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0 2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턱시도군,묘생,첫눈, 하얗다, 차갑다,이거 실화냐

세상이 조용하다 세상이 하얗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어제 살짝 얼음이 얼더니 오늘은 발을 내밀기가 무섭게 고개조차 꺼낼 수가 없게 하늘에서 무언가가 내려온다 차갑고 사박거리는 여긴 따뜻한 남쪽나라인데도 자꾸만 송이 송이 떨어진다 쌓인다 까만 턱시도 위에 송글 송글 내려앉는다 자꾸만 다가오는 사람을 피해 잠깐 머뭇하다가 그대로 지붕 위를 내달린다 처음 밟아보는 눈 자국이 남는구나 잠깐 얇게 덮어버린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 그렇게 조금 달라져도 사실 그대로인 세상 그러니 거기 그대로 멈춰있을 순 없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지는 수 밖에!!! 여기에서 저기로 폴짝!!!! 바쁘게 발을 옮기는 것은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서!!! 사박 사박 원래 눈보다 더 흰 발이 세상..

[적묘의 부산]부경대 대연캠퍼스,캠퍼스고양이, 고양이민박, 겨울비 오는 풍경

봄에 걷고 겨울에 걷는 부경대 부경대 캠퍼스의 미덕은 무엇보다 평지 +_+ 빗방울이 송글송글 정원 조성도 좋고 역시 모든 것이 평지... 비오는 날은 그 특유의 느낌이 또 좋은 물론..;; 카메라엔 안 좋습니다!!!! 솔의 향!!!! 핀란드에서 사우나하는 냄새라고 했던가요 ㅎㅎㅎㅎ 금방 초록으로 변하는부산의 겨울.. 3월이면 풀꽃이 피기 시작할거고 목련이랑 개나리랑복사꽃.... 진달래... 1월 초순에 벌써 이렇게 봉오리를 싹 틔운답니다. 느린 걸음이 가능한 것은 +_+ 부경대가 평지여서 입니다!!!! 부산대는 산에 다 기울기가 있는경사면을 걸어야해서 느리게 걷기 보단쏠리면서 걷는데.... 소나무 숲도 멋지게 조성되어서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휴식을 하거나공부를 하거나 아..진짜 부러운 +_+ 평지의 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