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 32

[적묘의 고양이]19살 초롱군,배변패드 이용,노묘병수발,묘르신 현황,맴찢주의

가만히 바라본다. 얼굴 작아졌다.. 눈꼽 많이 떼도 남아있다 코... 코는 왜 이렇게 ㅠㅠ 안 깨끗하지 부비부비 슥슥해주면 좋아하는 얼굴부분 턱... 살이 없어지고 있어. 만질 얼굴이 없어지고 있어. 하루에 두세번은 그래도 소파 아래서 나와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고 다리에 힘도 없고....비틀비틀....후들후들 불안함을 안고 바라보는 발걸음 무섭도록 달려가던 어린 너는 내 기억 속으로~ 화장실까진 가는데 통으로 들어가는 건 힘들어서 깔아놓은 배변패드에 실례하는 중 요만큼 나오는 것도 고마워. 거실을 가로질러 나오는 것도 힘에 버거워서 털썩... 힘겨운 초롱군이 아니라 19살 먹은 고양이 요물 초롱군이그냥 가족들에게 귀한 얼굴 서비스하는 건지도 뭐를 먹을까 나왔으니 뭐라도 먹고, 드레싱도 새로 하고!!!!..

[적묘의 부산]해운대, 미포,동해남부선옛길,동해남부선철길,그리고 엘시티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하늘색으로 보이는 이 귀하디 귀한 하늘색이라니!!! 우리말은 참 좋죠~ 하늘은 하늘색 ^^ 마냥 날이 좋아서 좋은 하늘에서 바다까지 모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부산은 참 좋은 동네지요.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태양은 뜨거워지겠지만 한가로운 해변이 사람들로 가득차겠지만 그럴 땐 해운대 해변의 동백섬 반대편 미포쪽으로 걸어보면 사람들이 좀 덜하답니다. 미포 쪽이라기엔..애매한가요. 엘시티쪽이라고 해야 더 명확할지도. 달맞이 고개를 다 가리고 있는 저 거대한 ... 말도 안되는 규모의 빌딩이 바로 미포 입구에 있답니다. 실제로 미포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항구인데 이젠 그 이름을 엘시티로 바뀌게 될 듯합니다. 전망 좋고 바다 잔잔한 예쁜 미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도 있구요 귀여운 등대도 있죠 ..

[적묘의 고양이]폭염엔 유기농 캣닙 자연건조,14살 고양이 깜찍양은 거들뿐

캣닢이 더위 때문에 제대로 커지지 못하고꽃이 가득 피고 있는 요즘 기다려 볼까 하다가 이 더위에 더 자라는 것도 서로 힘들겠다 싶어서 줄기 끝마다 바로바로 꽃을 피우는캣닙들을 바로 추수 했답니다. 이렇게... 잎이 작은데도 이미 꽃을 가득 피우고씨가 익어가는 걸 보니 그대로 줄기채 잘라서차곡 차곡 바람 통하게애들이 안쓰는 화장실을 깨끗하게 닦아서 말려서채반처럼 사용~~~ 자꾸 올리고 또 올리고 그러니까 깜찍양이 관심 또 관심!!! 부비부비 화분 몇개 키웠는데 그래도 한가득이네요 ^^ 올해의 첫 추수를 제대로 마치고 들어가서 깜찍양에게 간식 타임을~~~ 아유~~~~ 더운데 묘피 입고 옆에서 왔다갔다 한다고 고생했지 14살 깜찍양도 이젠 예전처럼자주 올라오지 않는 옥상이기도 하고 또 너무 덥죠 간식 냄새에 ..

[적묘의 부산건축제]2018 꿈을 찾는 아이들 꿈찾아 참가자 모집,진로교육 신청하세요~

부산에서도 다양한 진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삶이 길어지고 일상이 더 디테일해지면서 삶의 선택지가 많아짐에 비해 20세기에 성장한 사람들이 가르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그러다 보니 21세기 학생들에겐 21세기형 다양한 진로교육이 분야별로 심도있게 필요하다는 것을 교육현장에 있다보면더더욱 느끼게 된답니다. 예를 들어..제가 봉사활동을 했었던 어느 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1차 산업 종사자 외에 유일한 직업은 택시기사 정도였어요. 알지 못하면, 시도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더 폭넓게 보고 더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까요. 체험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부산건축제에서는 매년 도시-건축 분야의 직업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높이고자관련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중심으로 체험형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뽀시래기,아깽이 등장,담벼락고양이들

부산대는 캠퍼스 고양이들은 거의 케어가 잘 되어 있는 듯 중성화도 완료, 노묘도 꽤 있는 듯합니다. 부산대 위쪽으로는 금정산이니까 당연히 산고양이들이 많고 부산대 바깥쪽에도 상당히 고양이들이 많답니다. 자취생들과 주변 식당들에서 꾸준히 잘 챙겨주시는 편이예요. 이 폭염에는 얼음도 종종 챙겨주는 듯.... 그 중에서 친구네 집에서 가까운 부산대 담벼락 고양이랍니다. 집도 있고물도 있고 밥그릇도 여러 개~~~ 집도 있고 주변이 대부분 자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더 잘 챙겨주는 듯해요 ^^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잡아서 애교부리는 실력도 어마무지하죠 다리에 빙글빙글 감고 애교도 많아요 오늘은 좀 정신이 없다 했더니 두둥!!! 애기들 울음소리 뽀시래기들이 뽀시락 뽀시락 아이고 이뻐라 두번째는 어디있지 했더니 바로 ..

