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29

[적묘의 식물관찰일기]참외, 어느 순간 쑥, 자라나라, 참외참외,지지대,오이 친구 참외

오이꽃이랑 비슷해서 사실 참외와 오이는 친구죠. 참은 진짜란 의미이고, 오이의 줄임말이 외 진짜 비슷하게 생겼어요. 당연히 오이겠거려니 했더니 어? 어느 순간 쑥쑥 올라오네요. 화단 한 쪽에 여기저기 마구 올라오는 것들을 좀 정리해서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어요. 폭우와 폭염이 왔다갔다 하더니 비온 뒤에 정말 순식간에 올라오네요. 따뜻한 여름 공기에 한번에 여기저기 꽃이 가득 피어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토실? 응? 오이면 길어져야 하는데 이렇게 토실? 이건 참외였구나!!!!! 하루하루 토실 토실 줄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게 한번 잘라주었고 지지대를 잘 잡아서 길을 만들어 주었어요 방울 토마토는 어느새 다 익어가고 매일 매일 수확하는 중이랍니다. 한여름 전에 맺혀서 매일 매일 수확하고 있는 방울 토마토와 ..

[적묘의 정원]키잡,초록풀떼기,잡아먹기,바질,방울토마토,깻잎,씨발아,기다림의 미덕,진정한 쾌락주의자의 취미,정원가꾸기,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

씨를 뿌려 놓고... 3월에서 8월이 오기까지 그렇게 긴 기다림이 아닌데도 왜 이리 길게 느껴지던가요. 쾌락이란 무엇인가 단순하고 직접적인 쾌락은 진정한 쾌락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더욱 괴롭게 하죠. 중독된다거나 그로 인해 피폐해지고 다른 이를 괴롭혀 즐거워하다가 양심의 가책이 온다거나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거나..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요즘은 뉴스보기가.... 그래서 고전 쾌락주의자들의 주장은 오래 가는 진정한 쾌락은 공동체적인 삶과 무소유로 인한 마음의 평화.. 그러면 최고의 취미 생활 최고의 쾌락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바로 독서와 정원가꾸기랍니다 생각하고 도덕에 대해서 배우고, 본인이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삶에 반영하는 것 그리고 씨를 뿌려 수확을 거두는 그 과정 자체..

[적묘의 정원]식물관찰일기, 태풍 후, 카눈,호박을 지켰다,지지대, 바람이 불다

정말 시작은 소소하게... 그러나 기다리고 잘 봐주면서... 줄을 잘 엮어주다 보면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정말 무성하게 빛의 속도로 가득!!!! 호박잎을 몇번 쩌 먹을 정도였죠. 이렇게 단단하게!!! 딱 자리 잡고 이렇게 올려 놓고 자리 잡고 계속 방향을 유도해서 올려 버리면 그늘이 생겨서 좋긴 한데 단점이 있다면 호박잎을 따려면 그것도 사다리에 올라가야 합니다. 항상 이른 아침에 다시 줄 잡아주고 방향 잡아주고 먹을만하면 호박잎을 솎아내고... 암꽃이 피어 있으면 살포시 수분도 해주고.. 그러나 실제론 매달린 채로 말라 떨어지는게 더 많아요. 바닥에서 키웠으면 더 많이 잘 붙어 있었을 듯하네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꽃이 찢어지고 잎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집니다. 그..

[적묘의 식물관찰일기]방울토마토,모종,씨발아,가지치기,곁순치기,수확을 기다리며,장마철,무한생장,화단토마토

5월에 모종을 사서 심은 방울토마토 10개 5천원의 투자!!!! 하나도 안 죽고 잘 자리잡아서 2달만에 폭풍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물러진 방울토마토를 짜내 심어놓은 것도 대부분 발아에 성공해서 토마토 화분이 무진장 늘어났습니다. 모종 10개.. 달랑달랑 까만 봉다리에~~~ 옮겨 심었던 모종들 이렇게 자리를 잘 잡아서 지금은 키가 키가..;;;; 슈퍼모델급으로 자랐습니다. 요렇게 주 줄기가 튼실하게!!! 주가지와 곁가지 사이의 결순은 계속 따주고 있어요. 어렸을땐 그냥 놔두고 키가 허리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위로 옆으로 마구마구 자라는 방울 토마토를 감당할 수가 없거든요. 마구 엉켜서 속의 토마토는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얽히면서 성장하게 되니까요. 장마라기엔 우기가 되어버린 이 날씨..

[적묘의 간단레시피]달콤새콤,앵두,앵두즙,앵두주스,앵두추수,앵두에이드,냉장보관 앵두즙,씨발라내기

앵두나무 없으면 못해먹는..;;; 앵두주스입니다. 5월 말....6월초... 날씨에 따라서~~~~~ 이번엔 5월 중순 지나니까 달콤새콤하게 익어가더라구요. 순식간에 익고 순식간에 물러버려요. 툭툭 떨어집니다. 열심히 따보아요!!! 시간 좀 투자해서 작은 세바구니 정도 나왔어요. 요만큼 털어냈습니다. 일단 불순물들 제거!!!! 몇개는 싱싱할때 냠냠 식초 좀 타서 담궈 놨다가 또 흐르는 물에 몇 번 헹궈서 물을 잘 뺍니다. 자아..만드는 것은 잼이 아니라 주스원액!!! 그래서 그냥 설탕은 딱 3큰술.... 취향에 따라서 더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막 눌러요.. 물 한방울 안 넣어도 이렇게 즙이 가득.. 익자마자 물러지는 앵두라는게... 뭔말인지 바로 알겠네요!!! 그리고 이제 파르르르르 끓여보아요. 자..

