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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페루]동물농장? 알파카,라마(야마), 염소, 비꾸냐, 양, Parque ECOLOGICO

남아메리카 산악지대에 살아가면서털과 고기를 공급해주는중요한 가축이 많이 있답니다.알파카, 라마, 비꾸냐..염소에 양까지...그리고 소도 있고 돼지도 있고 닭이랑 꾸이도 있으니까요..그러고 보면왜 페루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 동양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지급 이해됩니다.저는 개고기를 안 먹는데상황적으로 손님을 접대하는 관습에 따라서..;;베트남에서 한입 먹어본 적 있습니다.거절할 수가 없었거든요.초리요스의 Parque ECOLOGICO이 뜬금없는..동물원은그냥..; 음....그냥 참 자연 친화적입니다.암나 들어가서 먹이 줘도 되는..;;;밖에서 찍고 있으니까기냥 들어가래요들어가니까..이렇게 마주하게 되네요..;;;야마..;;무슨 말을 하..

[적묘의 간단레시피]래디쉬,적환무 피클 달콤새콤 아삭아삭

20일 무라고도 부르는적환무~빨간 작은 무, 래디쉬를 이용한 피클 담기는 정말 쉽답니다!!!쉽다 쉽다 말만 듣고 사실은 항상 얻어먹다가..ㅠㅠ처음 해 봤어요.일단 중요한 재료!래디쉬 적당히~식초, 물, 설탕 조금.끝!왼쪽은 비트, 가운데는 당근오른쪽 끝이 래디쉬예요.원래는 가운데가 흰색이고바깥만 붉은 색인데식초와 물을 1:1 섞은 물을 끓여서 부어서2,3일 있으면 아삭아삭하게안쪽까지 붉은 색으로 물든답니다~뭐든 곁들여 먹기에 딱 좋은~래디쉬~저는 주로 유기농 시장에서 구입하는데이렇게 한단이2솔한국돈으로 천원 좀 안됩니다.먼저 식초와 물을 반 섞어서~사실 전 물을 조금 더 넣어요.너무 신건 또 싫어서요.설탕을 좀 많이 넣어야 ..

[적묘의 간단레시피]남미에서 쉽게 먹는 자취생 메뉴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것은채소가 냉장고에서 상해서 버리는 거랍니다.그래서 가능한 먹을만큼만 구입하고 그때 그때 해 먹어요.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정작 실질적으로 현지 가격으로는 아주 저렴하진 않습니다.그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소들그때 그때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익힌 다음에 소금 조금~그렇게 먹기도 하고볶음밥이나 된장국에 넣기도 하고 그래요.주로 구입하는 채소는감자, 고구마, 토마토, 양송이 버섯, 아스파라거스양파, 당근 등등감자와 고구마는 쪄서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고팍팍팍 으깹니다.사실 감자만 해도 되지만고구마가 들어가면 적당히 달콤하고 촉촉한 맛도 있어서~거기에 살짝 마요네즈나 다른 채소 다져서 넣어도 되고~..

[적묘의 페루]아름다운 고양이, 셀바표범,tigrillo ocelote 혹은 살쾡이

보는 순간아...크고 아름답구나선명하게도 각인되는 것은 너는 야생의 고양이우리 안에 갖혀 있어도목걸이를 걸고 있어도너는 아름답고 강하구나선명한 귀 뒤의 흰 점야생성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저 무늬가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우리 안에서도너는 야생을 잃지 않는구나너를 보호하기 위해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도록인간의 출입을 막는 우리의 역할집 안 쇼파에 있더라도창가에 느른하게 누워 있더라도밀림 속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이너는 도도하고 강해보인다.온 몸을 흐르는 선과 점의 무늬는눈을 길게 이어주는 아이라인은꼬리 끝까지 선명한 너의 긴장감은어떤 포즈를 취해도깊게 풍기는 너의 우아함은인간의 것일 수 없..

[적묘의 페루]꽃보다 강아지 코카 스페니얼,리마한인성당

주일 미사 전날엔 성당 제대 앞의 꽃을 미리 봉헌하기 위해서 어머니들이 바쁘시지요. 과연 어머니들만 바쁘실까요? 리마한인성당의 장군이도 바쁘답니다~ 왜냐구요!!!! 장군이는 +_+ 꽃을 좋아하거든요~ 리마 한인성당 JR. LIBERTAD 1164. MAGDALENA DEL MAR.LIMA 전화번호 460-0172 그윽한 눈빛 커다란 콧구멍~ 벌름벌름~ 여기는 어디? 미사를 드리기 위한 성당 안 주일 미사를 위한 제대꽃 준비가 한창~ 빛의 속도로 자리 이동.. 두둥!!!! 아녀요~ 전 그저 하느님께 인사 드리려고~ 진짜라니까요~ 성당 개는 미사도 드리는 걸요.. (농담아님..;;)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할거예요~ 물론...거짓말..;; 이렇게 있다가 꽃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덥썩!!!! 결국 떨어진 꽃을 들고..