[적묘의 시선]14번째,남산한옥마을, 남산골바캉스,전통한옥여름체험,충무로,무료입장,유료체험

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14번째 이야기, 서울 남산한옥마을입니다. 서울 살 때는 정작 몇 번 안왔는데 서울을 여행이나 일로 오면 한번씩 일부러 들리곤 하는 곳이랍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이 이렇게나 다채롭게 변했더라구요. 여름이어서 더 매력적인 남산골바캉스랍니다. 정체성을 가진 건축, 미적인 가치가 높은 건축 그리고 활용성이 높은 건축은 역시 생활 건축에서 드러나는 것이겠지요. 몇 백년 전의 건축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코스이며 현지생활자들에게는 일상의 휴식공간이 되는 곳이랍니다. 사실 워낙에 난개발이 된 +_+ 서울... 불타고 전쟁나고 망가지고.. 여기저기 이제 집이 마구마구 생긴다 했더니 빌딩이 끝도 없이 빡빡하게 들어서는 건 가뜩이나 땅값 미친 서울에..

[적묘의 부산]명지맛집,갈삼구이,갈미삼겹,을숙도,낙동강, 갈미조개

부산은 부산인데 멀고 먼 부산.... 좀처럼 오기 힘든 이 동네에올해는 이상하게 벌써 두번째 낙동강에 낚시를 드리우는 여름날의 추억도 좋지만 먹으러 왔습니다 +_+ 지인님의 인생에서 만나는 새로운 맛!!! 달다딘 조개라고 주문은 갈삼구이 대짜!!! 기본찬에 이미 즐거움.소라 좋아~~~ 먼저 육수에 콩나물부터!!! 그리고 한접시 가득 먼저 삼겹살을 쫙쫙... 셋팅해 주시고가운데 갈미 조개살을 듬뿍!!! 자글자글 익어갑니다. 향이..좋아요~~~ 원래 갈미조개는 3월이 좋다던가... 봄에 살이 올라서 더 달다고 하는데 지금도 알이 조금 작긴하지만 맛있어어어어 이것이 갈미 삼합!!!! 김에 싸도 맛있고깻잎에 싸도 맛있고 뭐에 싼 들 안 맛있겠어? 맵지 않아서 좋고슴슴하게 조개의 단맛이 어찌나 좋은지 그러니 친구..

[적묘의 부산]부산대 부산캠퍼스, 부산대 학식, 샛별회관, 도서관, 만화책

날이 더워서 날이 힘들어 날이 버거워 일단 정지함 모두 접고 학교로 갑니다. 백수, 방학, 일시적인 쉼 하늘만 높은 줄 알았는데 계단 또한 높아라 그런데 +_+ 사실 교내에서 부산대순환버스 타면 재학생은 현찰 600원 그래서 그냥 버스타고 쭉 올라갔어요. 내려오는 건 걸어서 가능 올라가는 건... 늙어서 불가능 10년만 어렸어도.. 아니 20년 어렸으면 진짜 날아 댕겼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때도 기어다녔을 듯..;; 이 날씨를 누가 이길까요. 대학원 건물에서 일하다가 교재만들고 작업 좀 하고 배고프....자료도 찾을 겸 제일 가까운 샛별회관으로 빵터지는 문구 ..;;; 여럿이서 이랬나봐요...ㅜㅜ 저도 그럴 뻔 안쪽 사무실에 카드 결제되는 기계있어요. 얼큰 매콤 입맛을 살려주나...문제는 덥당.. 먹..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스톡힝, 혹은 팻로스,무지개다리 준비

9년 전부터어디론가 떠나기 전에는 항상 부모님께 초롱이 아프면 말해달라고고양이 수명이 보통 8,9살에서 무지개 다리를 많이 건너니까 그렇게 갑자기 아프거나 무지개 다리를 건너거나 해도고양이가 원래 그런 동물이라고 가장 길었던 4년의 외유 끝에 돌아와서도여전하던 초롱군이 지난 겨울에 갑자기 꼬리의 종양이 커지고누가봐도 급 늙어가고.... 아닌거 같네요. 살이 빠지면서 더 동안이 되어가는 +_+ 19살 미노묘~~~ 그래서 집사는 이 뜨거운 날에도 같이 바닥을 닦아가며 셀카봉에 폰 달아서 소파 틈으로 넣어 열심히 몰카 촬영을 +_+ 하도 안나오니까.. 이래 부르고 저리 부르고 한참 쉬다가 갑자기 소리가 나면 가족들이 모두 집중 모드로 +_+ 초롱이 나온다!!!! 그러면 또 새 간식이랑 새 물을 대령!!! 멀쩡..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고양이들,밤의 만남,캣맘,한여름밤의 꿈

더운 날, 추운 날.. 그리고 쭉..계속해서 습하고 덥고...물은 썩고... 공기는 뜨겁고 여름은 모두에게 다 힘든 시기죠 장마가 지나간 다음에 모든 그릇을 깨끗히 씻어서 말리고 새로 물을 담아주고밥을 주고 살포시 기다렸다가 사료를 흔들어보면 허허.. 전투적으로 달려옵니다!!!! 밤이라 좀 선선하다고 캔이랑 밥이랑 물이랑 다 ~~~셋팅 여기저기서 동네 아가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작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야 이렇게 몇장이라도담아 온답니다. 얘는 맨날 하악하는 그 고양이오늘도 역시 사료를 주고 하악을 받아요~~~ 눈꼽을 떼주고 싶은 아이들 저 길고양이들은 절대 안전거리를 지키는 사이죠 멀리서... 세컷만 찍고 후딱 자리 비켜줍니다. 있다 밤에...또 한번 리필하고 물 주러 가야죠. 에구구구구 이 더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