭐냐면 그거 있잖어 그거 그거... 힝... 왜 그걸 몰라줘... 홍단이는 기분이 매우 상해버리겠어.. 빨랑 좋아하는 노랑이를 내놓으라구요. 넹넹... 도도엄마가 눈동자를 등잔만하게 뜨고 다가오게 만드는 노랑이를 준비했사옵니다. 두둥.. 딸, 홍단이가 먼저 가로챕니다. 하아.. 은행 냄새랑 비교하믄 안되지!!!! 도도엄마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바..

[적묘의 부산]평화공원,제 8회 국화전시회,UN참전기념거리,국화향 가득

아쉬움을 가득 안은.. 11월 12일이 마지막 날인데그렇게 끝물에 가니 국화도 많이 시들고 아쉽습니다. 다음엔 꼭 국화축제 초에 가야겠어요!모든 꽃 전시회가 그러하듯초반에 가야 좋거든요 ^^ 그래도 올해 놓치지 않고국화축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년에 비해서는예산 규모를 많이 줄인거라고 합니다. 마스코트도 있답니다. 포토존도 여기저기예쁘게 오브제들이랑 어울리게 꾸며져 있답니다. UN묘지 쪽 말고 기념거리쪽으로 가면 더 빨라요. 평화공원은 이쪽이 더 가까워요. 중앙에 딱 눈에 들어오는중심 구조물이 있어요 길쪽에서 내려오는 계단부터화려해요 국화가 오래가는 꽃이긴 하지만축제의 마지막 날엔역시 아무래도 좀..;; 시들시들 햇살과 어우러지는 시간 밤이 되면 여기 조명들도 참 예쁘더군요 가운데 조형물을 통해서..

[적묘의 고양이]12살 발랄한 막내, 몽실양의 가을,딩굴딩굴,급식체버전

그렇게 빤히 바라보다니 시선이 계속 따라오네요 바쁘다니까 어쩔 수 없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네요 올라가면 뭔가하고 따라 올라오는 초롱오빠, 깜찍언니 어쩔 수 없이 또 간식 좀 꺼내고 언니 오빠들은 간식 먹고내려가는데 몽실양을 끝까지 남아있어요. 노리는 건 바로 이것!!! 아 좋다~~~ 햇살이 오지구요 지리구요~ 급식체는 힘들드아아아~ 이 가을 햇살 레알임? 인정 어 인정 이 가을햇살뜨끈뜨끈 딩굴딩굴각이구요 이 좋은 햇살이실화냐? 다큐냐? 맨큐냐?동휘? 어 보검~ 용비? 어 천가~ 고등? 어 조림~ 어른? 어 린이~ 앞니? 어 금니~ 양파? 어 니언~ 12살이니까 한번정도 써보고 싶었던급식체 써보고 싶었고요고요고요한 밤이고요~ 요기까지 더는 안나올 각이구요~ 가을엔 역시 가을 햇살이 제대로 각이고요눈 ..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이 삐진 이유,추석연휴,가을옷 갈아입기,고양이빗질

엄근진 아닙니다. 실제론 그냥 엄살쟁이..;;; 이 무슨..;;; 검은색과 흰색의 깜찍양은 모든 옷에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고양이. 짙은 옷엔 흰색을, 밝은 옷엔 검은색을 털 뿜뿜 테러 가능합니다. 저는 못하지만엄마는 할 수 있는 엄마 파워!!!! 깜찍이를 잡고 빗질을 할 수 있는유일한 권력자!!! 집안의 최고 권력자!!!! 꺄우우우우 어어어엉어!! 그러면서도 정작 도망 안감..;; 딱 저 주디만 잡고 있으니까그냥 튀어나가면 되는데 앞발로 꼬옥 엄마 슬리퍼잡고있는 깜찍양....;;; 13년의 반복 그리고 삐져서 저렇게... 요렇게... 쉴새 없이 그루밍 아... 내 털인데..내 털인데... 여름 옷 벗을 때 되었으니겨울 옷 빨리 자라라~~~ 어느새 석류가 익어가고 새들이 날아와서 맛있게 쪼아 먹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