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 156

[적묘의 코이카]깜짝 생일파티와 한국어 수업 초급 2반

더운 날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방학특강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봉사단원의 진을 팍팍 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상 학과 중에서는 수업을 많이 빠지니까요 방학특강을 하는 수 밖에 없네요..;;; 오전 수업 초급 1반-a 끝나고 오후 수업 초급 2반 끝내고 피곤함과 땀에 쩔어서 후딱 나가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학생들이었죠. 갑자기 옆 빈 교실에서 케이크와 과자들, 그리고 선물을!!! 생일 축하합니다 가뜩이나 학생들이 20분이나 늦게 와서 수업을 10분 더 했거든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몇마디 더 하고 그러다 보면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인거죠. 우아~ 작은 엠빠나다와 과자 음료수~ 직접 만든 초콜렛까지!!! 몇 안되는 한국어 초급 2반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답니다. 초급 1에서 우르..

[적묘의 코이카]김현중 페루 팬미팅과 한국어 수업

역시 한류는 미소년들이 움직이지요. 미청년들? 무엇보다 소녀팬들의 애정열세는 금전적인 것도 같이 끌고 가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ㅡㅡ;;; 아무리 비행기 값을 뽑는다고 해도 이번 팬미팅의 비용은 좀 과하긴 하다고 생각..;;; 150달러 정도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팬미팅에 이정도 비용을 내고 가기엔..;; 디너쇼 정도 가격인데 말이죠. 저도 김현중씨 좋아하지만 가고 싶지만.ㅠ.ㅠ 제가 받는 코이카 생활비가지곤 택도 없는 비용입니다. 게다가 페루의 일반적인 직장 첫월급이 400 달러 정도거든요. 엄청난 비용인거죠. 이 티켓을 산 사람은 지금 방학특강으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 중 한명입니다. 코이카에서 하는 한국어 수업은 무료입니다. 이후에 제대로 된 한국어과가 생길 수 있을진 아직 미지..

[적묘의 코이카]태권도 단원들의 우왕까요 태권도 시범

뭔가 심히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아침부터 정신없이 시작된 행사는 태권도 대회 단별, 체급별로 이루어지고 오전 중에 초등부 중등부가 ~ 그리고 오후에 시범에! 시범 후에 다시 고등부와 성인부 단체전이 있었습니다. 오전엔 내내 점수 계산하고 기록한다고 정신을 쏙 빼놓고 또 한번 가방 없어졌다고 전체 방송한번 날리고..;;;; 학생들이 말도 안하고 가방을 너무 안전하게 보관해둔 덕에 있었던 작은 해프닝이었지요~ 빛의 속도로 흘러간 시간.. 갑자기 또 촬영 준비한다고 정신을 빼놓고 결론은... 아...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선택하면 화질이 엉망이거나(자글자글자글) 움직이는 인간을 찍으려면 특히 태권도 시범을 하는 단원들을 담으려면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이었습니다.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멋..

[적묘의 코이카]페루 우왕까요huancayo,태권도대회 출장

페루, 우왕까요는 리마에서 밤버스를 타면 아침에 도착하는 약 8시간 거리의 고산도시입니다. 와라스보다도 좀 높고, 지금은 우기라서 비와 구름, 우박이 왔다갔다 합니다. 현재 페루 코이카 단원 중에서 세명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태권도 단원이 와 을 준비해서 Campeonato de Taekwondo 1ra Copa KOICA región Junín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주말에 냉큼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높아서 고산증에 꽤나 고생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왕까요는 3300미터 가량이지만 리마에서 우왕까요로 가는 그 사이에 4500미터 정도의 높은 산을 넘어가야합니다. 역시 안데스 산맥쪽의 시에라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는 주중에 계속 수업을 하고 쉬지 못하고 폴짝 넘어갔더니 피로도 때문에..

[적묘의 한국어]한걸음씩, 코이카 한국어 수업 UNFV

남미는 대부분 크리스마스 이전에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응? 아니죠~ 여름방학!!!! 12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1월은 화끈화끈해지고 2월이 제일 덥답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진 다들 파티모드 보통 학교들은 그때 다 문을 닫고 그 이후 2,3주 정도 방학특강 등록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제가 진행하는 이번 한국어 수업은 방학특강으로 각 32시간에 2학점을 부여하게 됩니다. 저도 방학엔 놀고 싶죠~ 그런데 페루의 대학들은 들어야 하는 수업들이 거의 고정적이고 전공과목들은 꼭 등록해야 하니까 한국어 수업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전공 수업이나 시험에 밀리기 마련 그러니 진짜 제가 있는 동안에 초급 1,2,3 중급 1,2까지 올라가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방학에 특강이 정답! 방학 특강 3주차 한번에 ..

[적묘의 코이카]2013년 페루 설격려품,감사합니다.