[적묘의 페루]고인과 인사를 나누다. 산타 로사 공동묘지

항상 헤어짐은저 깊숙이서 올라오는 뜨거운 울렁임이 있다.오늘따라 하늘은 왜 이리 우울한건지바람은 왜 이리 찬건지현지 신부님의 주기도문과 성모송그리고 우리가 이별하는 것은물리적인 몸일 뿐영혼은 하늘로, 그 분 곁으로 가는 것이라고쉽게 쉽게 말해주는 스페인어에뺨을 흐르는 눈물이 유독 뜨겁게 느껴진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성당 뒤쪽의 화장터로 들어가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흐린 하늘차가운 바람발걸음을 옮긴다한국과는 다른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이다른 방법으로 이별을 하고 그들은 기억한다.저마다의 방법과 마음을그들이 좋아하는 색과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소식들과 선물들로예쁘게 꾸미려는 마음이그대로 느껴진다.조잡해..

[적묘의 페루]대도 아수라 고양이 사료탈취 현장검거기

현장을 노려라!!!모든 범죄는 예방이 중요하지만사실 그렇게 안 될때는현장에서 잡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요.현장에서 잡아야 확신범이 되는 거니까엉성한 변명을 할 수 없거든요.빠져나갈 구석이 없는 겁니다.그래서 우리는 주로 함정 수사를 합니다.여러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고양이 사료를 주는 척하고모입니다.과연 어떤 고양이가범묘일까요?아직 알 수 없습니다잠깐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화려한 얼룩덜룩 삼색이 너냐?아니면 멋진 줄무늬 태비?그 순간에작은 사료 그릇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5키로 이하는 사료가 아니다!!!휘릭!!!잡았습니다 월척!!!!범묘는 아수라!!! 자아...모두 안분지족의 마음으로 밥..

[적묘의 페루]핑크빛 도닥도닥, 소녀와 고양이

작은 위로가 필요할 때작은 진통제 하나가 큰 힘을 발휘 할 때상처에 반창고가 필요할 때그럴 때, 작은 도닥도닥 하나가 위안이 된다.얼굴도 모르는 낯선이의 따스한 댓글같은작은 아이의 부드러운 손도닥도닥쓰담쓰담오늘도 고생했어오늘도 바빴지?오늘도 힘들었지?정말 잘 했어.도닥도닥에 담긴 많은 말들여행자들에게 그림을 파는 길거리의 그림 판매상들가난한 화가들에게도정신없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에게도 차가운 흙바닥에서둥글게 몸을 말고 자는이름모를 고양이에게도그 옆에 피어있는꽃들에게도따스하게 한번도닥도닥...한번 더 도닥도닥2013/09/21 - [적묘의 페루]도망가는 고양이와 쫒아가는 아..

[적묘의 페루]봉사단원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나이정주행

흔히 봉사단원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말합니다.한국에서라면 광속으로 나이를 먹을 텐데개발도상국에 나와 있는 봉사단원들은 기다리는 시간에 익숙해지는 여유와, 상대적으로 느린 사회변화그리고 더 많은 자연환경들이나 산업적으로 뒤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시간이 멈춘 듯 느껴진답니다.2011년 10월 파견될 때와 현재 2013년 10월 파견임기가 끝나고다시 1년 연장 시기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저도 역시 비슷한 느낌이랍니다.특히 저의 경우는 베트남에서 NGO로 6개월 한국어 수업을 하고 귀국해서 6개월만에 다시 페루로 코이카 일반봉사단원으로 파견된 상황이어서우리나라의 새로운 화폐들도 스마트폰도 타블렛 피씨도 참 낯설어요.한국에 들어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스맛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광경이 얼마나..

적묘의 단상 2013.10.15

[적묘의 페루]카페에서 저렴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기

차가운 도시 여자는쓰디쓴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진한 커피 향에 가득한 여유로움은개뿔 고양이뿔 토끼뿔..;;;커피는 좋은데 에스프레소는 너무 강해요!!!언제 에스프레소를 시키느냐!!!페루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을 때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시키는 것이더 맛있습니다!!!아이스커피가 인스턴트로 나올 때도 많고대부분 가격이 더 비싸거든요.대부분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해서커피가 나옵니다.저는 보통 에스프레소를 시키고운 바소 데 이엘로깨끗한 카페에서는대부분 깨끗한 얼음을 씁니다.그래서 작은 에스프레소를 하나 시키고얼음을 달라고 한 다음조금씩 부어서 맛을 보면서개운하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