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길 사이가 좋은 것은
좁아서죠
골목 사이 사이
담벼락 사이 사이
녹슨 대문
커다란 화분
색색의 고양이들
복스럽게
수북한 사료도 좋고
물도 한가득이고
마침 손에 카메라도 있고!!!!
사실은...수리센터에 번들렌즈 맡긴 건
수리비가 중고비를 뛰어 넘는지라.ㅠㅠ 이미 포기상태
그래도 단렌즈에 잡힌
노랑둥이는 덩치는 큰데 말랐네요..ㅠㅠ
이번 겨울 잘 버틸 수 있으까
아직은 손님들이 가득 차지 않은 골목
고양이들과 고양이 레이더가 유난히 발달한 적묘
눈키스~
눈키스~
그래도 낯선 사람이라고~
훅 들어가버립니다
그러나 멀리 가진 않죠
가까이....
시간을 좀더 두고
조용히 사뿐 사뿐
다가갈 때도 급하지 않게
안녕 얘들아~
미안해 이렇게 놀라게 해서
지금 그냥 바로 가니까
밥이랑 물 잘 챙겨 먹고
추운 겨울 준비 잘하길
망원렌즈였다면 가까이도 안가고
멀리서 찍었겠지만..;;;
단렌즈 밖에 없어서..;;
숨 참아가면서
말 걸어가면서
눈 깜빡이면서
속삭이면서 그렇게 담았답니다.
고마워~ 모델해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잘 챙겨주시는 캣맘님두요!!!
우리 모두 겨울을 잘 버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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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절한 거리, 망원렌즈 없다고 가까이 가긴 했어도, 천천히..놀라지 않게...
2. 결국 이 골목 안에서도 치열한 생존 경쟁. 이 겨울을 살아남아 보아요!!!!
3. 부산 서면 골목길에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심각하더라구요..ㅠㅠ 자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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