요즘 리마는 엄청나게 덥습니다.. 예년보다 늦게 더워지고 더 덥고 길게 더울거라는 전망입니다. 훔볼트 난류로 유난히 바닷물이 차가운 페루에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되니까 그 온도차로 바다 안개가 올라오고 그 안개가 습도를 올리고 매연과 함께 막을 쳐서 일종의 거대한 비닐하우스같은 느낌이죠. 더위가 더 느껴집니다. 작년과 올해가 다르네요. 이상기온으로 남극의 빙하도 녹고 있다는... 바로 그 지구 온난화 현장에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참, 1월 1일도 더웠고 전혀 새해라는 기분이 아니었던거죠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달력으로도 느껴지지 않네요 현지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말이죠..;; 게다가 방학 특강을 수업을 늘려서 하고 있다보니 시간도 없어서 수업없는 날 집계약서와 여러 가지 서류들을 제출할 겸 ..

[적묘의 한국어]수업용 한글 이름표는 진화합니다~

벌써 방학 특강 2주째 초급 1반은 모음과 자음을 ㄱ ㄴ ㄷ ㄹ ㅁ ㅂ ㅇ ㅏ ㅑ ㅓㅕ ㅜ ㅠ ㅗ ㅛ ㅡ ㅣ 초급 2반은 이제 숫자를!!! 한국의 숫자 읽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자식으로 일 이 삼 사 도 해야하고 순우리말 하나 둘 셋 넷 도 해야하니까요. 가득가득 채워서 시작하는 초급 1반과는 달리 초급 2반은 이미 작년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 시험을 치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이 학교의 한국어 수업은 2 학점이 인정되지만 +_+ 그래서 사실 이 학교의 수업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문제는 엑스트라 클래스!!! 페루의 전공수업들은 그렇게 자유롭지가 않아서 자기네들 수업이 왔다갔다 하면 저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저쪽으로..휙..;;; 전공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다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이후에 ..

[적묘의 한국어 교육]수업과 방학특강은 봉사단원 하기 나름!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 고민되는 부분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구요..ㅡㅡ;; 게다가 그것이 눈에 딱 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학습이라면 참...여러가지로 힘듭니다. 당장 질문이..;; 한국어 수업 얼마나 들으면 말할 수 있냐 일주일에 매일매일 한국말 쓰고 말하면 세달이면 충분히 말하지만 여긴 페루니까요..;;; 학생들은 아주 금방~ 수업을 그만두곤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야 노력은 노력대로 들어가고 학생들이 놀러간다던가 다른 일 있어서 안온다던가 하면 그냥 그걸로 사라지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학기 내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항상 말을 걸어 오고 문의를 하지만 여러개 반을 운영하고 150 여명 중에서 제대로 끝까지 수업을 들을 학생..

[적묘의 코이카]행사에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은 필수요소!

캠페인이든, 이벤트든간에 진행할 때 그게 무엇이든 간에 항상 흐름 조절이 제일 힘듭니다. 이동방향을 만들어 놓고 이동 인구를 짐작한다고 해도 딱딱 그 만큼 맞춰서 사람들이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지요. 사람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고 덥고 힘들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그 중간의 지루함을 잠깐이라도 잊게 해줄 소소한 놀이들이랍니다. 가장 저렴하게 가장 효과좋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입니다. 음... 비눗방울도 재미있습니다. 품과 재료가 제일 적게들고 효과가 높고 다들 하고 싶어하니까요. 1. 페이스 페인팅 2. 풍선 혹은 풍선 아트 3. 비눗방울 놀이 공통적인 것은 단 한사람이 하고 있어도 다른 이들이 집중하게 되고 기다리는 지루함을 잊게 된다는 것이지요. 풍선 한개에 행복해지는..

[적묘의 코이카]페루 크리스마스는 핫초코+빠네통+파파노엘

페루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크리스마스가 성큼 눈 앞입니다~ 더운 여름.. 아...리마는 12월 1월 2월 제일 더운 남반구의 건조한 지역입니다. 그래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있어서 한밤엔 춥고, 이렇게 한낮은 덥고 그래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옷이 제각각! 그러나... 정말..ㅠㅠ 산타 클로스 = 파파 노엘 보기만 해도 속이 턱턱!!! 어쩐데요~ 더워서!!! 그래도 아이들의 동심에는 파파노엘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더워도! 아이들의 손은 절로 파파노엘의 수염으로~~~ 슬금슬금~ 의료캠페인 이후에 재활용 교육 하고 이렇게 선물 나눔의 시간이 시작! 장기자랑도 하고 선물도 하고 춤도 추고~ 신나게 놀고~ 아 페루에서도 난리 난리인 싸이의 강남 스타일~ 결코 빠질 수 없지요 그리고 페루의 크리스마스에서 빠질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