[적묘의 창원]부마민주로드,경남대학교,노인정,월영지,마산,옛 마산시 지역,부마민주항쟁을 기억하며,역사체험학습,부마민주항쟁

작년의 부마민주로드와 연결하여 올해는 마산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10월 부마민주항쟁, 부산대와 경남대를 걸어보다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것을 2017.11.10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10.16 부마항쟁기념관 옆에서 만난 노랑둥이들, 캠퍼스 고양이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10.16 부마항쟁기념관 옆에서 만난 노랑둥이들, 캠퍼스 고양이 가을은 좋은데겨울은 힘들어 햇살은 따뜻한데바람은 차가운걸 그래도 하늘이 파랗게 예뻐그래도 단풍이 노랗게 예뻔 살짝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 빨라지고 강의실로 가는 발걸음도 같이 빨라지 lincat.tistory.com 옛 행정지역 마산 지금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영역입니다. 경남대학교에 들어서자 멋진 큰 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더운 7월 시..

[적묘의 식물관찰일기]콩발아,완두콩,작두콩,모종없이,집에서 콩 키워먹기,홈가드닝, 화분 농사

작년에 아버지께서 작두콩 모종을 둘 시도 하셨다가 콩깍지가 3개 달렸던가..;;; 그래서 그 콩을 다 모아서 그냥 놔뒀던 걸 올 봄에 발아해서 심었답니다. 사실 그냥 바로 심어도 되는데 혹시나 해서 2,3일 물에 불려서 싹이 쏙 나오는 거 확인 화분 하나를 잘 갈아 엎어서 슬슬 뿌려 놓아요. 사실 이 화분은 매년 요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싹이 올라오면 또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 모종판처럼 사용 하는 중 완두콩은 2,3일이며 쑥 올라옵니다. 방울 토마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파프리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라오는 잎이 방울 토마토네요. 작년에 키우다가 몇 개 바닥에 떨어진 것을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이 기특하게도 올라왔어요. 신기 신기!!! 그래서 다시 하나씩 분리해서 일단 모종으로 만들려고 옮겨 심었구요..

[적묘의 식물관찰일기]공작선인장,화려한 선인장꽃,여름꽃,아마릴리스,붉은꽃,수국,부겐빌레아,삼색제비꽃,여름시작,관찰일기

매일 꾸준히 봐라봐야 알 수 있는 꽃이 피고 지는 과정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붉은 꽃들이 피어난답니다. 바쁘면 순간 지나가기 쉬운 선인장 꽃 공작선인장은 매년 꽃이 피는데 5월 초의 태풍같은 비에 작은 봉오리는 날아가고 매일 매일 확인 중.. 살포시 부풀기 시작하는 꽃봉오리 일주일 정도 부풀기 시작합니다 안의 꽃잎이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무엇이든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어느 날 빠꼼하게 열리고 톡 암술이 나오는 순간 아 드디어 날이네요.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바로 그 다음 날 아침 만개한 꽃!!!! 공작선인장의 화려한 형광 분홍 꽃잎들을 바라보다 보면 몽롱해진답니다.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서 더욱 눈부시게 하는 공작선인장은 5월부터 8월 사이에 꽃이 몇번 핀답니다. 그런가하면 아마릴리스는 구..

[적묘의 간단레시피]딸기청,딸기라떼,딸기에이드,스트로베리,딸기조림,홈카페,봄메뉴,작은딸기

시장에서 떨이로..알이 작은 딸기를 세바구니를... 아니 그래도 이렇게 작은 걸? 넹 +_+ 자아... 한소쿠리를 털어 봅시다!!! 온갖 카페에서 딸기라떼 봄메뉴 나오던데 내 입에 들어갈 딸기음료는 집에서 만들어 보자!!! 딸기라떼 한잔 값도 안되는 딸기 한바구니로 1키로 딸기청 만들기~ 물에 담궈서 충분히 헹궈줍니다. 식초 조금 풀어서 30초 정도? 것도 괜찮구요. 일단 물기 대충 제거 꼭지를 다 따줍니다. 딸기가 잘아서 절반으로만 잘랐어요. 좀 알이 크면 그냥 팍팍 잘라버리셔도 됩니다. 아니면 설탕넣고 버무릴때 그냥 으깨버리세요. 설탕 큰 두 큰술 오래 먹으려면 잼처럼 설탕 많이 넣지만 새콤한 맛을 살리고 딸기맛을 더 느끼는게 목적이라 설탕은 요만큼만 넣었어요. 10분 방치... 10분 정도 끓여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